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지난 23일 외래1관 로비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해를 보내는 연말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 봉사 활동을 나선 통기타 클럽 달세뇨(동호회장 안지윤) 동호회원들은 지치고 힘들었던 지난 병상 생활을 서로 마음을 나누고 의지하며 잘 이겨내 온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아름다운 통기타 화음을 선사했다. ‘달세뇨’ 동호회원들은 이날 “내마음의 보석상자”, “별빛 같은 나의 사람아”, “옛사랑” 등을 비롯, 1시간여에 걸쳐 연주한 15곡의 잔잔하고 서정적인 통기타 선율은 치유와 감동을 넘어 차가운 겨울바람마저 따스하게 녹였다. 병상 생활의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찾아 음악 봉사 활동을 펼친 동호회 “달세뇨”는 순수하게 통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손을 맞잡은 모임으로 지역 축제, 행사, 병원 등을 찾아 외롭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노래와 연주로 감동의 음악 봉사 활동을 펼쳐 온 동호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본관 내과계 중환자실을 신설하고 중환자 병상을 확대해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병원은 기존 본관 중환자실을 외과계 중환자실로 전환하고, 내과계 중환자실을 새롭게 조성했다. 신설한 내과계 중환자실은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중환자 병상 19병상과 양·음압 격리병상 6병상을 포함해 총 25병상 규모로 구축됐다. 이를 통해 심부전, 호흡부전, 패혈증, 급성 신부전, 간성혼수 등 내과계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환자실에는 고성능 헤파필터(HEPA)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감염관리 수준을 높이고, 병상 간 간격을 확대해 안전성과 쾌적성을 강화했다. 특히 중증 격리 환자의 치료 효율과 섬망 예방을 고려해 자연 채광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으며, 격리실 사이마다 간호사 보조 스테이션을 설치해 전담 간호사가 24시간 환자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호흡 상태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최첨단 인공호흡기와 체외순환을 통해 노폐물과 염증 인자를 제거하는 투석 치료기, 병상 내 신속한 진단과 처치를 지원하는 초음파 장비 등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핵심 장비를 갖췄다. 환자의 자세 변경과 조기 재활을 돕는 의료용 순환 침대를 비롯해 의료 가스·전기·통신·의료 장비를 집약적으로 제공하는 펜던트(Pendant) 시스템도 구축해 환자 맞춤형 치료 동선을 구현했다. 이번 중환자실 신설로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중환자 병상은 본관 내과계 중환자실 25병상을 포함해 본관 외과계 중환자실 19병상, 응급 중환자실 20병상, 별관 중환자실 20병상, 신생아 중환자실 24병상 등 총 108병상으로 확대됐다. 각 중환자실은 전담전문의가 환자 상태를 상시 관리하는 체계를 갖춰 중증 환자의 특성에 맞춘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 문종호 병원장은 “이번 중환자실 신설은 단순한 병상수 확대를 넘어 중환자 진료 인프라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한 것”이라며 “첨단 시설과 전문 의료진을 바탕으로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휴온스그룹은 2026년 1월 1일자로 휴온스글로벌을 비롯한 계열사의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다음은 승진자 명단이다. <상무이사> ◇휴온스글로벌 이기세◇휴온스글로벌 김정훈◇휴온스 음현애◇휴온스 조재민◇휴온스 남승관◇휴온스생명과학 김지홍 <이사> ◇휴온스글로벌 천원태 ◇휴온스 오석균 ◇휴온스 남상욱 ◇휴온스 최종훈 ◇휴온스 박혜미 ◇휴온스 홍지현◇휴메딕스 이기택◇휴온스엔 정형철◇휴온스엔 윤호영◇휴온스생명과학 강권묵 <이사대우> ◇휴온스글로벌 전민호◇휴온스글로벌 이호국◇휴온스 공지원◇휴온스 양지석◇휴온스 이진우◇휴온스 제건◇휴메딕스 정민형◇휴메딕스 김상훈◇휴온스엔 손락호◇휴온스엔 홍종태◇팬젠 송현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박형준 교수가 최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관절경학회 정기학술대회(Biennial Asia Arthroscopy Congress, ACC 2025)에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ACC는 아시아 각국 정형외과 전문의와 관절경 분야 연구자 등이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이번 대회에서도 다양한 정형외과 수술에 대한 연구가 발표 됐다. 