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지난 3일 오후 7시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지역 협력 병·의원 의료진을 초청해 ‘2025학년도 진료협력병원 초청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재호 병원장, 신성재 진료부원장, 윤승현 교육인재개발부원장, 임홍식 행정부원장, 송지훈 적정진료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자를 비롯해 지역 협력 의료기관 의사 1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함석진 진료협력센터 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내외빈 소개 △환영사(조재호 병원장) △진료협력병원 대표 축사(이동훈 용인시의사회 회장)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설명(신성재 진료부원장) △특강(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순으로 진행됐다. 환영사에서 조재호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진료협력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의 협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 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상생의 기반 위에서 역할을 존중하고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협력 병·의원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사회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이현지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엣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Leber Hereditary Optic Neuropathy, LHON)의 유전자 교정 치료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되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은 모계유전되는 대표적인 미토콘드리아 질환으로, 시신경세포가 급속히 퇴행해 중심시야 소실 및 실명을 유발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주로 105만 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주요 원인은 미토콘드리아 DNA(mtDNA)의 복합체 I 유전자(MT-ND4·ND1·ND6 등) 변이로, 그중 **MT-ND4의 m.G11778A 변이가 전체 환자의 약 70%를 차지한다. 그러나 미토콘드리아 막 특성상 기존 CRISPR 가이드 RNA가 진입할 수 없어 정밀 유전자 치료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현재 승인된 유일한 약물 이데베논(Idebenone) 역시 기능 보조 수준에 머물러 근본적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 “동물 모델 구축부터 교정 치료까지”… 근본 치료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극심한 요추신경공협착증으로 고통받던 카자흐스탄 환자 두 명에게 성공적인 척추 수술을 시행하며 새로운 일상을 선물했다. 주인공은 **이브라예바 아이나쉬(63·여)**와 나흐마노비치 알렉세이(36·남). 나이도 사연도 각기 달랐지만,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통증 속에서 마지막 희망으로 한국행을 택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던 환자, 한국에서 희망 찾다 아이나쉬는 선천적 척추측만증에 더해 10년 전 교통사고 이후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악화돼 일상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5분 걷기도 어렵고, 앉거나 일어서는 동작만으로도 극심한 저림이 나타나 집안일은 물론 숙면조차 어려웠다. 카자흐스탄 현지 여러 진료과뿐 아니라 일본과 터키 전문의에게까지 상담했지만 돌아온 답은 “평생 이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말뿐이었다. 알렉세이는 11개월 전 일터에서 발생한 사고로 시작된 통증에 시달렸다. 450kg에 달하는 대형 장비 타이어가 동료를 덮치려던 순간 온몸으로 밀쳐내며 동료의 생명을 구했지만, 그 대가로 허리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이후 카자흐스탄 내 10곳이 넘는 병원을 전전했지만 통증은 오히려 악화했고, 삶의 의욕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를 공식 도입하며 환자 정보보호를 강화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는 진료비 결제 후,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영수증을 실시간으로 발송하는 방식이다. 환자는 영수증 발급을 위해 대기할 필요 없이 전자영수증을 통해 진료 내역을 즉시 조회·저장할 수 있다. 또한 종이 영수증 분실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최소화해 높은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는 세브란스병원 외래원무팀과 정보서비스팀이 공동 기획하고,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레몬헬스케어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외부 플랫폼 간 연동은 의료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보안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 구현했으며, 모든 영수증 발송은 환자의 사전동의를 기반으로 운영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모바일 영수증 도입으로 환자 편의성 제고와 정보보안 강화는 물론 업무 효율성과 환경 보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납창구에서 이뤄지던 행정업무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연간 970만장의 종이 영수증을 대체함으로써 약 5톤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이번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 도입은 환자분들의 편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5일 인천, 경기 북부 지역 13개 호스피스전문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권역별호스피스센터 사업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각 기관에서 추진한 주요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도 기관별 호스피스 사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서는 ▲권역별호스피스센터 및 기관별 주요 운영 성과 ▲전문 인력 교육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결과 ▲지역사회 연계, 협력 사례 등 다양한 성과와 추진 내용이 공유됐다.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권역 내 기관들이 서로의 경험과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환자와 가족이 마지막까지 품위 있는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는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며 “올해 추진된 다양한 시도와 현장 중심의 노력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은정우 교수팀이 개발한 간암 정밀 진단·치료 기술이 바이오 기업에 이전되며, 병원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기술사업화 성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주대병원(병원장 조재호)은 11월 25일 소화기내과 은정우 교수팀이 개발한 ‘간암 유발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간암 예방·치료용 조성물 기술’을 ㈜더모아젠(대표 강태욱)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학은 2억 원의 기술이전료를 확보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은정우·정재연·김순선 교수(소화기내과)가 이끄는 간 연구팀이 달성한 세 번째 기술이전 성과로, 연구팀의 지속적인 협업 체계와 연구역량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과제에는 장세하 대학원생이 새롭게 참여해 실험 데이터 정교화 및 기술 고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혈액만으로 간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 진단법 ▲특정 유전자를 표적해 간암 전이를 획기적으로 억제하는 치료 기술 등을 포함한다. 시험관 실험과 동물모델 연구에서 암 전이 억제 효과를 성공적으로 검증해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은정우 교수는 “이번 기술이전은 연구팀의 장기적 협력과 축적된 연구 데이터가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지난 12월3일 성남시 수정구청을 찾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김치 250상자를 기증했다.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활동은 분당제생병원 직원들이 모아온 사랑나무기금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고, 수정구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구 등 250가구에 전달됐다. 분당제생병원 나화엽 병원장은 “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후원이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전경만 수정구청장은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 해주신 분당제생병원에 감사드리며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남권역 책임의료기관인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은 최근 지역·필수의료 서비스 격차 해소와 공공성 강화를 위한 ‘2025년 제2차 원외 대표협의체’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에는 민정준 병원장과 강호철 진료부원장, 권순석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을 비롯해 광주·전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 곡성군 보건의료원장 등 총 14명이 참석했다. 협의체 참석자들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의료·돌봄 통합지원 방향에 대한 발표를 청취하며 향후 추진 과제를 논의했다. 권순석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전라남도 응급의료 취약지 대응 역량 강화 사업과 2026년 핵심사업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했으며, 이후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역·필수의료 문제 개선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 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 ▲감염 및 환자 안전 관리 ▲정신건강증진 협력 사업 등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