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김상빈 소화기내과 전문의ㆍ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황인창 교수)이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가 남성은 65세 이하에서, 여성은 65세 이상에서 관상동맥 질환의 예방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우리 몸의 심장은 평생 동안 하루에 약 10만 회를 박동하며 신체 전반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심장의 막대한 활동량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심장 근육 자체도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데, 이를 위해 심장 근육에 혈액을 전달하는 세 가닥의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한다. 이러한 관상동맥은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 질환에 의해 손상되고,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쌓이는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혈관 내경이 크게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심장에 심각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관상동맥이 대부분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할 시 ‘심근경색’, 혈액의 흐름이 저해되며 흉통을 느끼면 ‘협심증’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관상동맥 질환은 우리나라에서는 암에 이어 주요 사망 원인 2위에 꼽히고, 세계적으로는 가장 흔한 사망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나영 교수팀이 위암, 위궤양 등 위장관 질환의 대표적 예방 및 치료법인 헬리코
고(故) 이건희 회장 기부금으로 운영 중인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단장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한석 교수)은 5월부터 전국의 소아청소년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결정 및 예후 예측에 필요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체 검사’를 무상 지원해 정밀의료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유전체분석 검사를 통해 소아청소년 백혈병 환자는 예후 및 초기 치료 반응에 따라 치료 전략을 수립해 항암제의 독성을 최소화하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정밀의료를 받게 될 전망이다. 소아청소년 암은 국내에서 연간 약 1,000~1,200명 발생한다. 이중 약 30%가 급성백혈병 환자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소아청소년 암은 소아기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유전체분석을 통한 정밀의료로 치료 성적이 점차 높아져 약 80% 이상의 환자가 완치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체 검사를 통해 백혈병 세포의 DNA, RNA 등의 유전 물질을 통합적·다각적으로 분석해 종양 세포의 특징 파악이 가능해져 더 세밀한 분류와 치료 반응 예측 및 예후 평가 등을 할 수 있게 돼 치료 성적이 향상되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검사는 골수 또는 혈액 등을 통해…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김동익) 연구팀이 미술치료가 알코올 중독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일반대학원 백광현 교수(바이오융합학과)와 강수지 박사(임상미술치료전공)팀은 미술치료가 알코올 중독 환자의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고, 성격과 뇌파의 변화를 일으켜 알코올 중독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는 35명의 성인남녀를 두 그룹(실험군∙대조군)으로 나눠 미술치료 전∙후의 스트레스 저항력과 뇌의 활성도 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미술치료를 받은 실험군은 알코올 의존도 52.3%, 불안 62%, 알코올 우울증 64%가 감소했다. 충동성은 27%,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도 약 4.8%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대조군은 알코올 의존도, 불안, 우울, 충동성, 스트레스 수치가 모두 증가했다. 미술치료가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 질병 치료라는 심리적 저항감을 줄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강수지 박사는 “미술치료는 치료 진입 장벽을 낮추고 중독 환자들의 중추 신경계를 자극해 특정 감정을 유도하고, 정서적∙생리적 반응을 행동으로 변환하는 것에 도움을 준
난소암 표적치료제 PARP 억제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의 특징이 밝혀졌다.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교수, 김유나 강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이승태 교수, 심예은 연구원 연구팀은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진 난소암 환자 혈액에서 추출한 순환종양 DNA를 분석해 PARP 억제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 기전을 확인했다고 31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IF 13.801)에 게재됐다. 난소암 원인 중 하나는 BRCA 유전자 돌연변이다. BRCA 유전자는 종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돌연변이가 생기면 난소암을 유발한다. 올라파립은 BRCA 돌연변이 난소암을 조준하는 PARP 단백질 억제 표적치료제다. 치료 성적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올라파립은 난소암 5년 생존율을 38.1%에서 73.1%까지 끌어올렸다. 올라파립이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이유다. 올라파립을 사용하더라도 일정 기간 사용 후 내성이 생긴다. 초기 치료로 올라파립을 사용한 환자 반 정도가 5년 내에 내성을 갖는다. 정상 DNA 정보를 기반으로 고장난 DNA를 회복하는 상동재조합, DNA의 새로운 이중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5월 31일 새로운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사용자 중심의 환경구축에 따른 편의성 향상, 독보적인 디자인, 강력한 보안으로 눈길을 끈다. 이번 홈페이지 오픈으로 고려대의료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변화를 선도하고 미래 의료 빅데이터의 허브로 도약하는 큰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 새 홈페이지는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EMR 인증을 받은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PHIS) 및 ‘고대병원’ 앱(APP) 등과 상호 연계하여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스마트 진료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안암·구로·안산 3개 병원의 홈페이지는 환자 중심 시스템을 구축해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진료예약 기능을 간소화하여 보다 쉽고 빠른 예약이 가능해졌으며, 통합 솔루션 도입을 통해 의료진 및 각종 질환이나 정보를 쉽게 검색 가능해졌다. 의료진 소개 페이지도 크게 개편돼 의료진에 대한 환자 접근성도 한결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병원 내 길 찾기와 마이페이지를 통해 다채로운 기능을 부가 제공한다. 마이페이지에서는 진료내역 및 검사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진료비 결제와 차량번호 등록 등 다양한 기능으로 고객을 배려했다. 고려대의료원
