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집에서 찍은 짧은 영상만으로도 자폐 아동을 조기 선별할 수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이 주관하고 세브란스병원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부모가 촬영한 1분짜리 영상을 분석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모델은 AUROC 0.83, 정확도 75%의 성능을 보였으며, 위험 아동을 빠르게 가려내 조기 개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 성과는 네이처 자매지 ‘npj Digital Medicine(IF 15.1)’ 최신호에 게재됐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는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반복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대표적 신경발달장애다. 전 세계적으로 약 6천만 명, 국내 아동의 약 2%가 겪고 있으며, 조기 진단이 치료 효과와 예후를 크게 좌우한다. 그러나 실제 진단은 평균 3.5~4세 이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평균 진단 연령은 54개월이고, 한국에서도 대형병원에서 1~2년을 기다리는 경우가 흔해 만 2세 이전의 최적 개입 시기를 놓치기 쉽다. 기존 검사(ADOS, ADI-R)는 전문가가 장시간 대면 평가를 해야 하고, 보호자 설문(M-CHAT, SRS-2 등)은 정확도가 낮아 조기 선별에
36세 A모씨는 머리가 깨질 것 같은 통증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가 응급수술을 받았다.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한 것이다. A씨는 다행히 빠른 대처로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2018~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뇌혈관질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환자 증가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3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의 경우 2018년에는 7,152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9,363명으로 45.7% 증가했고 이어 20대 여성은 2018년에는 2,663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3,526명으로 40.1% 늘어났으며, 20대 남성 29.9%, 40대 여성 28.6%, 30대 남성 23.1% 순으로 20~30대 뇌혈관질환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분당제생병원 신경외과 김현곤 과장은 “뇌혈관질환은 나이와 연관되어 있어 60대 이상 환자가 가장 많으나 최근에는 진료실에서 20~30대 젊은 뇌혈관질환 환자도 종종 볼 수 있다.” 며 “서구화된 식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부족,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의 변화로 20~30대에서도 뇌혈관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건강검진의 영향으로 조기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박익성)은 실무를 담당하는 젊은 직원이 채용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영성모인(Young+성모+인(人))’ 면접관 제도를 도입했다. ‘영성모인’ 제도는 ‘젊은 세대(Young)’와 ‘부천성모병원의 정체성(성모)’,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人)’을 결합한 명칭으로, 가톨릭 기관의 영성과 전인치유의 가치를 담고 있다. 이 제도는 직원 선발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폭을 넓히며, 젊은 직원들이 병원의 운영 주체로서 소속감과 책임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영성모인 면접관은 근속기간 3년 이상, MZ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모집하여 면접을 통해 14명을 선발하였다. 이들은 2025년 6월 위촉되어, 면접위원으로서의 역할과 태도, 커뮤니케이션 기법 등 전문기관의 원내·외 교육을 수료하고 실습과 시뮬레이션을 거친 뒤 행정직, 간호직, 의료기사직, 등 직원 전반에 적용할 방침이며 우선적으로 지난달 진행된 2026년도 신규간호사 채용부터 면접관으로 정식 참여를 시작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난 9월 29일(월) 前대구 가원요셉이비인후과의원 원장이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60학번 동문인 김중강 원장으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 1천만 원을 전달받았다. 기부식은 고려대학교 본관 총장실에서 기부자인 김중강 원장을 포함한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등 주요 보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중강 원장은 일제강점기 한국 여성 의학교육의 문을 연 조선여자의학강습소 설립 주역인 길정희·김탁원 선생의 조카로, 선구자들의 뜻을 기리고 의학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자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기부금은 2028년 의대 100주년 기념 교우회 캠페인을 위한 1천만 원과, 길정희·김탁원 선생 추모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1억 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환경부로부터 2022년 3월 지정받아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에서 운영 중인 충청북도환경보건센터(센터장 김용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10월 13일 제천 충청북도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오리엔테이션홀에서 ‘2025년 하반기 충청북도 공무원 환경보건 역량강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6월 청남대에서 진행된 1차 교육에 이어 현장 실무에 도움이 되는 심화 강의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김용대 센터장(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역학과 환경보건의 개념(심화)’ ▲엄상용 팀장(충북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도내 주민건강 관련 사례와 결과의 해석(Ⅱ)’ ▲조용민 교수(서경대학교)의 ‘일반산단 주변지역 환경보건 지표 활용’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충북 도내에는 산업단지, 시멘트공장, 소각시설, 폐광산 등 다양한 환경 위해 시설이 분포해 있어, 지역의 환경보건 문제와 생활환경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장 공무원들이 환경보건에 대한 전문성과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청북도환경보건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직자들이 최신
