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이 20일 성애병원과 비대면 협진 플랫폼 실증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김용배 연세암병원 부원장과 박창한 성애병원 의무부원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비대면 협진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기관 간 진료 의뢰·자문 과정을 디지털화해 다학제 협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상급종합병원과 지역병원 간 진료 연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환자 중심의 디지털 협진 서비스를 기반으로, 건강 형평성 제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성애병원은 비대면 협진 플랫폼 실증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성애병원 환자들은 연세암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협진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에 실증을 진행하는 비대면 협진 플랫폼은 산업통상자원부 R&D 과제 ‘미충족 의료수요 개선을 위한 권역별 비대면 협진(K-VCC, Korea-Virtual Collaborative Care) 플랫폼 개발 및 실증 사업’ 성과며 개발에는 네이버 클라우드가 참여했다. 의뢰부터 회신까지 협진 전 과정이 플랫폼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메신저, 캘린더, 화상회의 기능을 활용해 협진 일정 조율과 실시간 비대면 협진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 이 20일 병원 대강당에서 ‘2025년 제3회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연수강좌는 지역 의료 수준 향상과 지역 의료진 간의 상생 협력 및 학문적 교류 활성화, 그리고 환자 의료의 질 개선을 목표로 2023년부터 매년 3회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강좌에는 지역사회 의료진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비뇨의학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분야 최신 치료 지침, 임상 경험, 진료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의학 정보와 치료 노하우가 폭넓게 공유됐다. 프로그램은 ‘성인에서 낮은 비타민D수치 어떻게 할까?(가정의학과 김진리 전문의)’, ‘소아 및 청소년의 급성 복통(소아청소년과 홍주희 전문의)’, ‘혈뇨에 대한 임상 지침(비뇨의학과 전준성 전문의)’ 을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으로 구성됐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와 미국 럿거스대학교 이기범 교수 공동연구팀이 외상성 뇌손상(Traumatic Brain Injury, TBI)의 근본적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저산소 조건에서 배양한 줄기세포의 세포외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EV)’ 를 생체직교형 하이드로젤(bioorthogonal hydrogel, BIOGEL)에 손상된 뇌 부위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치료법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산소 유도 EVs를 활용한 외상성 뇌손상 치료용 첨단 생체재료 전달 플랫폼(Advanced Biomaterial Delivery of Hypoxia-Conditioned Extracellular Vesicles(EVs) as a Therapeutic Platform for Traumatic Brain Injury)’ 제목으로 재생의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Advanced Science (Impact Factor: 14.3)’에 게재되었다. 외상성 뇌손상은 1차 손상 이후 치료를 하더라도 손상된 뇌 내에서 신경염증, 혈관 기능 이상, 신경세포 및 지지세포 손실 등 다양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박익성)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에 2회 연속 선정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은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의료기관 중 서비스 품질 향상과 제도 개선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표본 기관으로 지정하는 ‘모범 운영병원’을 의미한다. 부천성모병원은 제1기 패널병원에 이어 2026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2년간 ‘제2기 패널병원’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 제1기 참여기간 동안 환자 안전관리 체계 강화, 서비스 표준화 추진 등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부천성모병원은 2015년 9월 1일 35병상 운영을 시작으로 2018년 성심관 전 병동 322병상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으로 오픈, 2021년 성모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을 확대하여 현재 총 466병상, 10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모범적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2회 연속 패널병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여받을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25년 발전후원의 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50여명의 후원인과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오늘을 함께, 미래를 열다’를 부제로 병원과 함께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후원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오프닝 공연 ▲병원장 인사말 ▲후원인 답사 ▲후원인 특별공연 ▲공동 선언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오프닝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가 성악 공연을 선보였으며, 후원인 특별공연에서는 서울중앙음악학원 이선이 원장의 제자들이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로 무대를 꾸몄다. 이선이 원장은 제자들과 연 음악회 수익금 5천만 원을 분당서울대병원에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부한 바 있다. 