칼슘/비타민D 보충제 사용과 사망률 관계 규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팀(김신곤, 김경진B, 김남훈, 김경진A, 최지미)이 칼슘과 비타민D 혼합복용이 전체 사망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칼슘 섭취가 비교적 적은 국가중 하나다. 칼슘섭취에 대한 기존 연구는 서양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고, 비타민D관련 대규모 임상연구들도 있었으나, 연구대상의 설정에서 우리나라 인구현실과는 달랐기 때문에 한국인을 대상으로한 국내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 대상의 칼슘 및 비타민D 보충제 사용과 사망률의 관계가 규명됐으며, 칼슘과 비타민D 혼합복용의 근거가 마련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하여, 90일 이상 칼슘보충제를 단독으로 복용한 6,256명과, 칼슘보충제와 비타민D를 함께 병용한 21,590명 등 총 27,846명의 환자들의 데이터를 통해 두 그룹 간의 사망률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칼슘보충제 단독 복용군은 칼슘보충제 및 비타민D를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사망률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비타민D와 칼슘보충제를 혼합 복용한 경우에는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총 수면시간이 우울증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팀(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이 10년간 한국 성인의 수면특성 변화와 우울증과의 관련성을 확인한 연구에서 2009년에 비해 2018년 우울증 유병률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5시만 미만 수면할 경우 7~8시간 수면한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대 3.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은 맥박과 호흡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을 제외한 모든 신체활동이 휴면에 들어간 상태를 의미한다. 부족한 수면은 신체⦁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특히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 뇌졸중, 치매, 우울증, 불안증 등 여러 질환의 발병위험을 높인다. 좋은 수면 습관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에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수면습관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돼왔다. 하지만 과거보다 불면증 등 수면 질환이 증가했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면 특성 변화에 관한 연구는 아직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윤창호 교수팀(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은 한국 성인의 수면 특성의 변화를 확인하고 우울증과 수면시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연구를 시작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로부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보건복지부는 2020년부터 매년 3개 분야의 사업수행 의료기관을 선정해 지원해 왔다. 올해는 ▲ 의료진 교육 및 훈련 ▲ 스마트 투약안전 환경 조성 ▲ 스마트병원 환경 관리 분야를 선도할 의료기관을 공모했으며, 고려대 구로병원은 ‘의료진 교육 및 훈련’ 분야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개발하고 실증을 주도하게 됐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중증 외과계 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한 의료 인력 양성을 목표로 국군수도병원, ㈜시안솔루션, ㈜블루비커와 연합해 메타버스 3D 환경을 기반으로 한 ‘멀티유저 외과계 교육훈련 VR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 ▲ 중증외상수련을 위한 교육 훈련 시스템 제공 ▲국군 의료 현장의 교육훈련 애로사항 해결 ▲병원 내에서의 환자 안전 환경 개선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이사 사장 김은미)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병원장 권순영)과 지난 25일 첨단 메디테크 솔루션을 통한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권순영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장, 이주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연구부원장, 김은미 GE 헬스케어 코리아 사장, 비제이 수브라마니암 (Vijay Subramaniam) GE 헬스케어 이미징 솔루션 AKA(아세안, 한국, 호주, 뉴질랜드) 총괄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하였으며, MOU에 이어 고대 안산 병원은 핵의학과의 PET/CT, SPECT/CT 장비 신규 설치 및 리노베이션을 축하하는 오픈식도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GE헬스케어는 고대 안산 병원을 협력 병원 및 거점 병원으로 지정하고, 지역 사회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첨단 진료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며 이를 활용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고대 안산 병원이 도입한 GE헬스케어의 디지털 영상 의학 장비의 효율적 운영과 교육을 지원한다. 고대 안산 병원은 GE헬스케어 핵의학 장비의 실질적 활용과 관련한 임상 정보 및 피드백을 제공하고, 병원의 첨단 시스템 구축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모임인 간호사회(회장 김정희 간호부장)가 병원발전과 형편이 어려운 환우를 지원하기 위한 발전후원금 7000만원을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달식은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유희철 병원장과 간호사회 회장인 김정희 간호부장, 정민희 특수간호과장 등 병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병원에서는 전달식 후 후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감사패를 간호사회에 증정했다. 전북대병원 간호사회는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모임으로 15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상호교류와 친목도모는 물론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와 나눔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병원 발전과 따뜻한 나눔 실천을 위해 2017년부터 병원 발전후원회에 매년 후원금을 전달해 3000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했으며, 이번에 7000만원을 증액해 총 1억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