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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보령제약 그룹 회장 자서전/44/명당(明堂) 원남동으로

원남동으로의 사옥 이전은 안양공장의 수해로 인한 상처가 채 가시지 않았던 당시, 회사 전체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사준비를 하면서도 직원들은 지난 시련을 극복하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의지로 회사 발전에 최선을 다할 각오를 다졌다. 따라서 그 자세야 어떻든 우리에게 원남동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명당이 될 수 있었음이 분명하다.



모든 종업원들의 노고와 각계의 도움으로 수해를 입은 안양공장은 빠른 시일 내에 복구되어 갔다. 수해를 입은 지 불과 한 달만에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시키는 등 공장 가동을 정상화시켜가는 가운데 1977년 9월에는 본사 사옥을 이전했다. 보령약국 근처에 있던 사옥은 그 위치와 구조상 불편한 점이 많았던 데다, 보령약국 근처에 있다보니 일반인들이 약국과 제약을 동일시하는 불합리한 점이 있었던 것이다.


새 사옥은 원남동(苑南洞) 66-21번지에 위치한 콘크리트 골조 5층 건물이었는데, 원래 동광약품(東光藥品)이 사옥으로 사용했던 것을 우리가 매입한 것이었다. 이로써 보령제약은 1963년 출범 당시부터 사용했던 종로 사옥을 떠나 14년만에 새로운 원남동 시대의 막을 올렸다.

새 사옥이 자리 잡은 원남동은 1946년에 생긴 행정구역으로서, 창경원의 남쪽에 있는 동네라는 의미로 붙여

원남동으로의 사옥 이전은 안양공장의 수해로 인한 상처가 채 가시지 않았던 당시, 회사 전체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진은 14주년 및 사옥 인전 기념일.

진 이름이었다. 예로부터 이곳은 길 안쪽으로 작은 고을들이 모여 있었는데, 주변엔 잣나무가 무성하고 좋은 우물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그 지형이 야트막한 둔덕에 둘러싸여 마치 항아리 속같이 생겼으므로 천하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했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었던 이항복(李恒福)이 젊은 시절 장인이었던 권율(權栗)장군의 필운동 집안에 살았었는데 하루는 이곳을 지나다가 그 지세(地勢)가 명당임을 알고 곧바로 이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는 곳이기도 하다.


원남동으로의 사옥 이전은 안양공장의 수해로 인한 상처가 채 가시지 않았던 당시, 회사 전체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사준비를 하면서도 직원들은 지난 시련을 극복하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의지로 회사 발전에 최선을 다할 각오를 다졌다. 따라서 그 자세야 어떻든 우리에게 원남동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명당이 될 수 있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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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무수혈 로봇수술로 ‘양측 거대 악성 부신종양’ 치료 성공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최근 10cm, 7.5cm에 달하는 양측 거대 악성 부신종양을 로봇수술로 수혈 없이 완벽하게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34세, 여성)는 어느날 이유 없이 심장이 빨리 뛰고 혈압이 평소보다 높게 측정되었으며 갑자기 허리 통증이 생겼다. 검사 결과, 양측 부신에 각각 10cm, 7.5cm에 달하는 종양이 발견되었다. 특히 오른쪽 부신의 종양이 대정맥과 맞닿아 있어 고난도 수술이 예상되었다. 악성 부신종양은 호르몬 과다분비로 비정상적인 고혈압을 유발한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약 10%에서 악성으로 진단된다. 평소 당뇨가 있었던 환자는 혈압까지 올라 상태가 불안정했고, 종양 크기와 위치로 인해 출혈 위험이 컸다. 대형 병원 여러 곳에서 수혈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평소 합병증을 우려한 A씨는 수소문하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무수혈 로봇수술 경험이 많은 이상욱 교수를 알게 됐다. 이상욱 교수는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로 수혈 없이 A씨의 양측 거대 악성 부신종양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내분비대사내과 최덕현 교수 및 마취통증의학과 정양훈 교수와의 협진을 통해 수술 전 혈압조절 등 여러 돌발상황에 대비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