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을 앓고 있는 10명 중 1명, 임상 우울증 진단

  • 등록 2022.10.31 08: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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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환자의 삶에서 심리적 영향 점점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

10월 29일은 세계 건선의 날(World Psoriasis Day)이다. 매년 전 세계의 건선 부문 커뮤니티가 건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단결하고 행동한다. 올해 주제는 '정신 건강'이다.

건선을 앓고 있는 10명 중 1명은 임상 우울증으로 진단을 받고, 무려 48%는 불안을 경험한다[2]. 건선 환자의 삶에서 심리적인 영향이 점점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건선이 우울증과 불안을 유발하는 합리적인 이유도 많다. 만성적이고, 겉으로 드러나는 건선을 앓는 사람은 종종 낙인 및 수치심과 싸워야 한다. 건선 증상이 보기 흉하다는 사람도 있고, 건선이 전염병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도 많다. 가려운 피부나 관절염으로 고생할 경우, 통증 및 불편함과도 매일 싸워야 한다. 장애와 차별로 인한 소득 감소와 더불어 건강 부문의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재정적인 스트레스도 심해진다. 또한, 발적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경계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 모든 이유와 더불어, 추가로 건선 환자의 81%는 건선이 관계, 친밀감 및 궁극적으로 행복에 타격을 준다고 답했다.[3]

그러나 외부 요인이 건선 환자의 우울증과 불안을 유발하는 유일한 원인인 것은 아니다. 사실 건선을 야기하는 동일한 염증이 내인성 우울증과 불안도 야기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건선 환자들은 종종 악순환에 빠진 것처럼 느끼게 된다. 건선은 우울증과 불안을 야기한다. 그리고 우울증과 불안은 다시 건선을 악화시킨다. 

2022년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건선과 싸우는 국제단체인 IFPA가 건선을 앓고 있는 모든 환자를 위해 정신 건강을 개선하고자 힘을 모아 행동에 나섰다. 

IFPA 상무이사 Frida Dunger Johnsson은 "피부과 의사와 류머티즘 전문의는 환자의 고통이 신체 증상보다 더 깊다는 것을 인식할 경우 그에 대해 도움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때, 치료 과정을 업데이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적절한 치료는 염증을 줄이고, 신체적인 영향은 물론 심리적인 영향까지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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