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안덕균 前 교수, 본초학교실 장학금 1천만 원 기부

  • 등록 2024.08.30 08: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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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균 전 교수는 학문에 대한 열정을 기반으로 후학들을 위한 기부를 결정했다.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모두 한의과대학에서 학부를 졸업한 후 본초학 교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대학원생들이다. 안 전 교수는 가계 형편이 어려워 힘들게 대학에 다닌 본인의 경험을 떠올려 기부했다. 후배들이 더 나은 상황에서 기초학문의 길을 이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본초학은 방대한 분량으로 알려진 분야다. 박준규 학생은 “본초학의 방대한 지식과 깊이를 온전히 이해하기에 부족하다고 느낀다. 교수님들의 열정과 가르침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번 장학금이 제게 큰 격려가 됐다.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 노력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연구하며 본초학 분야에 이바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본초학의 대가로 알려진 안덕균 전 교수는 관련 분야의 연구에 평생을 바친 연구자다. 정년 퇴임 이후에도 꾸준히 한약재를 연구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약초 처방가이드’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 책은 기존의 교과서나 처방집에서 다루지 않던 132종의 새로운 약초에 대한 효능과 응용법을 체계적·과학적으로 담은 책이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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