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없는 알레르기 천식 환자가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 기도염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 천식 환자의 경우, 반려동물을 키움에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27일 소아천식코호트(KAS)를 활용한 다기관 연구에서,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없는 알레르기 천식환자가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 기도 염증과 중증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반려동물 보유 가정이 빠르게 늘어나는 사회적 변화를 고려하여, 소아천식 환자의 일상적 노출 환경이 질병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살피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진(서울아산병원 유진호교수)은 5–15세 소아천식 환자 975명의 반려동물 보유 여부, 알레르기 감작 상태, 폐기능, 호기산화질소와 같은 기도염증 지표, 최근 12개월 입원력, 천식 중증도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아울러 연구 시작 시점으로부터 6개월, 12개월 후까지의 추적 자료를 활용해 노출과 반응 관계를 시간 경과에 따라 관찰하였다. 그 결과, 알레르기 소아천식 환자 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은 에크모(ECMO·체외막 산소공급장치) 1000례 달성을 기념해 지난 7일 병원 의생명연구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ECMO 1000 Cases Celebration Symposiu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9년 첫 에크모 시행 이후 16년간 축적된 중증 심부전·심정지·폐부전 치료 성과를 되돌아보고, 병원이 걸어온 에크모 발전의 발자취를 재조명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인석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에크모 1,000례 달성을 함께 이끈 호흡기내과 고보건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도완 교수, 순환기내과 임용환 교수,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 소아청소년과 조화진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치료 과정과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김도완·조화진 교수가 사회를 맡아 실제 에크모 치료를 받은 환자와 가족을 초청해 생생한 치료 및 회복 경험을 들었으며, 3부에서는 순환기내과 김민철 교수와 심장혈관흉부외과 허유석 교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팀워크의 의미’, ‘도전과 보람’을 주제로 의료진과 토크 세션을 진행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전남대병원은 연간 100례 이상 에크모 치료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이 카자흐스탄과 글로벌 의료협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24~25일 양일에 걸쳐 카자흐스탄 서카자흐스탄주의 보건·의료 대표단이 병원을 방문해 의료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달 고동현 병원장이 직접 서카자흐스탄주를 방문해 지역 주민 원격진료, 현지 의료인 연수 및 교육 등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협약은 카자흐스탄 주요 방송에 방영되며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병원 측은 서카자흐스탄주의 이번 방문은 업무협약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의료협력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카자흐스탄주 대표단에는 나리만 투레갈리예프 주지사, 틀렙베르겐 카유포프 부지사, 마디야르 우테셰프 보건부 국장, 주립아동병원 예셍구베코프 세르잔 원장, 주립종양병원 아마노프 아블라이 부원장을 비롯한 보건·의료계 주요 인사 18명이 참여했다. 대표단은 방문 기간 동안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 뇌신경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주요 시설을 방문하며 한국의 첨단 시설과 의료 시스템 등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3.0T MRI, AI 기반 C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김훈 교수가 11월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년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국제개발협력(ODA) 분야에서 수원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제 보건의료 협력 강화에 기여한 개인 및 기관에 수여되는 정부포상이다. 김훈 교수는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역량 강화와 글로벌 보건 협력 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훈 교수는 인제대학교 국제개발협력본부장을 맡아 국내외 긴급구호 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그동안 약 20여 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역량 강화 사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의료 인력 교육 ▲병원 운영 역량 개발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지속 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국제보건 협력 모델을 구축해 대한민국 ODA 의료 분야의 위상 제고에 힘써 왔다. 또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KOICA(한국국제협력단), KOFIH(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 주요 공적개발원조(ODA) 기관들과 함께 ▲해외 보건의료 인력 연수 프로그램 ▲개발도상국 병원관리 전문 과정 운영 ▲현지 보건의료 인프라 개선 사업 등 국제보건 협력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오유경)가 주최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노연홍)가 주관하는 ‘무균의약품 GMP 국제조화 - 매개변수기반 출하 도입 연구 공개 세미나’가 오는 12월 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본관 4층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무균의약품 GMP 국제조화를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대한약품공업, HK이노엔, JW 생명과학와 함께 수행한 매개변수기반 출하 도입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되고 국내 최초로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심층 검토한다. 이를 위해 잉그리드 발터 박사 (Dr. Ingrid Walther)와 마틴 멜처 박사(Dr. Martin Melzer) 가 연사로 참여한다. 잉그리드 발터 박사는 수액제 매개변수기반 출하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지난 9월 ‘글로벌 GMP 분석 기반 무균의약품 제조품질관리 세미나’에서도 PIC/S GMP Annex 1 개정에 따른 대응 방안을 제시하며 국내 업계의 이해를 도운 바 있다. 마틴 멜처 박사는 국제 GMP 전문기업 겜팩스(Gempex) 소속으로, 하노버 주 산업안전보건청 (Staatliches Gewerbeaufsichtsamt Hannover)에서 무균의약품 GMP Inspector로 근무한 경