박 교수는 외반슬(X자 다리) 환자에서 시행한 내측 폐쇄형 원위 대퇴골 절골술(CWDFO)이 슬개골 정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Effect of Medial Closing Wedge Distal Femoral Osteotomy on Tibial Tuberosity–Trochlear Groove Distance in Patients With Genu Valgum According to Diagnosis (Lateral Osteoarthritis or Patellar Dislocation)’ 연구에서 정형외과 수술 영역과 영상 기반 예측 연구를 연결한 임상 연구로 주목받았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은 오는 1월 4일까지 병원 1동 1층 CNUH 갤러리에서 서예가 이동진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古香映筆(고향영필) 고전의 향기를 필묵에 담다’를 주제로 서예의 전통적 미학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이동진 작가의 대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작품들은 한문과 한글 서예를 넘나들며, 필선의 강약과 여백의 미를 통해 사유와 성찰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동진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광주·전남·전북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광주미술협회 이사, 광주전통미술연합회 이사, 대한민국 캘리그라피아카데미협회 광주지부장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세계서예비엔날레 기념공모전 대상, 광주미술대전 최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통해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왔다. 또한 개인전과 초대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광주 동구 궁동에서 복합문화공간인 관선재갤러리를 운영하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시에는 고전 문구와 삶의 성찰을 담아낸 다양한 서예 작품들이 전시돼,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 및 직원들에게 잠시 일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마음의 여유와 위안을 전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탄소섬유·그래핀 등 첨단 신소재를 활용한 의료기기 및 용품 개발을 본격화한다. 24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센터장 한갑수)가 주식회사 장호그래핀코리아그룹(대표이사 이장호)과 의료용 융합 탄소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X-ray, CT, MRI 등 의료영상 촬영 시 간섭을 최소화하는 탄소복합재와 전도성·항균·차폐 기능을 갖춘 그래핀 소재를 융합해, 첨단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을 개발하고 사업화 협력을 본격화한다. 전북특별자치도를 거점으로 융합 탄소소재 기반 의료기기와 의료용품의 양산 제조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북대병원은 이와 함께 글로벌혁신의료기술실증지원센터(센터장 윤선중)를 중심으로 탄소소재를 포함한 신소재 의료기기의 연구개발(R&D)부터 임상 실증, 상용화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갑수 전북대병원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장은 “탄소복합재와 그래핀을 결합한 융합 소재는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신소재”라며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의료기기 기능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산업 연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지난 17일, 배우 한지민으로부터 저소득층 환자지원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배우 한지민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아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는 후원금을 기부했다. 후원금 1억원은 전액 서울대어린이병원후원회를 통해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는 연간 약 9만6천 명의 입원환자와 약 33만 명의 외래환자가 진료를 받는다. 그중 중증희귀난치질환, 소아암, 백혈병 등 생명을 좌우하는 질환은 치료 과정에서 처치와 수술이 반복돼 환아와 가족의 의료비 부담이 크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아가 없도록 2001년 서울대어린이병원후원회가 설립됐다. 최근 5년간(2020-2024) 후원회를 통해 2900여명의 환아가 약 10억원 규모의 의료비 지원을 받았다.
국제약품(부회장 남태훈)은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의약품 생산시설에 대한 국제 안전보건경영 표준인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증은 한국준법진흥원(KCI)의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산업안전보건 분야 국제 규격으로, 근로자 안전 확보와 산업재해 예방, 안전보건 성과의 지속적 개선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다. 국제약품은 올해 안전보건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7대 관리 요소를 반영한 안전보건 정책과 목표를 수립하고, 위험요인 관리 프로세스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왔다. 