이후 공동 선언식에서는 의료진과 후원인이 함께 북램프를 점등하며 상호 유대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 혁신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또한 대미를 장식한 축하공연에서는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 송창식과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무대를 펼쳤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후원인들이 끊임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덕분에 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김병준 교수, 유성혜 교수 연구팀이 11월 14일 개최된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글림프 시스템을 MRI 기반으로 빠르게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진단법에 대한 연구 ‘A Novel Early Imaging Biomarker for Glymphatic Function: Cerebral Cortical Arterial Pulsatility Index from 2-Minute Phase-Contrast MRI’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글림프 시스템은 뇌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글림프 시스템 기능이 저하되면 알츠하이머병의 유발 요인인 아밀로이드 단백이 축적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 하지만 기존 측정법은 조영제 주입 후 여러 차례 MRI 촬영이 필요해 환자의 부담이 컸다. 김병준 교수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2분 만에 글림프 시스템을 측정할 수 있는 MRI 진단법을 개발했다. 글림프 시스템의 핵심 동력인 뇌내 원위부 동맥의 박동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글림프 시스템 기능을 확인함으로써 알츠하
연세의대와 가톨릭의대 공동 연구팀이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최적의 치료제 용량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게재됐다.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김준영 교수와 가톨릭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고태훈 교수, 이강혁 박사 연구팀이 최근 소아청소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에게 사용하는 치료제 ‘메티마졸’의 최적 용량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반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유효성을 검증했다. 소아청소년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대사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질환이다. 성장기 아동의 성장 장애 및 학업 수행력 저하 등 신체·정신적 문제를 유발하며, 심각할 경우 갑상선 중독 발작과 같은 위협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소아청소년 갑상선 항진증의 1차 치료제는 ‘메티마졸(Methimazole)’을 사용한다. 장기간 투여하므로 용량 오차가 발생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비롯해 간독성, 백혈구 저하증 등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정밀한 투약 용량 설정이 치료의
대한모체태아의학회(회장 박중신)와 대한보조생식학회(회장 서창석)는 지난 15일 서울대 의학도서관 우봉홀에서 열린 ‘제13차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연구심포지엄’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IVF) 증가와 이에 따른 다태 임신 위험을 정리한 공동 팩트시트(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두 학회는 고위험 산모·태아 진료를 맡는 모체태아의학 전문가들과 난임·체외수정 분야 보조생식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단체로, 결혼 및 출산 연령 증가로 시험관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가 늘면서 국내 다태 임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태 임신은 쌍둥이 이상을 임신한 상태를 의미하며, 두 학회는 이러한 증가가 산모와 신생아 건강에 부담을 주는 만큼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보이고 있지만, 다태아 출산율은 오히려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출생아 중 다태아 비율은 2007년 2.7%에서 2023년 5.5%로 17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시험관 아기 시술 등 보조생식술 이용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같은 기간 일본(2.21%→2.04%)과 미국(3.37%→3.14%)의 다태아 비율이 감소한 것과도 대비된다.
도심 속 숲에 사는 곰팡이가 다양할수록 천식이나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이주성, 유영 교수와 알레르기 면역연구소 윤원석 교수(사진 좌부터) 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서울시 22개 도시 숲(도심공원)과 4개의 지하철역 인근 도심 지역에서 공기 시료를 채취해 곰팡이 군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도시 숲에서 채취한 공기 중 곰팡이의 다양성이 도심 중심부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어 2020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약 11만 명의 천식 환자 진료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도시 숲이 많은 지역일수록 천식 진료 건수가 더 적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서대문구는 숲 119개로 인구 1,000명당 16.7명이 천식 진료를 받았으나, 숲 155개의 강남구는 7.1명으로 도심공원 분포도가 높은 지역에서 천식 관련 의료 이용량이 감소하는 양상이었다.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도 도시 숲 곰팡이가 알레르기 염증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숲에서 발견된 Alternaria, Cladosporium, Ganoderma 등을 포함한 도시 숲 유래 복합곰팡이를 면역세포와 천식 동물
심한 난청 환자에게 인공와우(청각보조이식기)를 이식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장영수 교수 연구팀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비인후과 서영준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 연구진과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장애등록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공와우(Cochlear Implant) 이식이 청력 회복뿐 아니라 인지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인공와우가 단순한 청력 재활을 넘어 노년기 치매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국가 단위의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입증한 국내 최초의 연구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내 장애등록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장애 등록 기준을 충족하는 중등도 이상의 난청을 진단받은 환자 39만 1,195명을 분석했다. 모든 연구 대상자는 처음 난청 진단 당시 치매를 진단받은 이력이 없는 상태였다. 분석 결과, 인공와우 이식 환자 5,814명 중 추적 기간 중 치매 진단율은 4.9%였고, 인공와우를 하지 않은 환자(38만 5,381명)는 추적 기간 중 16.1%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