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음압격리병동을 개소함으로써 병원 전체에 총 10개의 전실이 있는 음압격리병상을 확보했다.(음압격리병동 내 8개, 본관 3층 중환자실 내 2개)
발열호흡기진료소와 연계되어 운영되는 음압격리병동은 다른 일반환자에게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별도 건물에 지상1층부터 3층 규모로 따로 세워졌으며, 고위험 감염병이 의심되는 환자를 치료하는 전용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음압격리병동은 보건당국이 정한 국가지정 격리병상 기준에 맞추어 공조시설과 전실 모두를 만족하도록 하였고, 3층의 2개 병실은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시설을 완비했다.
뿐만 아니라 청결구역과 오염구역을 나누어 감염병 환자의 철저한 격리와 직원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설계했다. 감염병 환자와 직원의 이동 동선을 분리할 수 있게끔 출입문도 달리하고, 엘리베이터 역시 각각 설치하였습니다. 음압격리병동 내에서는 시간당 12회 이상 환기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소 -2.5 파스칼의 음압차가 유지되고 있다.
이중 구조의 출입문 또한 자동 개폐장치를 달아 한 번에 하나씩만 열리고 닫히게 하여 오염이 전파되거나 확산되지 못하도록 원천 차단했다.
특히 고위험 감염병 환자 진료에 대비하여 사전에 철저히 훈련된 의료진이 진료를 담당할 수 있도록 전담의료진(의사는 전문의로 구성)을 구성하고, 정기적인 교육과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메르스 등 고위험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 가능한 각종 시나리오를 가지고 도상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상황과 같은 모의훈련을 통해 만약의 사태에 빈틈없는 대응을 위한 준비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위험 감염병 환자 내원 시를 대비하여 필수지원인력인 환경미화원, 보안요원, 이송요원 등에 대해서도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전에 철저한 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체 병동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 완료하였습니다. 이러한 슬라이딩 도어는 그동안 제약 없이 병동을 드나들었던 면회객들에게 물리적, 심리적 차단벽 역할을 한
다.
각 병동 입구에 설치된 슬라이딩 도어는 병원 입원시 환자에게 나누어주는 손목형 밴드와 보호자 1명이 목걸이 패용하는 RFID카드로만 열린다.
나머지 일반 면회객들은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2시간 동안만 방문이 허용되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추가로 면회가 가능하다.
또한 슬라이딩 도어는 기존 공용복도와 구분지음으로써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안정을 필요로 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환자와 보호자, 면회객들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