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인 하지정맥류가 최근 들어 남자들에게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 김모(34세)씨는 장단지 위로 핏줄이 튀어나와 보이지는 않지만 피멍같이 퍼런색의 심줄이 나와있는 것을 얼마전 발견했다. 하지만, 특별한 통증이나 경련은 없어 두고 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줄이 튀어나오는 굵기나 힘줄의 개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병원을 찾았다.
이처럼 남성들의 경우 여성에 비해 근력이 좋고 자각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약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 하지정맥류를 여성 보다는 늦게 인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의 판막(Valve)이 혈액의 흐름을 항상 심장 쪽으로 일정하게 유지하게 만드는데, 하지정맥류는 오래 서 있는 등 하지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 정맥 벽이 약해지면서 판막이 손상되면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하지만, 초기에는 육안으로 구별이 불가능해 쉽게 발견되지 않기도 한다. 하지정맥류 증상이라고느낄 수 있는 종아리 근육경련 및 당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다리에 전체적인 부종과 묵직한 느낌이 드는 특징이 있다.
하지정맥류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는 가족 중 하지정맥류 질환 환자가 있었다면 유전이 되어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거나, 임산부의 경우에도 하지정맥류 증상이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혈관의 수축력이 떨어지고 혈액이 역류해 하지정맥류가 생겨나기도 한다.
더불어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무거운 짐을 옮기는 남성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업무 후 다리에 피로감이 더욱 더 가중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하지정맥류는 50세 이상의 경우 50%에 달하는 발병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과체중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질환이기도 하다.
하지정맥류 증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편안한 자세로 눕거나 앉아서 다리를 하늘 위로 높게 위치해 증상을 예방하거나 혹은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초기 환자들이라면 자체적으로 다리의 피로를 더는 방법으로 응용이 가능하겠다.
척추관절 첨단 구로튼튼병원(네트워크)의 김승만원장은”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다면 자가치료 방법으로 다리를 자주 움직여주고 염분조절을 위한 식단조절과 장시간 서 있는 것을 피하고 휴식 시 편안한 자세에서 2-30Cm정도 높이의 쿠션에 다리에 올려놓는 방법등으로 방지와 자가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며 “심할 경우에는 압박 스타킹 착용과 약물강화 요법 그리고 정맥 내 레이저 요법과 고주파정맥폐쇄술 등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치료선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