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혁신연합(CEPI)의 리처드 해쳇 대표는 2024년 8월 26일 서울에서 조태열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미래의 팬데믹 위협에 대비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재정 공여 협약에 서명하였다.
양자면담에서 양측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및 엠폭스 등 감염병 대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 팬데믹 발생에 대비 및 대응하기 위한 한-CEP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CEPI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물론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증진하는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CEPI와 더불어 감염병의 예방, 퇴치 및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 동참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
CEPI는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백신 개발과 공평한 접근을 지원하며 미래의 감염병에 대한 대비 및 대응을 위해 2017년 창설되었으며, 한국 정부 또한 2020년부터 투자자 위원회의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리처드 해쳇 대표는 CEPI가 주도하고 한국을 비롯한 G20 및 G7 국가들이 참여하는 ‘100일 미션’, 즉 새로운 감염병 위협이 확인된 후 100일 이내 백신을 개발하는 목표에 대한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또한, 그는 전세계의 팬데믹 대응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백신 R&D에 대한 지속적인 재정 기여를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EPI는 한국 정부를 비롯한 각국 정부 및 민간 자선 단체의 재정 기여를 바탕으로 전세계 역량 있는 학계 및 제약 파트너들의 R&D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충북대학교, 레모넥스, GC녹십자, 국제백신연구소(IVI) 등 기업 및 기관에 최대 3억5720만불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질병관리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백신 및 기타 공중보건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최첨단 감염병 대응 기술(mRNA 플랫폼 및 인공지능 등) 관련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또한, 리처드 해쳇 대표는 올해 초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 의원들과도 면담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