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식중독·장염 주의보…“야외활동 늘수록 위생관리 필수”

  • 등록 2026.04.30 09: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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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선영 교수,소아는 탈수 위험 높아…수분 보충·이상 증상 시 즉시 진료 필요

5월은 기온 상승으로 세균 증식 속도가 빨라지는 데다 나들이·외식·단체 활동이 늘어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다. 전문가들은 초여름 문턱인 5월부터 식중독과 감염성 장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식중독과 감염성 장염이 있으며,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병원성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야외활동과 외식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음식 보관과 섭취 과정에서 감염 위험이 커진다.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는 “식중독과 장염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 섭취로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고 장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라며 “여름철뿐 아니라 야외활동과 식습관 변화가 많은 시기에도 방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락이나 간식이 장시간 상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변질이 의심되는 음식은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소아의 경우 감염 시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는 탈수 등 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선영 교수는 “바이러스성 장염은 묽은 설사가 흔하고 대부분 수일 내 호전되지만, 회복 과정에서 충분한 수분 보충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혈변이나 점액이 섞인 설사가 나타나면 세균성 장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일부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며 “아이의 식사량과 활동성 등 전신 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아는 체액 변화에 민감해 탈수가 심해질 경우 저혈량성 쇼크나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경련, 의식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야간에 잠을 깰 정도의 심한 복통, 다량의 혈변, 담즙성(초록색) 구토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단순 장염이 아닌 응급질환 가능성도 있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김 교수는 “장염 증상이 있을 때 무조건 금식하기보다는 아이 상태에 맞춰 소량씩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죽, 감자, 바나나 등 소화가 쉬운 음식부터 시작해 점차 일반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손 씻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안전한 물 섭취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 준수가 식중독과 장염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안수자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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