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 진화 어디까지?... 세계 첫 ‘전립선암·등 3가지 질환’ 동시 제거에 성공

  • 등록 2016.05.18 08: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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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병원 김완석·서원익 교수팀,로봇수술 장점 극대화 전립선암·부신종양·후복막종양’ 등 복합질환 동시 수술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비뇨기과 김완석(사진)·서원익 교수팀이  로봇수술로 세 가지 질환을 동시에 수술하는 데 성공했다.


로봇수술이 국내에 도입돼 시행된 것은 10여 년이 넘었지만, 세 가지 수술을 동시에 시행한 경우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사례다.


수술팀은 한 번의 수술로 전립선암과 4cm 크기의 우측 부신종양과 8cm 좌측 후복막종양을 떼어냈다. 환자는 2기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65세 남성 환자다.


수술팀은 먼저 환자 복부에 8mm 구멍 5곳을 확보한 후 전립선암을 절제했다. 첫 수술에서 사용한 구멍 2곳과 새로운 구멍 4곳을 추가로 확보한 후 우측 부신종양과 좌측 후복막종양을 제거했다. 


부산백병원 로봇센터장 비뇨기과 정재일 교수는 “이번 환자의 경우 로봇 수술의 장점을 극대화한 경우다. 복합 질환은 동시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수술로 인한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과 비용적인 면에서도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정재일 교수는 또 “타 병원에서 2개의 질환을 동시에 수술한 경우는 많이 발표되었지만, 각각 다른 부위에 발생한 3개의 질환을 동시에 수술한 경우는 처음이다”라며 “수술 전 짜인 계획에 따라 필요한 구멍을 최소화할 수 있었으며, 이전 수술의 진입 부위를 공유함으로써 미용적으로도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숙 기자 kimybce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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