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결핵감염자, 검진․치료받으면...활동성 결핵발생 위험 '뚝'

  • 등록 2020.04.23 09:31:34
크게보기

질병관리본부, 2017〜2018년도 집단시설 내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결과 발표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완료한 경우 약 82%의 높은 활동성 결핵 예방 효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17〜2018년도 집단시설 종사자 대상 국가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결과를 근거로 잠복결핵감염의 활동성 결핵 진행정도 및 치료효과를 분석하여 발표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집단시설 내 잠복결핵감염자(활동성결핵 배제)는 미감염자에 비해 활동성 결핵 발생 위험률이 16.3배, 감염자 중 치료 미실시자는 치료 완료한 사람에 비해 5.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활동성결핵의 예방효과(82%)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감염자 100명 중 35명만이 치료를 시작하고, 이 중 29명만이 치료를 완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검진 결과 양성인 비율은 14.5%(1,016천 명 중 148천 명)이며,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여성보다 남성의 감염 위험도가 더 높았다.


잠복결핵감염자의 치료시작률은 35.2%였고, 치료를 시작한 자 중 82.8%*가 치료를 완료하였으며, 전체 감염자 중 41.8%만이 잠복결핵감염 진단 후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 방문하였으나, 내원자 중 대부분인 84.3%가 치료를 시작하여 치료기관 내원 안내의 중요성이 확인되었다.


대상자를 평균 2년 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완료했을 경우 활동성 결핵 발생으로의 82% 예방효과를 보였다.잠복결핵감염 검사는 가까운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잠복결핵감염 치료비는 국가가 부담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잠복결핵감염 검사 및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하여 전국 457개의 잠복결핵감염 치료 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명단은 결핵제로 누리집(http://tbzero.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본 연구를 통해 결핵 발병 시 집단 내 전파 위험 등 파급 효과가 큰 집단시설 종사자의 경우, 잠복결핵감염을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이 활동성 결핵 진행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하였다”고 강조하면서, “활동성 결핵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에 잠복결핵 치료가 효과적인 만큼 잠복결핵감염 시 잠복결핵감염 치료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에 대한 중장기적 효과 분석 체계를 운영하기 위하여 연구 과제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상세한 내용은 질병관리본부 누리집(http://www.cdc.go.kr) “주간 건강과 질병 제13권 제17호(2020.4.23. 발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Copyright @2015 메디팜헬스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주)메디팜헬스뉴스/등록번호 서울 아01522/등록일자 2011년 2월 23일/제호 메디팜헬스/발행인 김용발/편집인 노재영/발행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대로 42길 45 메디팜헬스빌딩 1층/발행일자 2011년 3월 3일/청소년 보호 책임자 김용발/Tel. 02-701-0019 / Fax. 02-701-0350 /기사접수 imph7777@naver.com 메디팜헬스뉴스의 모든 기사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따라서 무단사용하는 경우 법에 저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