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미국 제약과학자협회 (AAPS, American Association of Pharmaceutical Scientists)가 주최하는 “AAPS PharmSci 360”에서 “놀텍 플러스정”과 “슈펙트”의 약동학적 특성 및 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지난 11월 9~12일 4일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AAPS PharmSci 360”에서 “놀텍 플러스정”의 “우수한 약효발현 제제기술 및 약동학적 특성결과”에 대한 포스터 2건 발표와 함께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의 “임상 약동학적 특성 및 약물노출과 주요분자학적반응율의 상관성에 대한 임상결과” 포스터 2건을 발표했다. 먼저, “놀텍 플러스정” 은 기존 PPI(프로톤펌프 억제제)의 약효발현시간 개선을 위해 최신 탄산수소나트륨층 매트릭스 제제기술을 적용하여 장용코팅 없이 투여 1시간 내 신속한 흡수를 구현하고 이는 비임상 연구에서 P-CAB과 동등한 약효발현이 실현 된 결과임을 포스터를 통해 설명했다. 또한, “슈펙트”는 서울대 약대 이장익 교수 연구팀이 “슈펙트”의 임상 PK 1상 시험의 약동학적 특성 분석과 함께 중국 만성골수성백혈병환자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 시험의 약물노출과 약물반응율 및 이상반응과의 관련성 분석 결과를 포스터를 통해 설명했다. AAPS PharmSci 360는 제약 및 바이오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혁신을 공유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전문가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 이자 전시회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벤처·창업기업도 수입식품등 영업등록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1월 17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수입식품등의 안전관리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영업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소비자가 안전한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척추 임플란트 제조업체 메디쎄이(대표이사 성경수)는 최근 강현귀 국립암센터 교수(희귀암·육종암센터 정형외과 /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이사장)을 본사로 초청해 ‘환자의 희망을 담은 3D 프린팅 골 재건 수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연은 강현귀 교수가 집도한 메디쎄이의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골 재건 임플란트(제품명: MCB, Medyssey Custom Bone)를 활용한 수술 내용과 환자의 예후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자리였다. 강현귀 교수는 강연에 이어 MCB에 대한 기술적 피드백을 제공했으며 메디쎄이와 협력 중인 절단골 환자를 위한 임플란트 개발 내용도 공유했다. 강현귀 교수가 2016년부터 집도한 MCB를 활용한 수술은 100례가 넘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지난 11월 1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이하 코덱스) 총회에서 우리나라 전통 농수산식품의 국제적 입지를 확고히 하는 주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수석대표: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가 가공과채류분과위원회*(이하 “가공과채류분과”) 의장국으로 선출되었을뿐 아니라, ‘김치’의 세계규격에 우리 용어를 추가하고 ‘김’ 제품 세계 규격화 신규작업 개시가 승인되는 등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이 크게 강화되었다. 우리나라가 CODEX 가공과채류분과 의장국으로 선출되고 식약처가 의장으로 활동하게 됨에 따라, 향후 김치, 인삼제품, 고추장 등 우리 식품의 세계규격 운영을 주도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소비되는 고구마, 밤, 감(홍시 포함) 제품 등의 국제기준 설정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번 의장국 선출은 그간 우리나라가 코덱스의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 의장국(2007~2011, 2017~2021),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 의장국(2004~2006), 식품첨가물분과위원회 공동의장국(2025)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보인 식품안전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과 글로벌 리더십이 국제사회로부터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이다.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이사장 이왕준)는 제21회 서재필의학상 수상자로 이규항 계요병원 명예이사장을, 제1회 서재필프런티어의사상 수상자로 서범석 루닛(Lunit) 대표를 선정했다. 서재필의학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인 서재필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의학분야 교육과 진료, 연구, 봉사 등에서 업적을 남긴 의학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수상자인 이규항 명예이사장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미비하던 1970년대 계요병원(현 계요의료재단)을 설립해 국내 정신의료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그는 ‘인간 존중’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첫 자연친화적·개방형 치료 환경을 도입하고, 중독치료·노인정신의학·재활정신의학 등 세부 전문분야를 개척했다. 또 전문의 양성,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 공공정신의료체계 구축 등 정신건강 인프라 확립에 반세기 넘게 헌신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제정된 서재필프런티어의사상엔 서범석 루닛 대표가 선정됐다. 이 상은 서재필 선생의 개척정신을 이어 의료혁신을 선도할 미래 의료인 발굴을 목적으로 한다. 