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마약류 범죄 차단과 중독자 재활을 위한 범정부 대응을 한층 강화한다. 통관·우편 단계의 단속을 촘촘히 하고, 투약 사범에 대한 치료·재활 연계를 확대하는 등 공급부터 재범 방지까지 전 단계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9일 오후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마약류대책협의회를 열고, 마약류 대응 정책 추진 현황과 부처 간 협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청, 관세청, 해양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5개 부처와 민간위원이 참석했다. 우선 정부는 통관·유통 단계에서의 마약류 유입 차단을 위해 관세청과 우정사업본부 간 협력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날부터 서울 대부분 지역과 경기 일부를 대상으로 우편물 마약류 검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본사업으로 전환해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확보하고, 전국 주요 도시로 검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약류 투약 사범에 대한 치료·재활 대책도 강화된다. 법무부는 효과성이 검증된 재활 프로그램인 ‘회복이음과정’ 대상자를 2025년 138명에서 2028년 280명으로 두 배 확대하고, 단약 의지가 높은 수형자를 별도 관리하는 ‘중독재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인하 제도 개편안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전반이 대규모 투자 축소와 경영 악화, 고용 감소라는 삼중고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산업계 전반에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산업의 성장동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의약품수출협회,한국제약협동조합,한국신약개발조합, 바이오협회,이하 비대위)는 29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은 국내 제조시설을 보유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회원사 184곳 가운데 59개사가 참여했다. 응답 기업은 대형기업(연매출 1조 원 이상) 7곳, 중견기업(1조 원 미만~1,000억 원 이상) 42곳, 중소기업(1,000억 원 미만) 10곳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혁신형 제약기업은 21곳(35.6%), 미인증 기업은 38곳(64.4%)이며, 이들 기업의 총 매출 규모는 20조 1,238억 원에 달한다. 설문 결과, 기등재 의약품의 약가가 현행 최초 산정가의 53.55% 수준에서 40%대로 인하될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24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E-순환거버넌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5 ESG 자원순환 어워즈’에서 자원순환 실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심사평가원이 폐전기전자제품 등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임직원 참여형 캠페인을 추진하고, 이를 생활 속 실천으로 안착시켜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심사평가원은 E-순환거버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폐전기전자제품 약 18톤을 회수해 친환경 시설에서 재활용함으로써 52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두었으며,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금 360만 원 전액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며 환경 보호와 사회 가치 실현을 동시에 달성했다. 아울러, 향후 기관에서 배출되는 폐자원(플라스틱, 우유팩 등)을 재활용해 물품을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활동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자원순환 확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는 만성질환 부담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5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한국 사회가 이미 ‘장수 사회’가 아닌 ‘만성질환 사회’에 진입했음을 수치로 분명히 보여준다. -기대수명 OECD 상위권…그러나 사망의 10명 중 8명은 만성질환 2024년 기준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7세로, 2000년 이후 약 7.7세 증가했다. 남녀 모두 OECD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 뒤에는 뚜렷한 구조적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2024년 전체 사망자 가운데 비감염성 질환(NCD)으로 인한 사망은 28만2천여 명으로, 전체 사망의 78.8%**를 차지했다.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알츠하이머병·당뇨병·고혈압성 질환 등 만성질환이 사망 원인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이 순위는 전년과 동일하다. 감염병 중심의 사망 구조에서 이미 완전히 벗어난 셈이다. -진료비 10원 중 8원, 만성질환에 쓰인다 만성질환의 부담은 의료비 지출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2024년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90조 원, 전체 진료비의 80.3%에 달했다. 특히 순환계 질환 진료비는 1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숙취해소 관련 표현을 사용해 표시·광고 중인 제품 28품목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 등 실증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 중 25품목에서 숙취해소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검토 대상에는 “술깨는”, “술 먹은 다음 날” 등 음주로 인한 증상이나 상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일반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 제품이 포함됐다. 상반기 실증 대상 4품목 중 보완자료를 제출한 3품목과, 올해 6월 기준 새롭게 생산되었거나 생산 예정인 숙취해소 제품 24품목 가운데 22품목이 효과를 입증했다. 앞서 식약처는 총 89품목을 대상으로 숙취해소 효과를 검토한 결과, 80품목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자료가 미흡한 9품목에 대해 보완자료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4품목은 보완자료를 제출해 하반기 실증 검토를 받았으며, 나머지 5품목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숙취해소 표시·광고가 이미 금지됐다. 식약처는 실증자료 검토 과정에서 ▲인체적용시험 설계의 객관적 절차와 방법 준수 여부 ▲숙취 정도에 대한 설문 결과 ▲혈중 알코올 분해 농도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농도의 유의미한 개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 과정에는 의
