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 기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비롯해 학생들은 장시간 책이나 전자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눈 건강에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학생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여가시간뿐 아니라 공부에도 이용하면서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전반적으로 늘고 있다. 실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22년 진행한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시간은 1일 약 8시간으로 2019년 대비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빽빽한 글자가 적힌 책이나 전자기기 등을 장시간 집중해서 보게 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안구 표면이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거나 심해질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뻑뻑함을 비롯해 안구 표면 손상, 심한 이물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근거리 작업 시에는 눈 안쪽의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조절근이 계속 수축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때 눈이 몰려있는 상태가 지속되며 눈 피로가 증가할 수 있다. 특히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으면 눈이 망막에 초점을 맞추려는 조절운동을 계속하기 때문에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밤에 스탠드만
당뇨병 치료제 DPP-4 억제제가 파킨슨병 진행을 막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정승호,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김연주,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 연구팀이 DPP-4 억제제가 장내 파킨슨병 유발 단백질 축적을 차단해 발병과 진행을 억제한다고 4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거트(Gut, IF 26.2)에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에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쌓여 발생하며 떨림, 경직,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행동 등을 보인다. 뇌에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쌓이는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알파-시누클레인 응집체가 장에서 시작해 미주신경을 따라 뇌로 이동한다는 ‘장-뇌 연결 축’ 가설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당뇨병 치료제인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을 사용해 파킨슨병 진행 저지 가능성을 확인했다. DPP-4 억제제가 인슐린 분비를 늘리고 혈당을 낮추는 것 외에도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가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먼저 도파민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로테논을 이용해 마우스에 파킨슨병을 유발했다. 마우스를 로테논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면 알파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과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이 10월 28일(화) 본관 320호 강의실에서 ‘기초 및 임상 신경과학’ 주제로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고려대-예일대 공동포럼은 지난해 의료정보학에 이어 올해는 신경과학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양교의 공동연구 방향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에는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낸시 브라운(Nancy J. Brown) 학장, 앤서니 콜레스키(Anthony Koleske) 연구부학장, 스테판 스트릿매터(Stephen M. Strittmatter) 카블리연구소 소장, 에밀리 길모어(Emily J. Gilmore) 응급 신경과장, 넨아드 세스탄(Nenad Sestan) 유전자편집센터장, 임장후(Janghoo Lim) 유전학대학원과정 공동책임자 등 예일대 학장단과 리더급 연구진이 참석했다. 고려대학교에서는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황선욱 연구부학장, 노지훈 생리학교실 교수, 김정빈 신경과 교수, 한기훈 뇌신경과학교실 교수, 선웅 해부학교실 교수 등 주요 보직자 및 교수진이 함께했다. 행사는 세 개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서동훈)이 로봇수술 누적 4,000례를 달성하며 경기 서남권 정밀의료 중심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역 로봇수술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지난 2015년, 로봇수술기 ‘다빈치S’ 모델을 도입하며 경기 서남부 지역 첨단 의학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2018년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도입하고, 2021년에는 경기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SP’를 추가로 확보했다. 현재는 ‘다빈치 SP’와 ‘다빈치 Xi’를 병행 운용하며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질환별 환자 맞춤형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로봇수술 누적 건수는 2024년 11월 3,000례에서 1년만에 1,000례를 더해 총 4,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부천·안양·시흥·안산·군포·화성·평택 등 경기 서남권 지역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단일공 로봇수술 또한 지역 내 최다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혁신적인 로봇수술 술기를 선보이며 국내를 넘어 세계 로봇수술 임상 현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창민 로봇수술센터장(위장관외과(상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오는 11월 23일(일)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병원 5층 메디힐홀에서 ‘2025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내과의 새로운 역할과 전문성(From Evidence to Career)’을 주제로, 최신 임상 지견과 의료 현장의 실무 전략을 공유하고 내과 전문의의 역할 확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등록은 11월 16일(일)까지 가능하며, 연수평점 4점이 부여된다. 참가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 온라인 링크(https://forms.gle/uC3h8K28CkpBFc4MA)를 통해 가능하다.
