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덕성약대 제1회 학술제의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11일 빼빼로데이. 이날 만큼은 일기 예보가 빗나가길 바랐다.
하지만 아쉽게도 기상청의 예보는 적중했다.이른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은 구슬비는 시간이 지나면서 빗줄기가 굵어졌다.야속한 날씨는10시를 넘어서면서부터 찬바람을 동반 을씨년 스럽기까지 했다.
덕성여대 약학대학 총동문회가 주최한 제1회 학술제가 지난 11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여의도 한강유람선 선착장에서 3백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고 알차게 진행됐다.
얄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최측의 예상을 뛰어넘은 회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대회는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제10대 덕성약대 총동문회(회장 조덕원.목동 영민약국)가 주최한 이날 학술제에는 주최측이 순수한 학술행사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내빈 초대를 최소화해 대한약사회 김구회장과 민병림서울시약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실있게 치러졌다.
1부(진행 김은주약사.한독약품근무)와 2부(진행 강현수약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행사는 조덕원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박명숙덕대약대학장의 격려사와 김구회장의 축사로 마무리 하고, 바로 5개 섹션으로 나뉘어진 주제별 학술강연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대약 회장 출마자와 서울시약 출마자들이 대거 참석 바람에 이들에게 2분 스피치 기회를 주어 출마의 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박인춘후보에 이어 조찬휘후보순으로 발언했으나 조후보의 경우 과거 문제를 집중 거론해 회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조덕원회장은 조후보의 발언이 있은 후 부연 설명을 통해 이자리는 학술제 인 만큼 비난과 비방은 자제해 달라고 말하고 '비젼을 제시 해줄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일부 회원은 조후보의 발언수위를 놓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약사회장 후보로 나온 현민병림회장과 김경환후보 및 최두주후보의 경우 정책 제안에 초점을 맞춰 발언 회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후보자들의 발언에 앞서 조덕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쁘신 중에도 '덕성여대 약대 제 1차 학술대회'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박명숙학장님과 교수님, 김구회장님, 민병림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어려운 약업환경속에서 행사 준비와 진행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리며 이 분들의 도움과 성원으로 오늘 제1차 학술제를 열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다."고 밝혔다.
조회장은 또 "학술제를 개최하게 된 동기도 동문강사발굴과 동문 발전에 큰 목적을 두었으며 이번 학술제는 내용을 너무 무겁지 않도록 기획했다."고 말하고 "사회전반적으로 불황의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는 만큼 약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번 학술제의 초점도 '불황극복'에 맞추었다."고 밝혔다.
1부행사에 이어 진행된 2부행사에선 약대오케스트라연주와 행운상 추첨에 이어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풍선 날리기'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