치료할 수 있는 치매로 알려진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 환자가 퇴행성 뇌질환을 동반하더라도 수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신경외과 장원석, 병리과 김세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앓고 있는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 환자의 뇌 조직 검사, 영상 검사, 수술 예후 등을 종합 분석해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 IF 11.1)’ 최신호에 실었다고 29일 밝혔다.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iNPH, Idiopathic Normal Pressure Hydrocephalus)은 뇌에 물(뇌척수액)이 과도하게 차는 질환이다.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보행 장애와 인지 저하, 요실금 등이 동시에 나타난다. 현재로서는 뇌척수액을 다른 부위로 배출하는 수술인 ‘뇌실복강단락술(VP shunt)이나 요추복강단락술(LP shunt)’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하지만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 환자 중 상당수가 알츠하이머병이나 루이소체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함께 앓고 있어, ‘수술을 해도 효과가 없지 않겠느냐’는 우려로 치료 결정에 혼란이 있었다. 특히 수술 중 퇴행성 뇌질환 병리의
큐라클(365270)은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시네오스 헬스’와 경구용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치료제 후보물질 ‘Rivasterat(CU06)’의 임상2b상 수행을 위한 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Rivasterat은 큐라클이 개발 중인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계열의 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로, 손상된 혈관을 정상화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기전을 갖는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국제 일반명(INN)을 부여받았으며, '-sterat' 계열로 명명된 최초의 물질이다. 앞서 큐라클은 Rivasterat의 DME 임상2a상에서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 중 세계 최초로 시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망막질환 치료를 위해 안구 내 직접 주사하는 Anti-VEGF 계열 항체 치료제가 사용되는 가운데, 해당 임상 결과를 계기로 경구용 치료제 등장에 대한 의료계 및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시네오스 헬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CRO로, 글로벌 CRO 시장 점유율 최상위권에 위치한 기업이다. Rivasterat이 타깃하는 망막질환에서 다수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따뜻한 연말 이벤트를 선물했다. 지난 12월2일부터 시작된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를 시작으로 18일에는 국제진료센터에서 몽골, 카자흐스탄 등 외국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경품 및 포토 이벤트를 실시했고, 22일에는 사회사업팀 주관으로 어린이 환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이뤄졌다. 국제진료센터는 먼 타국에서 치료받으며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선물 뽑기와 포토 이벤트를 진행했고, 사회사업팀은 어린이를 위한 행사로 페이스페인팅, 양말인형만들기, 선물 나눔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행사는 분당제생병원에서 진료받고 계시는 환자분의 기부와 단국대학교 간호학과 동아리(The santa’s)의 자원봉사활동으로 행사가 진행되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분당제생병원 나화엽 병원장은 “소소한 이벤트를 통해 마음까지 행복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환자의 마음까지 살피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2026년 1월5일까지 ‘소원을 말해봐’이벤트를 하고 있고, 거동이 불편하여 외출이 어려우신 분들의 사연을 따로 선정하여 사회복지법인 대한인명구조단
에이지테크 스타트업 실비아헬스(SILVIA Health)는 자사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는 조선대학교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K-헬스미래추진단이 주관하는 ‘2025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실비아헬스는 향후 5년간 최대 127.5억 원 규모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 전략 연구개발과제를 공동 수행하며, 사업화 및 실증 주관 기관으로서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뇌인지 기능 저하 위험도 기반 예방·관리 서비스 개발을 수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는 ‘[ABC-H] 뇌인지예비력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개인 맞춤형 뇌인지기능 저하 예방 및 둔화 서비스 개발(담당 PM 이승규)’이다. ABC-H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총 1조 1,628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한국형 ARPA-H 사업 내에서 복지·돌봄 분야의 핵심 프로젝트로, 뇌인지 예비력 개념에 기반한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위험도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한다. 본 연구는 뇌인지 기능 저하 가능성을 다각적 평가 기반 마련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AI 기반 분석 기술과 일상생활 연계형 관
경기도거점아동보호전문기관이 추진한 ‘찾아가는 부모교육’이 당초 계획을 크게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기관은 당초 4회, 100명 규모로 사업을 계획했지만 경기도의 예방 홍보 강화 방침에 따라 교육을 확장해 총 21회, 436명의 부모가 참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사업의 확대에는 JT저축은행의 후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JT저축은행은 2022년부터 경기도거점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하며 아동학대 예방 사업을 꾸준히 후원해왔고, 올해 부모교육 역시 JT저축은행의 후원금 덕분에 더 많은 회기로 확장될 수 있었다. ‘찾아가는 부모교육’은 아동 발달 및 정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심리치료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서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부모가 자신의 양육 태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자녀의 기질·애착 유형을 이해하며, 실제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양육 전략을 배우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부모양육태도검사(PAT)를 함께 제공해 부모가 스스로의 양육 패턴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찾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교육 후 부모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참여자들은 ‘답답했던 부분이 기질에 대한 설명을 들음으로써 아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양육 방향이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가 단장을 맡고 있는 광주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이 지난 2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1회 광주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존의 의료진 중심 학술대회 형식을 과감히 탈피해 눈길을 끌었다. ‘심정지 생존자 만남의 날’이라는 부제 아래, 생사의 갈림길에서 기적적으로 돌아온 환자와 그들의 곁을 지킨 가족, 그리고 현장에서 사투를 벌였던 구급대원과 의료진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행사의 슬로건인 ‘심정지 후 생존, 그 너머’는 단순히 환자의 목숨을 구하는 응급처치 단계를 지나, 생존자가 겪는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완전한 일상 회복을 돕자는 의미를 담았다. 