손다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 간호사가 백혈병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며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손다혜 간호사는 최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평소 헌혈을 통해 생명 나눔에 참여해 온 손다혜 간호사는 대학 시절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고, 최근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를 통해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기증을 결심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암 환자에게 생명을 이어줄 수 있는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따르면, 기증 희망자로 등록된 약 45만 명의 기증 희망자 중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약 10% 수준이다. 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6월 조혈모세포이식병동을 개소해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병동은 총 6개 병실 10개 병상 규모로, 1인실 4개를 포함한 무균 치료 환경과 양압 시스템, 고성능 HEPA 필터, 감염 통제 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부산백병원 “국내 의료진 개발한 ‘심폐소생술 기법’, 2025 미국심장협회 가이드라인 등재”- 부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강지훈 교수팀 개발한 ‘엘보-락(Elbow-Lock)’ 흉부압박법…“압박 깊이 향상과 구조자 피로도 감소 입증”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강지훈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심폐소생술(CPR) 흉부압박 기법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의 ‘2025년 심폐소생술(CPR) 및 응급심혈관치료(ECC) 가이드라인’에 공식 등재됐다 AHA는 최근 발표한 ‘2025 CPR 및 ECC 가이드라인’에서 소아 심폐소생술 시 구조자의 효율적인 자세를 설명하는 권고별 근거해설(Recommendation-Specific Supportive Text)에 ‘엘보-락(Elbow-Lock)’ 흉부압박 기법을 포함했다. ‘엘보-락(Elbow-Lock)’ 기법은 팔꿈치를 굽히지 않고 한 팔을 가슴에 고정한 채 체중을 이용해 수직으로 압박하는 자세로, 일정하고 충분한 압박 깊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방법이다. 이 자세는 기존 방식보다 흉부압박 품질을 향상시키고, 장시간 CPR 수행 시 구조자의 피로 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은 10월 31일(금) 2025년도 병원재난상황 환자대피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재난 발생에 대비해 대형병원의 대응 프로토콜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신속하고 체계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로구청, 구로소방서, 구로경찰서, 구로구보건소,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등 지역 주요 기관이 함께 참여해 재난 발생 시 단계별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서울시 서남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이자 재난거점병원으로서, 재난 발생 시 지역 내 응급의료 대응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번 훈련은 이러한 병원의 역할에 따라 병원 구내식당 화재 발생을 가정한 실전형 시나리오로 진행돼, 참여자 전원이 높은 긴장감 속에서 현장 대응 능력과 기관 간 협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기관은 재난 발생 시 ▲초기상황 보고 및 통제 ▲현장응급의료소 운영 ▲상황 전파 및 협업 대응 등 단계별 역할을 수행했으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중심으로 환자 이송 및 치료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실제 재난 발생 시의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훈련 상황에서는
심장은 우리가 그 존재를 느끼지 못할 때 가장 건강하게 뛰고 있다. 정상 맥박 범위는 1분당 60~100회다. 단, 정상을 벗어나 평소보다 빠르거나 느리게 뛰면 이상함을 느낄 수 있다. 심장 박동의 불규칙함, 바로 부정맥이다.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부정맥 환자 수는 2024년 기준 501,493명으로 2020년 대비 5년 새 약 25% 증가했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이영신 교수는 “겨울은 심장을 긴장시키는 계절로 몸은 추위로부터 열을 지키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압이 오르게 되고 심장은 더 세게, 더 자주 뛰게 되면서 맥박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며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불규칙하게 느껴진다면 단순 피로로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부정맥의 발병 원인은 유전, 노화, 스트레스, 과음 등이다. 정상인에게도 흔히 관찰되는 심방조기수축, 상심실성빈맥 등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부정맥이 있는 반면, 뇌졸중의 위험성을 높이는 심방세동, 급사를 일으키는 심실빈맥과 같은 위험한 부정맥도 있다. 이영신 교수는 “평소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면, 부정맥과 심근경색, 심부전으로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달 29일, 자체 개발한 의료 AI Agent 플랫폼 ‘SNUH.AI(스누하이)’의 공식 오픈을 발표했다. 이번 오픈으로 SNUH.AI는 반복적이고 시간이 소요되는 업무를 자동화하여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진료의 효율성과 환자 안전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의료 AI를 선제적으로 진료 현장에 도입해 왔으나, 개별 연구자나 기업이 개발한 AI가 파편적으로 적용되면서 병원 차원의 일관된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SNUH.AI를 통해 이러한 개별 AI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병원 내 다양한 데이터와 진료 업무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의료 AI의 운영 체계화와 표준화를 실현했다. SNUH.AI는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AI Agent 플랫폼으로, 한국형 의료 거대언어모델(hari-q3)을 활용해 ‘의무기록 자동 생성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현재 SNUH.AI는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되어, 수술 예정 환자의 기저질환, 검사 결과,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마취전 상태평가지’와 입원 경과 및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