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판탈출증, 수술 후 재발률 10년 기준 10%

  • 등록 2016.10.17 12: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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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신경외과 김승범 교수, 6가지 척추통증의 오해와 진실 궁긍증 해결

척추통증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고 이중 60~80%가 한번 이상 치료를 받는다. 척추통증은 허리통증, 목통증 등을 말하는데, 워낙 흔하다보니 ‘어떤 치료가 좋다’거나 ‘이렇게 치료해야 낫더라’ 하는 등의 말이 많다. 하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 있듯, 확인하지 않은 속설이나 오해에 의한 잘못된 치료 때문에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김승범 교수와 함께 환자들이 많이 갖고 있는 척추 통증에 대한 오해에 대해 알아본다. 
 
“나는 디스크 환자야”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허리나 목통증을 디스크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허리와 목통증은 1주 정도 쉬거나 증상완화 목적의 대증적 치료로도 호전된다. 디스크는 척추의 추체 사이에 있는 물렁뼈를 부르는 해부학적 용어로 만약 디스크가 탈출하여 신경을 눌러 팔이나 다리에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전에 경험했던 척추통증과 혼동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단순한 허리와 목통증은 대부분 근육통이나 인대 결체 조직 통증이 많은데, 만약 다리나 팔로 뻗치는 통증이 동반된다면 디스크 탈출에 의한 통증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진통제 말고 치료제를 주세요”
척추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가 처방받은 약이 진통제임을 알았을 때 주로 하는 말이다. 진통제의 투여 목적은 통증 완화와 운동 기능의 회복 그리고 증상의 구축을 막는 것이다. 또한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없애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통증 치료제 역할도 한다.


다만 탈출된 디스크를 원 상태로 복귀시키는 역할을 하지 않아 디스크 치료제란 말은 하지 않는다.


 “척추질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
목 부위의 퇴행성 변성은 21세부터 시작되고 한번 진행되면 막을 수 없다.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려면 돌고 있는 지구를 멈추어야 한다.


즉 시간이 흘러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를 막을 수는 없는 것이다. 급성, 만성통증, 심한 신경압박과 마비에는 다양한 치료법이 있어서 적절히 치료받는다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미 진행된 퇴행성 변성은 되돌릴 수 없다.


 “수술은 절대 안돼요!”
질환 치료가 목적이라고 해도 많은 사람이 수술은 최후의 방법으로 생각한다. 통증의 정도와 호전도에 따라 약물치료, 주사치료,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대부분 의료진은 환자의 직업, 전신상태, 상황을 고려하여 최적의 치료법을 권하게 된다.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환자임에도 단순히 수술과 후유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한다.


더 나아가 그러한 치료가 필요한 다른 환자에게 본인이 앓았던 요통만 생각하고 훈수를 두는 것은 정말 돌이키기 어려운 일을 발생 시킬 수도 있다. 


“우리 아이의 디스크는 나쁜 자세 때문입니다”
이전과 달리 젊은 층의 척추 통증 환자가 많아졌다. 실제로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이 발병한 경우도 있는데, 10~20대 젊은 층의 추간판탈출증은 자세 때문일 수도 있지만 유전적 원인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라기엔 살아온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년층 이상은 되어야 나쁜 자세 때문에 목, 어깨, 어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생긴다.


 “한 번 수술하면 또 수술해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스크라 불리는 정도이다.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함에도 재수술의 우려 때문에 수술을 꺼려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혹시 치료 후 재발한다 하더라도 이른 시기 발병한 질환이라면 빨리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통증 관리와 삶의 질 유지에도 좋겠다. 


김영숙 기자 kuno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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