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여성... 결핵관리 경고등

  • 등록 2022.03.24 0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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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 분석 결과, 같은 연령대 남성 대비 초기 검사 실시율 및 초기 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낮아

20~30대 여성의 초기 검사 실시율 및 초기 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이 같은 연령대 남성에 비해 낮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핵환자의 의료기관 방문 횟수를 보는 ‘결핵환자 방문비율’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은 결과를 보였다. 20대는 여성 90.5%, 남성 88.4%로 여성이 2.1%p 높게 나타났고, 30대는 여성 90.4%, 남성 89.0%로 여성이 1.4%p 높게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사평가원’)은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2020년(3차)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담아 발표했다. 

분석결과 20대는 여성 89.5%, 남성 93.9%로 여성이 4.4%p 낮게 나타났고, 30대는 여성 94.4%, 남성 96.5%로 여성이 2.1%p 낮게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여성 96.6%, 남성 97.7%로 여성이 1.1%p 낮게 나타났고, 30대는 여성 97.8%, 남성 98.5%로 여성이 0.7%p 낮게 나타났다.
    


 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심태선(결핵 분과위원장)위원은 “초기 검사에서 객담의 양이 적으면 검사를 시행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이 낮을 수 있고, 처방하는 의료기관의 상황에 따라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도 낮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은 과거 결핵 치료 시 부작용이 있었던 약제를 제외하고 처방하는 경우 표준처방을 준수하지 않았을 수 있으며, 20~30대 가임 여성이 임신에 미칠 영향을 두려워해 약제 변경을 시도하였을 가능성 등이 있지만, 결과는 신중하게 분석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0년 기준 결핵 신환자는 19,933명으로 남성 11,608명, 여성 8,325명이고, 신환자수는 2011년 최고치 이후 9년 연속 감소추세에 있지만 사망자 수는 1,356명으로 법정 감염병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인구 10만 명당 49명), 사망률 3위(인구 10만 명당 3.8명)를 기록하여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심사평가원은 2018년부터 결핵 적정성평가를 시행해 매년 그 결과를 공개하고 요양기관에 평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기침, 객담, 미열 등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결핵을 의심하고 조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결핵 진단 이후에는 항결핵제 복용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고, 정확한 용량을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꾸준히 복용해야 재발을 막고 약제에 대한 내성을 줄일 수 있다.  

 결핵 예방법으로는 1. 올바른 기침예절 준수 2. 2주 이상 기침, 가래 지속되면 결핵검사 3.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이 있으며, 일상 속에서 예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미현 평가실장은 “5차 평가결과부터는 요양기관별 결과값을 공개해, 젊은 여성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적정한 결핵진료를 받고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히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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