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발생의 34%, 사망의 45%가 예방가능한 위험요인에 기인

  • 등록 2013.12.18 07: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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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우리나라 암환자의 기여위험도 최초 발표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http://www.ncc.re.kr) 원영주·정규원 연구팀은 국제암연구소와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암환자의 기여위험도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가암등록자료 및 통계청 암사망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도에 새로이 발생한 암 환자와 암 사망자의 기여위험도를 추정한 것으로, 국가 단위의 암발생 및 사망 자료를 근거로 한 아시아 최초의 추정치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감염, 흡연, 음주, 비만, 부족한 신체활동, 식이, 직업성 요인, 아플라톡신, 방사선 노출과 여성의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 등 총 10개 요인을 고려하였으나, 이 중 식이, 직업성 요인, 아플라톡신 및 방사선 노출은 관련 국내 연구자료가 불충분하여 최종 결과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2009년 발생한 신규 성인 암발생(190,831건)의 33.8%, 성인 암사망(69,431건)의 45.2%가 6개의 위험요인(감염, 흡연, 음주, 비만, 부족한 신체활동,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요 암발생 위험요인으로는 감염(20.1%), 흡연(11.9%), 음주(1.8%)의 순으로 나타나 전체 성인 암환자의 5명 중 1명이 감염에 의해, 10명 중 1명은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남성에서는 감염(24.5%), 흡연(20.9%), 음주(3.0%) 순이었고, 여성에서는 감염(15.4%),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 (3.2%), 흡연(2.3%) 순이었다.

암 사망의 경우 감염(23.6%), 흡연(22.8%), 음주(1.8%)의 순으로, 전체 암 사망자의 2명 중 1명이 감염 또는 흡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남성에서는 흡연(32.9%), 감염(25.1%),음주(2.8%), 여성에서는 감염(21.2%), 흡연(5.7%), 출산력 및 여성호르몬 사용(2.4%) 순이었다.
 
남자 암발생의 4명 중 1명, 여자 암발생의 6명 중 1명이 감염과 관련이 있었으며, 기여도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B형 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 C형 간염의 순이었다. 특히, 자궁경부암 환자의 100%, 위암환자의 76.2%, 간암환자의 61.8%가 감염 요인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감염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표1. 주요 암종에 대한 감염요인의 기여위험도(%)

암종

전체

인두

자궁경부

호지킨 림프종

카포시

육종

발생

 

 

 

 

 

 

 

남자

24.5

34.7

76.4

63.6

-

46.1

100

여자

15.4

69.4

75.9

56.4

100

46.1

100

전체

20.1

39.4

76.2

61.8

100

46.2

100

사망

 

 

 

 

 

 

 

남자

25.1

34.2

74.9

65.5

-

46.1

100

여자

21.2

70.9

75.3

58.6

100

46.1

100

전체

23.6

39.0

75.0

63.8

100

46.3

100

 

우리나라 암발생 및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높은 요인은 흡연으로 전체 발생자의 11.9%, 사망자의 22.8%가 흡연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후두암 발생의 70.3%, 폐암 발생의 46.5%, 방광암 발생의 35.4%를 흡연을 안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전체 사망의 32.9%가 흡연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 흡연을 하지 않았다면 14,32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추계되었다.

 

표2. 주요 암종에 대한 흡연의 기여위험도(%)

암종

전체

구강

인두

후두

방광

발생

 

 

 

 

 

 

 

 

남자

20.9

45.8

45.8

27.9

23.5

73.0

54.1

43.4

여자

2.3

18.2

18.2

2.0

5.5

24.0

27.1

2.8

전체

11.9

37.2

42.0

19.4

19.0

70.3

46.5

35.4

사망

 

 

 

 

 

 

 

 

남자

32.9

62.0

62.0

31.6

23.5

71.9

71.9

44.9

여자

5.7

8.2

8.2

0.2

6.1

9.2

29.4

3.8

전체

22.8

47.1

55.1

20.9

19.1

65.8

60.4

34.0

 

이외 음주가 전체 암발생의 1.8%, 과체중이 1.8%, 부족한 신체활동이 0.7%,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이 1.6%를 차지하였다.
 

유방암 발생의 18%, 난소암 발생의 32.4%가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에 기인한 것으로 지속적인 출산력 감소로 인한 암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이 연구 결과는 일상생활에서의 암예방 생활수칙 실천과 조기검진만으로도 암질환의 상당 부분이 예방 가능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하였으며, 더 정확한 기여위험도 추정을 위해 “식이, 환경 및 직업성 요인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가암등록통계사업 자료 및 국내 연구를 활용한 이번 기여위험도 추정 결과는 암관리 정책, 예방 전략 수립의 근거 자료, 국가암관리사업의 평가 지표로 활용할 수 있으며, 주기적인 재평가를 통해 국가암관리사업 목표 및 암정복 10개년 계획 수립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노재영 기자 imph777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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