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나무는 "건칠(乾漆)"이라는 약재로 동의보감, 방약합편, 본초강목 등 전통 한의서에 어혈(瘀血) 제거, 항염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기록이 있는데 최근에는 항염증, 항종양, 자가면역질환, 면역력 증강 등 다양한 약리활성이 보고되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홍충선)은 (주)비플럭스파머(대표 류재춘)의 연구 의뢰를 받아 지난 5월부터 ‘식의약용 분석 표준품 사용 목적의 옻나무 지표성분의 대량분리’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연구는 옻나무의 유효/지표성분 물질을 순도 95% 이상 수준으로 대량분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험으로 얻어진 유효/지표 성분들은 제조공정에 따른 다양한 옻나무추출물의 품질분석에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옻나무추출물의 약리활성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약학대학 천연물의약연구실 장대식 교수는 “향후 건강기능식품이나 천연물의약품에 대한 품질관리 기준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어서 지표성분과 유효성분에 대한 연구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옻나무 관련 식의약품의 과학화와 품질관리의 기준을 마련하게 될것”이라고 말한다.
(주)비플럭스파머는 이후 옻의 알레르기 유발성분인 우르시올(Urushiol)이 효과적으로 제거된 무독성의 고농축 옻나무추출물 제조공정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 신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주)비플럭스파머는 2012년 설립된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옻나무추출물 관절염 치료조성물 특허와 옻나무추출물 항혈전 조성물 특허를 보유하고 건강(기능)식품 및 천연물항암제 연구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