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10여 곳의 세계적인 암연구소들과(1) 협력하여 최첨단 인지컴퓨팅 솔루션인 왓슨을 암 환자의 맞춤형 치료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왓슨의 활용으로 몇 주일 이상 소요되던 DNA 정보 및 개인별 유전 정보 해석, 의학문헌에서 관련정보 수집 등을 단 몇 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환자 중심의 치료와 건강증진을 위한 IBM의 광범위한 왓슨 헬스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매년 암 진단을 받는 미국인 160만 명의 대부분이 수술이나 화학요법, 방사능치료를 받는다. 그러나 최근 유전자 염기서열 검사가 용이해짐에 따라 일부 환자는 암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적 변이에 집중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이 치료는 의료기록, 논문, 임상시험 정보 등과 같은 건강정보뿐만 아니라 엄청난 양의 유전정보를 분석,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통상 환자 1명의 유전자는 100 기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에 상응한다.
왓슨은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할 수 있고, 암 유발 변이와 연관 의학문헌에 대한 종합적인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이 수 주일에 걸려 진행하는 유전정보와 의학문헌 검토를 왓슨은 단 몇 분만에 마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왓슨은 환자에 대한 보고서와 데이터 요약표, 의학문헌와 같은 근거에 기초해 개별 환자의 DNA에 적합한 약물을 제안한다. 이후 의사는 근거 자료를 평가해 해당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법이 표준 치료법보다 더 효과적일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