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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출산 경험 여성 중 약 62% 출산 후 가슴 처짐 고민, 산후우울증 심화시키는 요인 될 수 있어

자가진단 통해 처진 정도 파악할 수 있어, 정도가 심하다면 탄력 개선에 효과적인 수술적 요법이 방법

출산 후 처진 가슴은 산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한 온라인 속옷 쇼핑몰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44세 출산 경험 여성 중 절반 이상에 달하는 약 62%가 출산 후 가슴 처짐이 고민이라고 답했다.


임산부의 가슴은 수유 준비를 위해 커진다. 하지만 출산과 모유 수유를 거치며 급격하게 탄력을 잃게 되는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하고 가슴 모양을 잡아주는 인대와 지방 조직의 탄력이 저하돼 가슴 처짐이 더욱 심해지게 되는 것이다.


반재상 원장은 “기본적으로 가슴의 노화는 20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임신 출산을 겪으면서 더욱 가속한다”며 “임신, 출산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더불어 가슴 처짐 같은 신체의 변화는 단순히 외형적인 고민뿐 아니라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함, 무기력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슴 처짐' 예방은? 임신 때부터 시작해야
여성의 가슴을 처지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중력과 탄력이다. 한 번 처진 가슴은 원상태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전에 가슴이 처지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은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데, 임신 시기부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등 생활습관에 신경을 쓰고 가슴 부위의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는 유선이 발달해 가슴 부위의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이때 마사지를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평소 가슴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며 가슴을 가운데로 모으면서 올리는 동작을 꾸준히 하면 가슴 처짐과 벌어짐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출산 후에는 젖몸살과 가슴 멍울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며 노폐물 배출에도 좋다.


속옷 선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임신 후에는 가슴 사이즈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속옷 사이즈를 알고 교체해야 한다. 맞지 않은 속옷을 입는다면 가슴이 처지거나 눌릴 가능성이 있다.


출산 후 급격한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가슴은 대부분 지방으로 되어 있으므로 체중 감량 시 가슴의 크기가 작아지고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 출산 후 다이어트는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한 달에 2kg 정도 감량하는 편이 좋다.


식습관도 아름다운 가슴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 1ℓ 이상의 물을 마시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 가슴 라인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 석류, 콩, 푸른 생선, 두부 등 단백질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 가슴 처짐 방지에 효과적이다.


만일 모유를 끊을 예정이라면 어떻게 끊을 것인지 계획을 세워 서서히 수유량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급격히 젖을 끊으면 유방 조직이 심하게 위축돼 가슴이 처지고 탄력을 잃기 쉽다. 젖을 끓을 때는 수분 섭취를 줄이고 가슴에 차가운 물수건을 댄 후 압박붕대로 가슴을 동여매는 것이 좋다.


출산 후 가슴, ‘사이즈’ 보단 ‘탄력’ 개선이 핵심
가슴 처짐 정도는 임신 중 가슴 피부가 얼마나 늘어났는가, 출산 후 유선조직이 얼마나 위축되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만일 가슴의 처진 정도가 심각하다면 평상시 생활습관이나 마사지 등으로는 변형된 가슴을 되돌리기 어렵다. 보다 효과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수술적 교정을 고려할 수 있다.


처진 가슴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는데, 집에서 간단히 자가진단을 통해 처진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유두가 가슴 밑 주름 선상에 있거나 이보다 1cm 이내로 내려간 경우인 ‘A급 유방 하수’, 1~3cm 정도 처졌지만 가슴 조직의 가장 아래보다는 위에 있는 경우를 말하는 'B급 유방 하수',  3cm 이상 처진 'C급 유방 하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출산 후의 가슴 성형은 일반적인 가슴 성형과는 조금 다르다. 일반적인 가슴 성형이 풍만하고 볼륨 있는 가슴을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진다면, 출산 후 가슴 성형은 처진 가슴을 탄력 있게 만들어 주는 리프팅 기능과 망가진 모양을 개선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한 수술 방법으로는 ‘가슴 리프팅’이 효과적이다. 이는 근육을 박리하고 처진 유선 조직 및 지방을 함께 리프팅 해 처진 가슴을 위로 올리는 방법으로 처진 유륜이나 유두의 위치 개선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유방 모양도 자연스럽게 개선돼 볼륨 있는 가슴 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마다 다른 가슴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우선시 돼야 한다.


반 원장은 “산후 가슴 성형은 양쪽 가슴의 전체적인 균형 등 심미적인 부분과 유방의 기능적 부분을 모두 신경을 써야 하는데, 만일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의 신체적인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가슴확대 수술만 하게 될 경우 가슴이 더 처져 보이거나 모양 또한 자연스럽지 못하게 된다”며 “산후 가슴 성형은 일반적인 가슴 확대술보다 난이도가 높고 고려해야 하는 조건들도 복합적이며 가슴의 처짐이나 볼륨 정도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정확한 검진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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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 ‘급성 심장사’ 일으키는. ‘비후성 심근병증’이란 비후성 심근병증은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젊은 나이 급성 심장사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최근 국내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비후성 심근병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문인기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비후성 심근병증은 고혈압 등 심실에 부하 발생 조건 없이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상태로, 좌심실의 여러 부위에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심실중격이 두꺼워지면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보내는 ‘좌심실 유출로’에 협착이 발생해 실신, 흉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 유연성이 떨어져 움직이면 숨이 차는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부정맥도 빈발할 수 있다. 문인기 교수는 “비후성 심근병증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 심장사가 발생하거나 심부전이 악화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2010년 0.016%였으나 2016년 0.03%로 상당히 증가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적절한 관리를 위해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의 40~60%에서 심장횡문근 관련 유전자 변이가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유전적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