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부종,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

  • 등록 2024.08.23 08: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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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부종은 림프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팔과 다리가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림프액이 세균과 노폐물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림프관이 손상되거나 막히면서 발생하며, 초기에는 단순한 붓기로 시작되지만, 점차 발적, 통증, 전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코끼리처럼 심하게 부어오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일상생활이 크게 어려워지며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다.

림프부종의 발생 원인은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림프계가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특히 암 수술 후 림프절을 절제하는 과정에서 림프액의 흐름이 막히게 되어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림프부종 치료는 초기에는 림프 마사지와 압박 붕대를 이용한 물리치료로 시작되며, 이러한 방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림프부종 수술 방법으로는 림프관정맥문합술이 있다. 이 수술은 림프관이 막혀 림프액이 흐르지 못할 때, 림프액이 정맥으로 빠져나가도록 우회로를 만들어 주는 방법이다. 직경 0.3mm의 초미세 림프관을 정맥에 연결하는 이 수술은 현미경을 이용해 매우 정교하게 이루어지며, 수술 후 증상 개선의 효과가 커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림프부종이 심해져 림프관 자체가 손상된 경우, 림프관정맥문합술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때는 다른 부위에서 정상적인 림프절을 채취해 부종 부위에 이식하는 림프절 이식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 또한 현미경을 이용한 정교한 수술로, 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미국 식약처(FDA) 승인의 콜라겐 스캐폴더 '바이오브릿지(BioBridge)'가 개발되어 올해 7월에 출시가 되어 국내 림프부종수술의 최신 트렌드로 주목되고 있다. 지름 0.3mm~0.4mm의 실 형태의 바이오브릿지(BioBridge)는 콜라겐 다발이 평행으로 정렬된 다공성 구조로 되어 있어 인공 림프관 기능을 수행한다. 

부산 좋은문화병원 성형외과 김주형 과장은 국내 최초로 림프부종 환자에게 바이오브릿지(BioBridge)를 이용한 초미세수술을 시행하였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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