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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석의 건강 칼럼 /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 예방이 중요”

  • No : 389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1-07-04 15:02:39



최근 2011년 5월 유럽, 특히 독일지역에서 한달 동안 발생하였던 470명의 용혈성요독증후군 환자들 가운데에서 58%에 해당하는 273명의 환자에게서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되었다는 것이 발견된 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독일 레퍼런스센터에서는 이 환자들에게서 몇 년 전 소고기 햄버거에서 문제가 되었던 O157:H7 과는 다른 O104 타입의 새로운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되었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O104 장출혈성대장균 유행의 원인은 ‘스페인산 오이가 문제다’, ‘독일지방의 새싹에서 기인하였다’ 등의 의견들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독일지방의 새싹에서 기인한것이다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대장균이 무조건 해로운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대장균은 우리 몸 속 특히 장내에 공생하는 균으로 특별히 독성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오염된 음식, 물, 또는 사람과 사람을 통해 감염이 된 장출혈성대장균은 shiga-toxin이라는 독소를 가지고 있어 독소가 장내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전에 보고되었던 장출혈성대장균감염은 대부분 복통을 동반한 설사증상을 보이면서  5~10일 후에 스스로 회복되는 양상이나, 설사 후 2~14일이 경과되었을 때 장출혈성대장균감염환자의 2~8%에서 발열, 소변량 감소의 증상을 보이는 신기능부전,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용혈성요독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 심할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최근 유럽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O104 장출혈성대장균의 경우, 복통을 동반한 혈변을 보이면서 용혈성요독증후군에 이르는 확률이 58% 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이전에 알고 있던 장출혈성대장균과 비교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식중독 발생이 빈번해 지는 여름철, 설사나 복통을 동반한 장염증세가 흔해질 수 있어 유럽에서 유행하고 있는 장출혈성대장균에 대한 감별과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이와 관련, 소민석 감염내과 전공의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조심해야 하며, 평소 손을 잘 씻고, 채소나 과일등의 음식은 흐르는 물에 잘 씻고, 물은 끓여서 먹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해외 여행 후에 발생하는 설사나 복통, 발열이 있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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