서 대표는 의사 출신 기업가로 의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암 진단 및 치료 예측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AI 기반 암 진단 보조 시스템 개발과 항암제 반응 예측 기술 구현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등 암 진단 정확도 향상과 맞춤형 치료 실현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이 같은 성과로 세계경제포럼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정밀의료 시대를 앞당긴 혁신가로 평가받고 있다. 선정위원회는 “이규항 명예이사장은 반세기에 걸친 헌신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인간 존중의 의료문화를 확립했으며, 서범석 대표는 의료와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연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12월 9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이 수여된다.
제이앤피메디(대표 정권호)가 지난 1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헬스케어 행사 ‘DHP 2025: AGI 시대의 디지털 헬스케어(이하 DHP 2025)’에 네이버와 함께 공동 파트너사로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DHP 2025는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가 2017년부터 매년 진행했던 ‘DHP 데모데이’를 리브랜딩하고 확장한 행사로 올해 첫 시작을 알렸다. DHP 2025 현장에서는 DHP 최윤섭 대표를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이끄는 최고 전문가들의 연설과 데모데이, 전시부스 등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제이앤피메디와 네이버 공동 부스에서는 대형 LED를 통해 네이버 헬스케어, 네이버 만보기, 복약관리, 증상체크 및 스마트 데스크 등 네이버의 헬스케어 서비스가 소개됐다. 또한 네이버의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와 협업 중인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 임상시험 컨설팅 기업 제이앤피메디의 브랜드 영상과 비즈니스 관련 내용이 함께 공개되어 많은 눈길을 끌었다. 제이앤피메디는 지난 8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진출을 위해 네이버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양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반의 디지털 전환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제이앤피메디는 그 일환으로 네이버와 손잡고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12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60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음악이 개인과 사회의 목소리를 어떻게 다른 언어로 풀어내는지에 주목한 프로그램으로, 내면의 감정에서 시대의 기억으로 확장되는 음악적 표현을 한 무대에서 조명한다. 첫 무대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이 장식한다. 이 작품은 1841년 아내 클라라를 위해 작곡한 단악장 스케치에서 출발해 이후 협주곡으로 확장된 작품이다. 작곡 과정에서 클라라는 의견을 주고받는 중요한 음악적 동료였고, 1845년 초연도 직접 맡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 협주곡은 화려한 기교보다 서정적 흐름과 대화적 구조가 돋보이며,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서로의 선율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슈만의 내면적 정서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이번 공연에는 러시안 피아니즘의 거장 엘리소 비르살라제가 협연한다. 국내 오케스트라와의 첫 협업인 만큼 오랜 연륜에서 비롯된 섬세하고 깊이 있는 해석이 슈만 특유의 서정적 선율을 한층 선명하게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미를 장식하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1번 ‘1905년’은 러시아 혁명기의 ‘피의 일요일’ 사건을 바탕으로, 당시 민중이 부르던 혁명가요를 인용해 비극적 순간을 음악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정적 긴장과 폭발적 음향이 교차하며 사건의 분위기를 회화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작품을 통해 억압과 저항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휘는 13세에 우즈베키스탄 국립교향악단과 데뷔하며 일찍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아지즈 쇼하키모프가 맡는다. 이후 그는 말러 지휘콩쿠르 2위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섬세한 음향 감각과 균형 잡힌 해석을 바탕으로 이 작품의 구조적 대비와 긴장감을 명확하게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슈만과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통해 개인의 감정에서 시대의 기억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음악적 목소리를 조명하고자 했다며,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두 작품이 오늘의 관객에게 어떤 울림과 사유의 폭을 넓힐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최근 몽골 우수 의료관광 유치업체 6개사 대표단을 초청해 팸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팀메디컬 인천(Team Medical Incheon)’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의료관광 유치 확대와 인천의 첨단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국제진료센터 주관 아래 병원의 주요 진료 역량과 첨단 의료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팸투어단은 ▲VIP 종합검진센터 견학 ▲종합검진·유전자검사 체험 ▲정진용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강의 ▲방사선 암 치료기 메르디안라이낙 치료 과정 설명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의 선진 의료시스템을 직접 살펴봤다. 