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는 4천 종의 화학물질과 약 60여종의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미치는 위해성은 50년 넘게 인식되어 왔다(IARC, 1986). 하지만, 우리나라 흡연자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25개비, 흡연 인구는 23.9 % 로 세계 평균치(18개비, 18.7%)를 크게 웃돈다.

흡연은 심혈관계 질환, 폐 질환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고 특히 폐암,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방광암, 췌장암,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의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 하루 빨리 금연에 도전하고 싶지만 결심만큼 의지가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흡연자들의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 부터 보건복지부로부터 선정돼 운영되는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 부산금연지원센터(센터장 이정규)에서는 2016년 상반기 금연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부산금연지원센터는 '금연캠프'와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 두 가지 사업을 중점 운영하고 있다.

【 금연 캠프 】– 중증흡연자/ 일반흡연자/ 청소년 캠프
금연캠프는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금연성공이 어렵고 반복되는 금연 실패경험을 가진 중증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다. 금연 캠프 참여자는 부산금연지원센터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상담과 검진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2016년 상반기(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간 부산금연지원센터에서 개최한 총 9회의 '금연캠프'에 참가한 중증 흡연자 인원은 99명으로, 이들의 6개월간 금연 성공률은 전국 금연 지원센터를 웃도는 68.2%로 집계됐다. (전국 금연지원센터 평균 : 49.7%)

또한 중증도가 낮은 일반 흡연자와 청소년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2일간의 '일반 지원형 캠프'의 경우 6회 개최됐고 총 116명의 참여자 중 성인의 97.3%, 청소년의경우는 91.1%가 각각 금연시도에 성공했다. (24시간동안 금연성공비율)

【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 】– 여성, 정신장애인, 청소년
또한 부산금연지원센터는 금연지원 프로그램에 참여율이 낮은  여성, 대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그리고 부산지역 특화사업대상자인 정신 질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금연지원센터는 부산의 7개 청소년지원센터, 4개의 백화점, 6개 대학교, 2개 정신병원, 이동식 청소년 쉼터,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 등 총 24개의 기관을 대상으로 181회 이상 직접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부산지역 총 817명의 금연 사각지대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2,123회의 금연상담을 제공하는 등 상반기 목표대비 서비스 제공률 94.1%로 전국평균 86.4%에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 흡연 예방 교육 및 홍보활동 】
특히 금연지원센터는 대형버스를 개조해 상담전용 금연버스를 통해 부산 곳곳을 다니며 효율적인 금연 홍보 및 금연서비스 제공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25일은 세계 금연의날을 기념 부산시 및 각종 보건단체와 합동캠페인을 개최해 금연의식향상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개최했으며, 6월 30일 '2016년 복지재활시니어 전시회' 참가 등 총 75회의 금연 캠페인과 학교흡연 예방교육 및 금연사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 등 지역내 금연교육사업을 활발히 진행했다.

【  하반기 금연사업 진행, 부산의 흡연률 감소기여】
부산금연지원센터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6회의 중증흡연자 입원치료 프로그램과 2회의 일반금연캠프, 1회의 청소년 금연캠프를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증 흡연자 입원치료 프로그램의 경우 흡연 관련 질병에 대한 조기 검진과 전문의 상담, 전문 심리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금연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입원치료프로그램 이수 후 2, 4, 8, 12, 24주 간격으로 주기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금연상담과 심리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부산금연지원센터 이정규 센터장은(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수 차례 금연에 실패했던 중증 흡연자들을 위한 새로운 금연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흡연율을 낮추고 흡연과 관련된 질환의 조기 발견과 질병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흡연 대상자들을 찾아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금연지원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금연지원센터는 부산 지역 시민들의 금연 인식 재고 기여를 목적으로 오는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보건복지부와 함께 금연캠페인 및 교육사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