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여성 암의 약 9%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은 유방암 다음으로 발병률이 높으며 사망률 또한 2위에 해당하는 질병이다.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만 12세 여아에게는 무료백신 접종을,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는 무료검진이 제공된다. 하지만 그 사이에 위치한 여성청소년들은 이러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높은 백신 가격으로 인해 이주아동, 고려인, 탈북자, 다문화, 중도입국, 저소득, 법정차상위 여성청소년들에게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다.
이에 건강한여성재단(이사장 – 배덕수 성균관의대 교수)은 안산행복로터리클럽이 소속된 국제로터리 글로벌 자금을 유치해, 고려대학교안산병원, 한신대학교를 비롯, 안산시교육청, (사)국경없는마을, (사)들꽃피는학교, 안산이주지원청소년센터, 경기서부하나센터, 고려인동포문화복지지원센터 너머 등과 함께 안산시에 거주 중인 세계 여성청소년 200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사업을 준비했다.
지난 12월 3일 고려대학교안산병원에서 진행된 첫 행사에서 건강한여성재단은 성교육특강(고려의대 신정호 교수)과 자궁경부암특강(가톨릭의대 허수영 교수) 등을 진행하며, 여성청소년들의 원활한 백신접종과 건강검진을 특강까지 더불어 진행하였다.
배덕수 이사장은 “여성의 권익신장 및 소외여성의 지휘향상이라는 (재)건강한여성재단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이번 접종사업을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세계여성청소년의 건강증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