특히 정진용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의 강의에서는 하지정맥류와 오목가슴 관련 최신 수술기법이 소개돼 팸투어단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회장 직무대행 김홍국)는 사할린동포 45명이 「일시모국방문 지원사업」을 통해 18일부터 8일간 대한민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시모국방문 지원사업은 대한적십자사가 1989년부터 한·일 정부의 위탁을 받아 추진해 온 인도주의 교류사업으로, 영주 귀국하지 않은 사할린동포를 초청해 모국과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19,354명의 사할린동포가 이 사업을 통해 모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단은 사할린,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 등 러시아 각지에 거주하는 1세대 21명과 부모가 사망한 2세대 24명 등 총 45명으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경주·문경새재·단양 등 국내 전통문화 지역을 방문하고 가을 정취를 체험하고, 국내에 영주 귀국한 형제자매 및 친지들과 재회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본부장 박창우, 이하 “건협 강남지부”)는 지난 11월 13일(목), 송파실벗뜨락 노인복지관에서 ‘행복한 실벗, 함께하는 뜨락제’ 행사에 필요한 물품 포장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사진) KH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가 송파실벗뜨락 노인복지관에서 ‘행복한 실벗, 함께하는 뜨락제’ 행사에 필요한 물품 포장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건협 강남지부 임직원들이 참여해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선물 꾸러미를 정성껏 포장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포장된 물품은 오는 11월 20일에 개최되는 ‘행복한 실벗, 함께하는 뜨락제’행사 현장에서 송파실벗뜨락 노인복지관 회원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 권역모자의료센터 김윤하 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이 임산부를 위한 의학지침서 ‘아침에 읽는 임산부를 위한 건강이야기’ 다섯 번째 시리즈를 발간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 11일 오전 전남대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에서 정 신 원장, 안규윤 전 의과대학장, 곽상현 전 대학원장, 최명이 간호부장 등 교수 및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식을 열었다. 김 센터장은 국내 모체태아의학 분야의 대표적 명의로, 정상 임신은 물론 해마다 증가하는 고위험 임산부의 예방·치료·추적관리에 도움이 될 의료정보를 담은 책자를 꾸준히 발행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번 다섯 번째 책은 2017년 첫 발간 이후 2019·2021·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출간된 최신판으로, ▲임신 준비 및 산전관리 ▲임신 중 건강과 약물관리 ▲기형아 검사 ▲고위험 임신 ▲분만 등 10개의 대단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조산 및 조기분만 진통의 원인과 예방, 태아기형 관련 최신지견 등을 새롭게 보강해, 보다 실질적이고 현장감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김윤하 센터장은 성실한 진료와 연구, 교육, 봉사활동을 통해 국내외 산부인과학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겨왔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임산부·태아 의학 발전에 기여했으며, 세계산부인과총연맹(FIGO) 안전한 모성과 신생아 건강위원회 선출위원으로 활동, 한국대표로 세계표준 임상지침 제정에 참여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자체 구축한 차세대 통합데이터 플랫폼 rSMART를 활용한 연구가 세계적 권위의 뇌졸중 전문 학술지 ‘Journal of Stroke(뇌졸중 저널·Impact Factor 8.6, JCR 상위 4%)’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는 전남대학교병원 신경과 최강호 교수(교신저자)와 정지수 전공의(1저자)와 주도한 것으로 ‘비심인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유지요법으로서 클로피도그렐의 우수성(Clopidogrel May Be Superior to Aspirin as Maintenance Antiplatelet Monotherapy in Patients With Non-Cardioembolic Ischemic Stroke)’이라는 제목의 연구다. 이 연구는 지난 2023년 전남대병원의 연구 공모과제로 선정됐으며, 2011~2022년까지 전남대병원 뇌졸중센터에 입원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행됐다. 연구진은 전남대병원의 rSMART 플랫폼을 활용해 전자의무기록과 뇌졸중 등록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그 결과 클로피도그렐을 유지요법으로 사용한 환자군에서 순부정적 뇌·심혈관 사건(NACCE) 발생률이 더 낮았으며, 주요 심혈관 사건(MACE)과 전체 사망률 역시 아스피린 유지요법 대비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향후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항혈소판제 유지요법 선택에 있어 중요한 임상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Health 사업단의 지원 아래 전남대병원이 자체 개발한 의료 통합데이터 플랫폼 rSMART를 활용해 이루어졌다. 