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은 지난 11월 13일 유럽심부전학회지(European Journal of Heart Failure)에 정상형(wild-type) 또는 유전성(hereditary)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Tranthyretin Amyloid Cardiomyopathy, 이하 ATTR-CM) 치료제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80mg/빈다맥스 61mg(Vyndamax, 성분명: tafamidis, 타파미디스)이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20mg 대비 ATTR-CM 환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장기 생존율 개선 효과를 보이며 ATTR-CM 환자를 위한 최적의 용량이라는 것을 재확인한 분석 결과가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타파미디스의 제3상 연구인 ATTR-ACT 연구와 이번에 발표된 ATTR-ACT 연구의 장기연장연구를 분석한 결과,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80mg으로 치료 후 빈다맥스 61 mg으로 전환한 환자군에서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20mg으로 치료 후 빈다맥스 61mg으로 전환한 환자군 대비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p=0.0374).
연령, 바이오마커, 기능적 능력 등의 공변량(covariates)을 보정할 경우,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80mg/빈다맥스 61mg의 사망 위험의 상대적 감소 효과는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20mg 대비 43%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0.05).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80mg/빈다맥스 61mg과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20mg 모두 위약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화이자 희귀질환사업부 최고개발책임자 브렌다 쿠퍼스톤(Brenda Cooperstone)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ATTR-CM 환자들의 필요와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화이자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구를 통해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80mg과 이와 생물학적으로 동등한 빈다맥스 61mg 이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20mg 대비 분명한 생존율 혜택을 보여, ATTR-CM 환자들을 위한 적절한 용량이라는 귀중한 정보를 의료진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고 말했다.
ATTR-CM은 혈액 내에서 자연적으로 순환하는 운반 단백질인 트랜스티레틴(TTR)이 불안정해지며 잘못 접힌 단위체로 분리돼 심장에 쌓여 제한성 심근증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진행성 희귀질환(rare, debilitating, and fatal disease)이다. , 트랜스티레틴이 심장에 축적되면 심장근육이 점점 뻣뻣해지고 결국 심부전을 일으킨다.
ATTR-CM은 트랜스티레틴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유전성과 돌연변이는 없지만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정상형으로 구분되며, 진단 후 치료를 받지 않은 ATTR-CM 환자의 기대수명은 약 2~3.5년에 그친다.
정상형 ATTR-CM은 변이는 없지만 노화와 관련이 있어 대개 60세 이상의 남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유전성 ATTR-CM은 트랜스티레틴을 생성하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원인으로 이르면 45세부터 나타날 수 있다. 과거 ATTR-CM 환자의 치료 옵션은 증상 관리에 그쳤으며 희귀한 경우 심장 (또는 심장과 간) 이식을 받기도 했다.
프랑스 심근병증성 아밀로이드증 진료의뢰협력센터의 코디네이터이자 프랑스 심장병학회(FSC) 회장을 역임한 티보 다미(Thibaud Damy) 박사는 “이번 ATTR-ACT 장기연장연구 데이터를 통해,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80mg과 이와 생물학적으로 동등한 빈다맥스 61mg3이 ATTR-CM 치료에서 최적의 용량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과거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ATTR-CM에 이처럼 유의미한 생존 혜택을 제공하는 치료제가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다맥스 61mg은 트랜스티레틴 선택적 안정제로, 비정상적이고 불안정한 트랜스티레틴 단백질을 안정화시키고 분열을 방지해 환자 체내 아밀로이드 축적을 지연시킨다.
빈다맥스 61mg은 지난 8월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상형 또는 유전성 ATTR-CM 성인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률 및 심혈관계 관련 입원의 감소에 대해 허가 받았으며, 국내에서 ATTR-CM 치료에 승인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이다 (2020년 12월 기준).
한편, 지난 10월 화이자의 ATTR-CM 치료제는 ‘프리 갈리엥 미국 최고바이오기술제품상 (Prix Galien USA Best Biotechnology Product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2,3 ‘프리 갈리엥 어워드’는 갈리엥재단에서 선정하는 전세계 의료 혁신 부문에서 가장 큰 영예 가운데 하나로 인류의 건강 발전에 뛰어난 성과를 보인 바이오의약 및 의료 기술 제품이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