심포지엄에서는 응급의학과를 비롯해 순환기내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학제 전문가들이 참여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후 관리 방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 주요 내용은 ▲심정지 후 생존, 그 너머(이병국 응급의학과 교수) ▲부정맥 의사가 들려주는 건강한 심장생활(이기홍 순환기내과 교수)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급성심근경색의 이차
전남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수진나 교수)가 지난 16일 병원 5동 1층 강당에서 이식 환우들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장기이식 환우와 함께하는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에는 장기이식 환자와 가족 등 73명이 참석했으며, 준비된 좌석이 매진돼 강당 뒤편에 의자를 추가로 배치할 정도로 환우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날 건강강좌는 최수진나 센터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영양·감염·질환 관리 등 3가지 핵심 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 김은영 영양사는 ‘이식 환자의 건강한 식사관리’를 주제로 식이 원칙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회 섭취 가능 여부나 면역억제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자몽·석류·오미자 등 특정 식품에 대해 질문을 쏟아내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박경화 감염내과 교수는 ‘장기이식 후 감염 대비법’을 통해 생활 속 예방 수칙과 대상포진 등 필수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창성 신장내과 교수는 ‘신장이식 후 암 관리’를 주제로 이식 환자의 암 발생 위험성과 정기 검진의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강의 후에는 의료진과 환우들이 직접 소통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환자들은 일상 속 궁금증을 해소하며 실질적
K-MEDI hub(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구선)가 이탈리아 밀리노에서 개최된 ‘2025년 IEC/TC 62 의료기기·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국제총회’의 한국대표단 활동 지원을 통해 의료용 전기제품 국제표준 선도에 기여했다. 한국대표단은 이번 국제총회에서 국제표준안 3개를 제안한 가운데 ‘의료기기 SW 시험 적용을 위한 IEC 62304 기반 실용 지침’은 시의적절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아 신규작업제안으로 결정됐다. 이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검증 분야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국제표준 개발에 참여한 사례가 됐다. 대표단이 제안한 ‘연속혈당측정기(CGM) 국제표준’은 ISO와 공동작업 진행 예정으로 국제표준 제정 준비단계에 진입했다. 또한 ‘중성자 포획치료 의료기기 성능’ 관련 표준 역시, 위원회 초안 단계로의 추진이 논의돼 국내 제안 표준의 국제적 신뢰도를 한층 강화했다. 재단은 국제표준 채택을 위한 제안 및 발표·국제투표 진행을 도왔으며, 국내 표준 전문위원들의 논의 및 의결을 위한 전문위원회 진행을 통해 한국대표단을 지원했다.
유한클로락스(대표 박종현,김광호)가 지속적인 지역사회 기여와 취약계층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회원유공장 ‘최고명예장’을 수상했다. 전달식은 유한클로락스에서 진행됐으며, 박종현·김광호 대표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이재정 회장이 참석했다.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기업의 꾸준한 나눔 실천이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힘”이라며 “앞으로도 상생과 나눔의 가치 확산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한클로락스는 2021년 대한적십자사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 참여를 시작으로 생활·위생 분야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왔다. 정기 후원은 물론, 재난 및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기업의 역할을 실천해 왔다. 올해도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지속하며11월에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충청남도사회복지협의회에 7,400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부하여 지역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에 기여했다. 해당 물품은 충남 지역 취약계층은 물론, 수해로 피해를 입은 가구들에도 전달되어 실질적 도움을 공했다. 지난 5월에도 경상북도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1억 3,200만 원 규모의 생활용품을 지원하며 재난 대응 활동도 지속적으로 수행
뇌경색, 뇌종양, 뇌염 등으로 뇌신경 일부가 손상되면서 과도한 전기 신호가 발생하는 뇌전증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수 초간 의식을 잃거나 한쪽 손이 잠시 떨리는 경미한 증상부터, 수십 초 동안 의식을 완전히 상실하는 발작, 전신이 경직되고 경련을 일으키는 전신강직간대발작(대발작)에 이르기까지 형태도 위험도도 천차만별이다. 발작은 시간과 장소를 예측할 수 없어 계단이나 높은 곳에서 발생할 경우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뇌전증 환자는 약 36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약 30%인 12만 명은 여러 항경련제를 투여해도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다. 특히 약물 난치성 환자들은 타박상, 화상, 골절을 반복적으로 겪을 뿐 아니라 돌연사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실제로 30세 여성 뇌전증 환자가 임신 3개월 상태에서 집에 혼자 있다가 전신 발작으로 사망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 환자는 1년에 12회 대발작을 겪었고, 임신 후 발작 재발은 없었으나 체중과 대사 변화에 대비해 항경련제 용량을 증량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발작이 발생해 돌연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발작이 연 1회 발생하면 돌연사 위험은 5배, 연 3회면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