약 3개월간 현장 점검과 내부 심사, 임직원 교육 등을 거쳐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통해 사업장 특성에 따른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 임직원이 동일한 기준 아래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표준 운영체계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제약품 차명회 상무는 “ISO 45001 인증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경영 방침이 외부적으로 검증된 결과”라며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통해 ESG 경영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종우) 재활의학과 유명철 교수가 12월 6일(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열린 제7회 대한안면신경학회 학술대회에서 구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연구는 안면 신경 손상을 유도한 동물(쥐) 모델을 활용해 안면마비 재활치료 과정에서의 촉각 및 기계적 자극이 말초 신경 재생과 중추 신경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 안면 부위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적절한 물리적 자극이 신경 회복과 얼굴 움직임의 기능적 회복을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현재 임상에서 시행되고 있는 안면마비 물리치료가 과학적 근거를 갖춘 치료 방법임을 전임상 단계에서 입증한 결과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통령 업무보고는 그 형식과 내용 모두에서 이례적이었다. 전면 생중계라는 파격적 방식 속에서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화, 연명의료 중단 환자 인센티브, 응급실 뺑뺑이 해소, 필수의료 활성화 등 민감하고 첨예한 보건의료 현안들이 대통령의 직접 지시 형태로 공개됐다. 이에 대해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대통령의 문제의식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건강보험 재정의 우선순위와 환자 권리, 생명 존엄이라는 원칙이 정책 논의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단체의 입장은 단순한 찬반을 넘어, 보건의료 정책 결정 구조 전반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탈모 치료제 급여화, ‘질환 인정’과 ‘재정 우선순위’의 충돌대통령은 탈모 치료제를 더 이상 미용의 문제가 아닌 질환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젊은 층의 사용 증가와 정신적·사회적 영향, 약가 인하 효과까지 언급하며 적극적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환자단체연합회는 탈모 역시 질환의 한 형태라는 점에서 급여화 논의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보험 재정 투입의 우선순위라는 원칙이 전제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유전성 탈모 치료제의 경우 의학적 효과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합의를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다.특히 환자단체는 유방암 환자의 유방재건술이 10년 이상 선별급여(50%)에 머물러 있고, 면역항암제 유지요법이 재정 한계로 2년 이후 급여 중단되는 현실을 언급하며 “생명과 직결되거나 삶의 질 회복에 필수적인 비급여 항목들이 여전히 방치된 상황에서 탈모 급여화만을 단독으로 논의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탈모 급여화 논의가 사회적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비급여 전반에 대한 재정 사용 우선순위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연명의료 중단 인센티브, 재정 논리가 생명 결정을 앞설 수 있나연명의료를 중단할 경우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인센티브 제공 가능성을 언급한 대통령의 발언은 가장 큰 논란을 낳았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이에 대해 “국가가 생명 단축의 선택에 재정적 유인을 제공하는 방식은 윤리적·도덕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연명의료 중단이 존엄한 죽음을 위한 제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감된 재정은 개인에게 혜택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호스피스·완화의료와 임종 돌봄 환경 개선에 재투입돼야 한다는 것이 환자단체의 일관된 입장이다. 실제로 국내 호스피스 이용률은 20~25% 수준에 그치고, 임종실 급여기간은 최대 3일로 제한돼 있으며, 자택 임종을 지원할 왕진 호스피스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환자단체는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연명의료 중단을 통한 재정 절감 → 생애 말기 돌봄 강화’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정책 논의의 방향 전환을 촉구했다. 응급실 뺑뺑이, “단 한 명도 길 위에서 죽지 않게”응급실 뺑뺑이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강도 높은 질타에 대해 환자단체연합회는 “현장을 정확히 짚은 문제 제기”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병원을 찾아 전화를 돌리는 비효율적 구조, 수용 거부가 관행화된 현실을 지적한 대통령의 발언은 기존 응급의료 체계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 요구로 받아들여졌다.