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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보령제약그룹회장 자서전/33/기업의 가장 소중한 재산은 ‘사람’이요 팀웍이다

나는 새로 보령제약의 가족이 된 사원들에게 무엇보다 팀웍을 강조했다. 조직은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이 최고도로 발휘되어 조화를 이룰 때 무한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지, 결코 개인의 천재성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60년대 제약업계는 주로 경력사원 위주로 영업사원을 채용하고 있었다. 물론 일부 공개채용을 실시하는 회사가 있었지만 겨우 손에 꼽을 정도였고, 대부분의 업체는 제약업계의 경력을 우선하여 그에 맞는 직급을 주고 채용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었다.


이것은 당시 제약업계의 영업이 갖고 있는 특수성 때문이었는데, 어떤 업체의 영업사원이든지 경력이 없이는 활동하기가 힘들었던 까닭이다. 따라서 당시 제약업계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보다는 영업실적 제고를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단기적인 안목에서 직원을 채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채용풍토는 유능한 사원을 확보했을 경우 매출을 신장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었으나 반면에 업체 간의 스카우트 경쟁으로 인해 거시적인 안목의 인력관리가 불가능하다는 맹점도 있었다.


실제로 갑작스런 경력 사원의 퇴직으로 판매라인에 혼선이 빚어지고 납품이나 수금 등 주요 부분에서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조직의 단합된 힘이나 내부 결속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보통 경영의 세 가지 요소로 꼽는 것이 사람과 기계와 돈이다. 하지만 결국 모든 일은 사람에서 시작되어 사람으로 끝나는 것이다. 인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투자야말로 진정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던 나는 당시의 사원 채용방법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이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무엇보다 내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보령’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가 믿고 단합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일이 요원하다는 점이었다. 경력사원들이 더 나은 조건과 보수를 좇아 이리 저리 다른 업체를 떠도는 풍토 아래서, 장차 보령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마침내 사원 공개채용의 단안을 내렸다. 물론 매출액 신장과 판촉활동의 강화를 위해서는 오랜 경력의 영업사원을 스카웃해 오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었지만, 당장 눈앞의 보령이 아니라 내일의 보령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결정이었다.


1969년에 처음으로 실시된 공개채용시험은 영어와 상식, 그리고 논문과 면접이었는데, 나는 그 가운데서도 특히 면접에 큰 비중을 두었다. ‘진정한 미래의 보령인’을 찾기 위해서는 지식의 많고 적음보다 인품과 정신력의 잠재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나는 새로 보령제약의 가족이 된 사원들에게 무엇보다 팀웍을 강조했다. 조직은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이 최고도로 발휘되어 조화를 이룰 때 무한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지, 결코 개인의 천재성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창업 후 처음 실시한 이 공개채용은 당시 업계의 보편적인 사원 채용 방식에서 과감하게 벗어난 것이었고, 그 때문에 사내외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었다. 사원 공개채용은 이 때부터 연 2회 정기적으로 실시되어 보령제약 인재 충원의 젖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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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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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중심 적정성 평가 전환에... 의료계 ‘기대와 긴장’ 교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26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계획’을 두고 의료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개별 질환 중심의 평가에서 성과 중심 종합평가로 전환하고, AI·디지털 기반 평가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평가와 보상이 실제 현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이 적지 않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성과중심의 실용적 평가체계 강화’다. 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의 진료 유형과 종별 기능을 고려한 평가·성과모형을 바탕으로,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적정성 평가는 지표 충족 여부에 치우쳐 실제 의료의 질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성과 중심 평가로의 전환 자체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급성기 뇌졸중 평가에서 단순 치료 여부가 아닌 ‘최종 치료 역량’까지 반영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난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중증·응급 환자를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이 평가에 반영된다면, 필수의료를 유지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성과 중심 평가가 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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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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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약주권 세운 고촌 이종근…종근당, 33주기 추도식서 K-Pharm 정신 되새겨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서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도식은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종근당고촌재단 정재정 이사장, 종근당 및 계열사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종근당 창립 85주년을 맞아 이종근 회장의 육성이 담긴 어록을 함께 나누며 창업주의 사명감과 신념, 경영철학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제약산업의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장한 회장은 인사말에서 “창업주 이종근 회장님은 평생을 제약산업에 헌신하며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통해 한국 제약주권을 바로 세우는 데 모든 열정을 바치신 분”이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도전정신을 본받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K-Pharm의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추도식 이후 참석자들은 본사 2층에 마련된 ‘고촌홀’을 찾아 창업주의 업적과 도전, 그리고 나눔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191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고촌 이종근 회장은 194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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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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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에 수사권은 위헌적 발상”…의협, 특사경 추진 즉각 중단 촉구 대한의사협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제도 도입 추진에 대해 “행정권과 수사권이 결합된 위험한 권력 남용”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의협은 건보공단이 스스로를 수사 주체로 만들려는 시도는 법치국가의 대원칙을 훼손하고, 의료현장을 잠재적 범죄 현장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은 최근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특사경 도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해, “건보공단은 특사경 권한을 확보할 주체가 아니라 오히려 감사와 수사의 대상이 돼야 할 기관”이라며 “정부와 공단은 특사경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이사장은 “대통령이 세 차례 직접 지시했고 생방송으로도 언급된 사안”이라며 특사경 도입을 기정사실화했고, 불법 개설기관에 대한 신속한 계좌 추적과 재정 누수 차단을 명분으로 제시했다. 건보공단 역시 간담회 자료를 통해 ‘수사기간 단축’, ‘공단의 전문성’, ‘집중수사 가능성’을 강조하며 제도 필요성을 적극 홍보했다. 그러나 의협은 이러한 주장이 “사실을 왜곡한 일방적 논리”라고 반박했다. 의협은 “사무장병원 수사가 장기간 소요되는 이유는 수사권이 없어서가 아니라, 범죄 구조가 복잡하고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