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 지역 KTAS(Korean Triage and Acuity Scale,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 교육기관인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권순영)이 지난 29일 미래의학관 6층 리베르타스 라운지에서 첫 번째 KTAS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경기 서남부 지역을 포함해 전국 각지 응급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응급의학 전공의 및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 원내외 응급의료종사자 14명이 참가했다. KTAS는 환자의 첫인상 평가와 감염 여부에 대한 문진 및 진찰을 통해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중증, 긴급도를 결정하는 분류 도구로, 환자들은 분류 결과에 따라 진료의 우선순위가 결정되어 응급실 의료진에게 적절한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KTAS 교육 과정은 응급의료체계의 효율화를 위해 응급의료종사자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교육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응급환자 분류의 기초 ▲성인 환자의 KTAS 적용 ▲소아 환자의 KTAS 적용 ▲특수한 상황에서의 KTAS 적용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KTAS 단계 설정 연습 및 상황별 토론, 사후 평가를 거쳐 교육 참가자들에게 KTAS 교육 이수증이 발급됐다. 고대안산병원 KTAS 책임관리자인 응급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강일 교수가 제40대 대한골절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5월부터 1년간이다. 대한골절학회는 1985년 창립되어 40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정형외과 산하 분과학회로,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골절치료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절 치료에 대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 2,000여 명으로 구성되어, 골절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체계 확립, 임상분야에서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 연구 등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왔다. 김강일 교수는 무릎 인공관절, 절골술, 골절 및 외상 분야 등 정형외과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필라ㄱ델피아 Thomas Jefferson 의대 Rothman Institute, 보스톤 Harvard Medical School Postgraduate Medical Education, 일본 Kyushu 대학, Okayama 대학 등에서 연수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정형외과장, 정형외과 주임교수, 관절류마티스센터장, 국제진료센터장, 협진진료처장, 적정관리실장, 심의조정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과 고려대 의과대학 교우회(교우회장 장일태)가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의료지원에 적극 나선 공로로 스리랑카 대사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수여식은 지난 29일(월) 오후 4시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렸으며, 사비트리 인드라차파 파나보크(Savitri Indrachapa Panabokke) 주한스리랑카대사가 방문해 윤을식 의무부총장과 장일태 의과대학 교우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감사패는 고려대의료원과 고대의대 교우회 봉사단의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의료지원에 따른 것으로, 봉사단은 지난해 5월, 9월과 올해 4월 충남 아산에 위치한 스리랑카 마하위하라 사원을 총 3회 방문해 의료지원을 실시했다. 봉사단은 진료와 함께 초음파, 혈액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검사를 시행했으며, 고려대의료원의 검진차량인 ‘꿈씨버스’를 통한 엑스레이 검사도 병행하는 등 이주노동자 400여 명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했다. 사비트리 인드라차파 파나보크 주한스리랑카대사는 “봉사단이 직접 마하위하라 사원을 찾아 정성껏 검진해 주신 덕분에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이 질병을 사전에 확인하고 예방할 수 있었다”라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을 때 진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원장 윤석준)은 4월 26일(금) 전주소통협력센터에서 전주시정연구원(원장 박미자)·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와 공동으로 ‘생활인구 확대를 통한 전주광역권 발전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주시 지역사회 관계자, 연구원, 관련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전주시정연구원-전주시 보건소 업무협약체결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순서로 고려대 보건대학원은 전주시정연구원, 전주시보건소와 공공보건 및 보건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보건 및 보건 산업 분야 교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로 전주시정의 지속가능성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향후 상호 이익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개요: 전주광역권 생활인구 확대 방안, 전주시의 특성에 기반한 생활인구 확대 방안, 청년친화도시를 위한 청년정책,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지역보건 의료 혁신방안을 다뤘으며, 이어 깊이있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고려대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주시정연구원 및 전주시 보건소와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연준흠)는 2024. 5. 1. 출범하는 제42대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하는 진정한 의료개혁을 위한 범의료계 협의체가 구성될 것이라 밝혔다. 정부가 연일 언론을 통해 대화를 요구하며 현재의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하라는 주장을 펼치는 것에 대해, 의료계는 정부가 진정으로 대화를 원한다면 의료개혁특위의 폐지와 함께 대한의사협회가 원하는 협상 테이블에서 전문가인 의사들과 1대1로 대화를 하자고 지속적으로 대응해왔다. 