환자단체는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사망하는 사건은 단 한 건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이를 위해 응급실 뺑뺑이 상황에서 중증응급환자를 수용한 의료기관과 의료진에 대해 형사책임을 필요적으로 감경하는 제도 도입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는 일반적인 의료사고 면책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한 예외적 장치여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또한 응급실 뺑뺑이로 피해를 입은 환자에 대해서는 국가 차원의 공적 보상 체계 도입과 함께, 환자를 수용한 의료기관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 제공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수의료 해법, ‘사법 리스크’보다 먼저 짚어야 할 것들필수의료 위기의 원인으로 대통령이 ‘과도한 사법 리스크’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환자단체연합회가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의료사고처리특례법 논의는 이미 위헌성과 사회적 합의 부족으로 정리된 사안이며, 필수의료 의사들이 중형을 선고받아 현장을 떠난다는 주장 역시 정부 연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환자단체는 형사처벌 완화 논의에 앞서 환자안전사고 설명의무 도입, 사과·유감 표시에 대한 증거능력 배제, 의료사고 트라우마센터 설치 등 피해자와 유가족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제도적 장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중상해 의료사고의 경우, 의료분쟁 조정이 성립될 때 형사처벌을 면제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은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는 환자에게는 신속한 보상과 지원을, 의료인에게는 조정 참여 유인을 제공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판단이다. 생중계된 정책 결정, 이제 환자의 목소리를 들을 차례환자단체연합회는 이번 대통령 업무보고가 보건의료 정책 결정 과정을 국민에게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면서도, 1년 7개월에 걸친 의정 갈등으로 발생한 의료공백 피해 환자에 대한 구제와 재발 방지 대책이 논의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겼다.의사와 한의계뿐 아니라 환자 역시 보건의료 정책의 핵심 이해관계자라는 점에서, 환자단체와의 직접 소통 창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환자단체연합회의 마지막 주문이다. 정책의 방향이 현장의 목소리와 환자의 삶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을지, 이번 업무보고 이후의 후속 조치가 주목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센터는 24일 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타 캐릭터 장갑’을 선물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하루 산타가 된 소아청소년센터 의료진들은 병원을 찾은 아이들에게 ‘산타 캐릭터 장갑’을 직접 건네며 아이들이 진료와 치료 과정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긴장을 덜고, 안전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춘 소통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높였다. 양무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아이들의 마음을 돌보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라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웃으며 치료받을 수 있는 진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세심한 배려와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소재한 관악구내 초중고는 총 58개교 (초22개, 중 16개, 고 20개교)로 인근 동작구를 포함하면 총100개가 넘는 초중고가 현존하는 가운데 필수 의료인 소아청소년과 진료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김상일 병원장은 “소아청소년 의료는 지역사회 건강을 떠받치는 핵심 축”이라며 “본원은 내·외과 다학제 협진을 기반으로 병원 의료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총 동원해 필수 의료인 소아청소년과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차병원과 차바이오텍, NK면역세포∙줄기세포 사업부 차바이오인슈어런스가 후원하고 아미북스 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 암 환우 비영리 단체 아미다해가 주관한 ‘제3회 콜라주 페스티벌’이 12월 22일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아미다해 환우를 비롯해 분당차병원, 강남차병원, 일산차병원을 비롯한 암 환우와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콜라주 페스티벌’은 다양한 삶의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온전한 이야기를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암 환우의 자립과 사회 복귀를 주제로, 마켓과 공연이 결합된 축제 형식으로 구성됐다. 