큐리언트(KRX: 115180)는 Axl/Mer/CSF1R 삼중저해제 아드릭세티닙(Adrixetinib, Q702)의 임상 1b상 시험계획이 스페인 의약품 및 의료기기국(AEMPS)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큐리언트가 지난 2025년 7월 임상시험 신청서(CTA)를 제출한 이후 획득한 첫 번째 유럽 국가 임상시험계획 승인이다. 큐리언트는 비혈연 조혈모세포 공여자 등록 시스템이 발달하여 GvHD 환자 발생률이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환자 모집 및 임상시험 진행에 나설 계획이다.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혈액암 환자의 조혈모세포 이식 후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현재 스테로이드나 JAK1 저해제 등이 치료에 활용되고 있으나 장기간 투약 시 부작용이나 내성 문제로 인해 마땅한 대안이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사이트(Incyte)와 신닥스(Syndax)가 차세대 치료제로 공동 개발한 CSF1R 항체 닉팀보(Niktimvo™, Axatilimab)가 다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큐리언트의 아드릭세티닙은 닉팀보와의 명확한 차별성을 기반으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20일 ‘베리펄스’ 펄스장 절제술 100례를 국내서 가장 먼저 달성해 오늘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펄스장 절제술을 국내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국제 교육센터로 지정된 데 이어 1년이 안 돼 얻은 성과다. 펄스장 절제술(PFA, Pulsed Field Ablation)은 심방세동을 전기로 잡는 최신 치료법이다. 고에너지 전기 펄스로 심장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주변 조직은 보존하면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근세포만 사멸한다. 전체 시술 시간은 1시간이 이내다. 심장의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이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혈액의 흐름이 불규칙해 혈전(피떡)이 생기는데, 이는 뇌졸중의 원인도 된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약 10% 정도에서 발생하고 있어 인구 고령화에 따라 2030년엔 전체 유병률이 3.5% 이상 될 전망이다. 펄스장 절제술은 치료에 사용하는 에너지 전달 방식 등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베리펄스(Varipulse)는 펄스장 절제술 유형 중 하나로, 심방세동 유발 부위에 저전압을 조금씩 여러 번 흘리는 치료법이다. 이와는 달리 고전압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약외품 업계·학계·소비자단체를 대상으로 의약외품 안전관리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약외품 정책·과학 소통 협의체’를 11월 2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식약처, 유관협회(단체), 학계, 업체 등 약 20명이 참석하여 지난 8월 1차 협의체에서 논의해 온 ▲‘의약외품 지정 신청제*’ 시범사업 운영 방안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특히, 이번 협의체를 통해 ‘의약외품 지정 신청제’ 시범사업 운영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여,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 중 하나인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의약외품 범위 인정’에 반영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약외품은 국민 건강과 안전에 밀접한 제품인 만큼 이번 회의에서 제안된 안건을 심도있게 검토하여 정책 추진에 적극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주관하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운영하는 중앙손상관리센터(센터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이성우 교수)가 지난 9월부터 지역 보건소 운동 프로그램 담당자 및 노인운동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노인 낙상 예방’을 위한 전문가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70세 이상 낙상 환자 비율은 2014년 17.1%에서 지난해 35.3%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고령층의 낙상은 회복 기간이 길 뿐 아니라 합병증 발생 및 정신적 기능 저하로 이어져 사회적 돌봄 부담을 가중시키는 만큼, 지역사회 중심의 예방 교육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올해 실시된 BASIC 과정은 노인 낙상 예방의 이해부터 실전 역량 강화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됐다. 운동처방사·물리치료사 등 보건의료 전문가뿐만 아니라 지역 보건 행정을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도 다수 참여해, 예방 정책과 현장 서비스 간 연계성을 강화했다. 이론 교육에서는 국내외 노인 낙상 발생 현황과 원인, 노화로 인한 신체 변화와 위험 요인, 관련 정책 및 지원 사업 등을 다뤘다. 이어진 실습 교육에서는 균형·근력 강화 운동 실습과 가정·시설 환경 개선 전략을
김안과병원(원장 김철구)은 11월 25일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제19회 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QI 경진대회는 실제 현장에서 도출된 개선 활동을 병원 전체와 공유하고 우수 활동에 대한 시상을 위해 마련됐다. 김안과병원은 올 한 해 동안 부서별 11팀, 주제별 9팀 등 총 20개 팀이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 업무 효율 개선 등을 목표로 QI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부장단의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5개 팀이 개선 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 60명이 참여한 사전 온라인 심사 점수 50%, 보직자 및 QI실의 현장 심사 점수 50%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은 ‘All safe! 회복실 및 전신마취 환자의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 프로세스 강화’를 주제로 발표한 수술팀이 차지했다. 수술팀은 전신마취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자 QI 활동을 수행했다.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처치를 위해 시각자료와 대응 프로토콜을 재정비하고, 응급처치 물품을 보완한 뒤 일일 점검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원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