암생존자의 정신건강을 지원할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열렸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최근 ‘2025년 암생존자 정신건강 지원 전문인력 역량강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교육은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해 북구·남구·동구·서구·광산구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중독관리센터에서 근무하는 정신건강 간호사, 사회복지사, 상담사 등 실무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현장 실무와 상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의 역할과 생존자 특성(최유리 센터장) ▲암생존자의 정서적 문제와 사례 이해(김선영 화순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개인·집단 심리치료 기법과 상담 유의점(유은승 고려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등이 다뤄졌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지난 9월 30일 산부인과 지용일 교수가 10대 여학생의 우측 난소낭종 절제술을 단일공 로봇수술로 성공적으로 집도하며,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7월 말 담낭절제술로 200례를 달성한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300례를 넘어섰다. 2025년 3월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한 뒤 환자 상태와 적응증에 최적화된 로봇수술을 적극 시행하면서 단기간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300례 가운데 외과가 63%, 산부인과 32%, 비뇨의학과 5%를 차지했으며, 주요 수술에는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갑상선절제술 ▲담낭절제술 ▲전립선절제술 ▲신낭종절제술 ▲대장절제술 ▲저위전방절제술(직장암 수술) 등이 포함됐다. 한편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6월 로봇수술 3,000례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3,500례를 넘어섰으며, 지역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로봇수술 선도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성형외과 나영천 교수가 지난 13일(월) 오후 3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슈벨트홀에서 열린 제2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 “2025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나 교수가 사회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대한창상학회가 환자 중심의 연구와 치료,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복지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수여했다.
폐암은 초기 발견하면 생존율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조기 암일 경우 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로, 생존을 넘어서 수술 후 삶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최근 저선량 흉부 CT 검진이 확대되면서 종양 크기가 2cm 이하인 조기 폐암 발견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처럼 폐엽 전체를 잘라내는 방식 대신, 정상 폐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정밀 수술이 새로운 치료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손종배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본다. 과거 폐암 수술은 광범위 절제로, 기능 보존 어려워과거 폐암 수술은 ‘암을 얼마나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가’에 집중됐다. 폐엽 전체를 절제하거나, 심한 경우 폐 한쪽 전체를 절제하는 방식이 주로 시행됐다. 그러나 이런 광범위 절제술은 폐 기능을 크게 떨어뜨려 수술 후 호흡곤란과 운동 제한을 초래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계단 오르기나 가벼운 운동조차 힘들어하며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경우가 많았다. 치료 성과는 얻더라도 환자의 일상 회복에는 한계가 있었다. 조기 발견 많아지면서, 폐 기능 보존하는 수술 늘어저선량 CT 검진이 국가검진에 도입되면서 조기 폐암 발견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종양 크기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박정율 교수가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출로 박정율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사회 의장직과 회장직을 동시에 역임하게 됐다. 박정율 교수는 2026년 10월 회장직에 취임해 1년간 세계의사회를 이끌 예정이다. 그에 앞서 차기 회장으로 1년, 임기 후 직전 회장으로 1년 추가로 활동하며 총 3년간 세계의사회 핵심 리더로 활약할 예정이다. 세계의사회는 전 세계 의사들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다. 1947년 설립 이후 의사의 직업적 자율성과 의료윤리 확립, 글로벌 보건정책 논의를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해왔다. 현재 118개국 이상에서 약 1,000만 명의 의사들이 소속돼 있으며, 의료 환경 개선과 환자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박정율 교수는 2023년 세계의사회 의장으로 선출돼 2년간 활동한 바 있다. 2019년부터 세계의사회 재정·기획위원장을 역임하고 세계의사회 파견 이사로 활약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에서 뇌정위기능, 척추질환,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