특히, 인수위는 지난 23일 장상윤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이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5+4 의정협의체’를 제안한 것과 관련하여, 제42대 집행부는 출범 직후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 완료하여 정부와의 1대1 대화를 언제든지 즉각 시작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준흠 인수위원장은 “의료계는 현재의 시급한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을 각기의 대응방안의 수립을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와의 1대1 대화를 위해 의협, 의학회,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 등으로 구성된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42대 집행부 출범 직후 동 협의체를 본격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간병로봇 지원사업’에 선정돼, 중추신경계 및 근골격계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보행재활치료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간병로봇 지원사업’은 간병비‧돌봄 인력 업무 부담 등 사회적 문제 해결과 질 높은 간병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로봇재활센터를 구축하고, 착용형 및 엔드이펙터(End-effector, 로봇 말단장치가 환자 발이나 다리와 접촉하여 보행을 보조하는 방식)형 보행재활로봇을 도입한다. 향후 뇌손상, 척추손상, 말초신경 손상, 근골격계 손상, 발달장애 등으로 인해 보행이 어려운 소아 및 성인 환자에게 맞춤형 보행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센터는 다양한 질환 및 상태의 환자에게 보행재활로봇을 적용하고 치료 전후 평가를 시행함으로써, 안전성과 효과성, 만족도를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행재활로봇의 적응증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앞장선다. 총괄책임자인 재활의학과 김현정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와 가정의 돌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간병 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차세대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의 전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윤미란 교수 연구팀은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4세대 표적치료제가 1~3세대 치료제 내성 환자 유래 전임상 모델에서 최대 183%의 암세포성장억제율(Tumor growth inhibition, TGI)을 나타냈다고 30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암연구지’(Clinical Cancer Research, IF 11.5)에 게재됐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0~90%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40% 정도가 EGFR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가장 흔한 EGFR 활성화 돌연변이 종류는 엑손 19 결손과 엑손 21 변이(L858R)다. 보통 EGFR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를 사용한다. 문제는 내성 발생이다. 12세대 치료제 환자 상당수가 T790M 돌연변이 내성을 보인다. T790M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3세대 오시머티닙도 C797S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효과가 감소한다. 아직까지 식약처가 승인한 4세대 표적치료제는 없다. 연구팀은 4세대 표적치료제 ‘BI-4732’ 효과를 전임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해요”, “종종 속이 쓰려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이처럼 주변에서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을 호소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 대개 이럴 땐 위장약이나 소화제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무분별한 약제 복용이나 안일한 대처는 가벼운 위장병을 위궤양, 나아가 위암으로까지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모두 위가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위암은 불과 몇 년 전까지도 국내 암 발생 부동의 1위였다. 해마다 약 3만 명, 인구 10만 명 당 50~60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한다. 미국의 10배 수준이다. 다행히 최근 들어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이 떨어지고, 조기 진단이 늘면서 위암 발생이 조금씩 줄고 있지만, 위암은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다. 지난해 말 발표된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2만9361명의 위암 환자가 새롭게 발생해 암 발생 순위 4위(10.6%)를 기록했다. 갑상선암(12.7%), 대장암(11.8%), 폐암(11.4%) 다음이다. 김병욱
국내 비만 치료 의료기관이 지방흡입 수술 적합도를 사전에 예측해 볼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365mc는 최근 ‘지방흡입 효과 예측 알고리즘’인 LEPA(Liposuction Efficacy Prediction Algorithm)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레파는 365mc의 축적된 기존 지방흡입 수술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규 방문한 고객이 지방흡입에 적합한지 부적합한지를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 개발에는 365mc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담부서 HOBIT(Healthcare and Obesity Big data Information Technology, 호빗)과 365mc 부산병원 홍성훈 원장 등 소속 의료진들이 대거 참여했다. 지방흡입은 지방세포를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비만 치료 방법으로, 다른 어떤 시술 보다도 뛰어난 효과를 자랑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러나 세상에 예외는 있는 법. 아무리 뛰어난 치료 방식이라도 누군가에겐 최선의 치료법 아닐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보톡스의 경우도 극소수에서 무반응 군이 존재하는 것처럼, 지방흡입에서도 동일
여성 두 명 중 한 명에게 발생하는 생리통. 심한 경우 ‘내장을 다 헤집어놓는 느낌’, ‘살이 찢겨 나가는 느낌’, ‘골반 뼈가 으스러지는 듯한 통증’으로 묘사된다. 이러한 극심한 통증이 아니어도 가임기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월경으로 인한 복부 팽만감, 소화 불량, 다리 저림 등 다양한 전조 증상을 겪을 수 있다. ◆ 극심한 생리통, 진통제 먹으면 해결된다? 생리통은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의 경우 배란 주기와 관련된 것으로, 자궁근육 수축으로 인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월경 시작일 하루 이틀 전에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월경 중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문제는 ‘약으로 조절되지 않을 때’이다. 이런 경우 속발성 생리통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자궁선근증과 같은 질환에 의한 통증일 가능성이 높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서울미즈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강희석 원장은 “생리 1~2주 전부터 통증이 있거나 월경이 끝난 뒤에도 수일간 통증이 지속된다면 자궁질환에 의한 속발성 생리통일 수 있다”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점점 더 심해진다면 산부인과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