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만 있고 염치는 없었던 도매상...결국 '무릎'

  • 등록 2012.08.28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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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공급권 갖고 있는 제약사의 일관된 공급 불가 원칙에 보훈병원 1원낙찰 파문 재입찰로 가닥 하지만 일부 품목 변수 여전히 남아 제약협회, 원칙 재확인

"꼼수는 통하지 않았다."

보훈병원 1원 낙찰 파문이 재 입찰 결정으로 일 단 일단락 되는 분위기이다.

낙찰된 80여개 의약품 가운데 대영메디칼 등 해당 도매업소가 공급을 포기한 39개 의약품을 제외한 나머지 의약품에 대한 처리 결과는 아직 미정이어서 완전 해결 되었다고는 단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보훈병원이 '담합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등 강경자세에서 한발 물러나 이아시스를 비롯해  FS팜, 옐림팜, 이엔지에스텍,지아이메딕스, 재생메디칼, 신세계메디칼, 웰팜코리아, 굿메디, 석호약품, 대영메디칼, 유일메디칼, 가나약품, 신이약품, 에이치앤비팜, 청호메디칼, 씨엘피앤디 등 관련 도매업소가 공급을 포기한  코스카, 싱귤레어, 뉴론틴, 자이프렉사, 타이레놀, 가나톤, 프로스카 등의 그룹별 재입찰을 공고했다.

한편 한국제약협회는 상식 이하의 가격으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회원 제약기업에 대해 강력 제재하기로 한 지난 6월 27일 의사결정 사안에 어떠한 변화나 변경도 없음을 27일(월) 재확인했다.

제약협회는 상식이하 저가 공급 문제는 시장질서 교란을 넘어 제약산업의 존폐, 그리고 국민건강주권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사안임을 인식하고 회원 제명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3일 제약협회에서 개최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도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의 비전과 발전 전략’ 발표를 통해 "공정·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초저가 낙찰 등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제약협회는 보훈공단의 입찰 진행과 관련, 제약협회의 조치로 보훈병원 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과 이를 위해 원활한 공급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기존 입장에 대해서도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보훈공단 입찰에서 나타난 84개 1원 낙찰 품목 중 해당 도매업소가 공급을 포기한 39개 품목에 대해서는 재입찰을 통한 정상공급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존 공급업소(2011년 공급계약업소)가 1개월 간 제약협회를 통한 기부 형식으로 의약품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1원 낙찰 후 계약은 성사되었으나 실제 공급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45개 품목에 대해서는 계약 당사자인 보훈공단과 해당 도매업소와의 계약 이행 상황을 주시해 가며 대응하기로 하였다.

한국제약협회는 아울러 45개 품목을 낙찰시킨 도매업소에 대한 진퇴 문제, 상식이하 저가 낙찰 자제 분위기를 전 도매업계에 확산시키는 문제와 관련하여 한국의약품도매협회에 협조를 의뢰하기로 하였으며 보훈공단과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관련 사안을 해결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김민정 기자 imph777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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