행사장에서는 아미북스 사회적협동조합 기업조합원이 직접 제작한 건강 관련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마켓이 운영돼 환우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속 가능한 사회복귀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아미다해 환우와 발달장애인, 일반인이 함께 무대에 올라 편견 없는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치료 이후 다시 사회로 나가는 환우들의 회복을 응원하는 사회적 연대의 장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약품 임상시험에서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기기*(이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여 자료를 수집할 때 필요한 기준과 절차를 담은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기기를 활용한 임상시험 자료 수집 가이드라인’을 12월 24일 제정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의 주요내용은 ▲임상시험자료 수집 시 활용하는 디지털 기기 선정 시 고려사항 ▲디지털 기기 선정 근거의 문서화 절차 ▲디지털 기기에서 생성·전송·보관되는 자료 흐름(Data flow)의 식별 및 자료관리계획 등 기술 방안 ▲자료의 신뢰성, 개인정보보호·보안 등 위험 관리 방안 ▲디지털 기기 도입의 타당성 확인 등을 위한 사용적합성 시험*(Usability test) 안내 ▲수집된 임상시험 자료의 관리 절차 등이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라인의 업계 수용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등 주요 임상시험실시기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IT 업체 등 학계·의료계·산업계 전문가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내외 규제 동향을 조사·논의했다. 이러한 공공-민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여 수집된 임상시험자료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을 마련하였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최근 인천 카리스호텔에서 2025년 협력병원 간담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병원 진료협력팀이 주관한 이날 간담회는 필수의료의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강화를 목표로 지역 병·의원과 진료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진료협력체계 고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서구의사회 최영규 회장을 비롯해 검단탑병원 서남영 이사장, 인천힘찬종합병원 박혜영 이사장, 정혜경 한림병원장, 김종영 비에스종합병원장 등 지역 병·의원 원장 및 진료협력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병원장 고동현 신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진료협력센터 소개 및 성과(대외협력실장 김혜윤 교수) ▲소화기외과 최소침습수술(외과 이재임 교수) ▲심장혈관병원 소개(심장혈관병원장 류상완 교수) ▲뇌혈관 진료 소개(신경외과 허원 교수) ▲감사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올해 지역 병·의원 원장님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격려는 병원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도전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됐다”며 “지역의료 발전과 환자 중심 의료를 위해 앞장서는 원장님들께 감사드리며, 언제나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동현 병원장은 “국제성모병원은 앞으로도 의료의 본질을 지키며 첨단기술과 윤리적 책임, 국제 협력이라는 가치를 균형 있게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충북대학교병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김도훈)는 12월 23일(화) 오후 12시 본원 1층 로비에서 열린 ‘소아청소년 암생존자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미니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미니 콘서트는 KBS청주어린이합창단, 박영진 바리톤, 청주레이디싱어즈의 무대와 더불어 소아청소년 암생존자에게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KBS청주어린이합창단은 「꼭 안아줄래요」, 「우리들의 크리스마스」, 「다 잘될거야」 등의 희망찬 동요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다채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소아청소년 암생존자 응원 메시지 중 “암 치료를 이겨낸 너가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러워”, “너가 아플 때 보건실도 같이 가주는 친구가 될게”, “장난치는 친구들 있으면 내가 지켜줄거야. 너에게 좋은 친구가 될게. 약속해.” 등 따뜻한 문장들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지혁 소아청소년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 책임교수(충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과장)는 “미니 콘서트를 통해 소아청소년 암생존자들이 사회적 소속감을 느끼고, 예술을 통한 치유가 실현되는 뜻깊은 시간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대학교병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소아청소년팀은 ‘충북권역 소아청소년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을 수행하며, 암관리법에 근거해 소아청소년 암생존자와 가족을 위한 통합지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다학제 전문 인력이 ▲심리지지(재발두려움 관리) ▲신체 프로그램(수준별 운동, 바른 자세) ▲일상 프로그램(영양·식생활, 학교복귀 지원, 흡연예방) ▲원예치료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