특히 rSMART를 기반으로 한 연구가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상위 학술지에 게재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병원 데이터 기반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 rSMART는 진료기록·검사결과·영상·등록사업 데이터 등을 통합해 연구자가 실제 임상과 동일한 조건에서 장기 추적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현재 다양한 임상과에서 연구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최강호 교수와 정지수 전공의는 “실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유지요법 선택에 보다 객관적이고 근거 기반의 판단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rSMART의 정교한 데이터 구조 덕분에 복잡한 장기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앞으로도 rSMART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연구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지역과 국가의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연구 중심 병원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대암병원은 오는 21일 13시부터 17시 30분 까지 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암 치료 분야의 AI 활용(Implementation of AI in Oncology)’을 주제로 2025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은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정밀한 패턴 인식과 예측이 가능한 기술이다. 암 치료는 복잡한 유전자 변이와 방대한 병리 데이터를 다루는 특성상 AI의 역할이 중요하다. 실제로 암 조기 진단, 맞춤형 치료, 예후 예측 등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적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암 진료·연구 현장에 AI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AI 기반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김동완 암진료부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심포지엄은 2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1세션에서는 암병원에서의 AI와 대형 언어 모델(LLM) 활용 방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AI 의사과학자들의 암 치료와 연구를 위한 의학과 과학의 발전(구글 딥마인드 Wei-Hung Weng 연구원) ▲서울대병원의 LLM 구현(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 이형철 부원장) ▲교모세포종 이미지에서의 딥러닝 임상 적용(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최규성 교수) ▲간 이식 수혜자 치료 최적화를 위한 다중 모달 AI 도구 개발 및 배포(토론토의대 Mamatha Bhat 교수) ▲디지털 병리학에서의 범암 모델(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 순서로 발표한다. 2세션에서는 첨단 AI 분석 기법을 적용한 암 연구 사례를 다룬다. ▲유방암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한 다중 모달 데이터 활용(푸단대 상하이 암센터 Ding Ma 박사) ▲혈액 검사와 임상 데이터를 통한 면역관문억제제 면역요법 효능 예측(삼성서울병원 유승근 박사) ▲공간 정보를 활용한 암 해독(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나권중 교수) ▲서울대병원 POLARIS: 정밀의학을 위한 지식은행(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김시현 교수)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K-MEDI hub(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구선)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기업 ㈜이롭이 소노캄 제주에서 열린 「2025 한국기술혁신학회 추계학술대회」 기술혁신상 시상식에서 동시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재단은 ㈜이롭의 수술로봇개발 지원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술혁신지원상을, ㈜이롭은 국산 최초 복강경 수술용 로봇 ‘이롭틱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의 일환으로 진행된 디지털 헬스케어·의료기기 특화 제품 개발 과제를 통해 ㈜이롭의 로봇기술 고도화를 지원했다. 특히 ‘이롭틱스’의 공인시험을 지원했으며, 전기·기계적 안정성 및 전자파 적합성, 성능시험 등 27건의 시험지원과 전자파 디버깅, 실무교육을 통해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협동로봇 카트 및 액세서리 기능 개선과 복강경 수술로봇 공동 디자인 출원 이후 기술이전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수행했다. 수상을 통해 ㈜이롭은 국내 1호 수술 협동로봇 ‘이롭틱스’에 이어 2세대 수술로봇 개발 및 전임상 성공을 통해 기술혁신을 인정받았다. 특히 2세대 수술보조 협동로봇은 ‘슬림화’와 ‘경량화’를 핵심 키워드로 1세대 대비 카트 및 협동로봇의 크기를 대폭 줄여 의료진과 충돌우려를 최소화했다. 재단은 첨복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원과 성과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기업과 협력을 통해 혁신기술 개발 및 제품 상용화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 조로사가 영국 런던의 명문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최근 개최된 'FOCUS Art Fair London 2025'에서 대표작 '달빛(Moonlight)' 과 ‘내면의 풍경-2(Inner Space-2) 두 작품을 전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런던 첼시 킹스 로드에 위치한 사치 갤러리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번 아트페어는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의 주요 작가와 갤러리가 참여하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대표적 국제 행사다. 조로사 작가는 각각 72.7×60.6cm 크기의 유화 작품 두 점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 예술 세계를 집약적으로 선보이며 유럽 컬렉터들과 큐레이터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에서 조로사 작가가 선보인 두 작품은 그의 예술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들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내면의 풍경-2'는 다층적으로 겹쳐진 반투명한 천들이 파도처럼 물결치며, 그 위에 녹색의 이끼와 비누방울울들이 부유하는 장면을 담았다. 화면 상단의 빛줄기 아래 빛나는 황금빛 초승달이 조형적 축을 형성하며, 오로라 같은 색띠가 흐르는 이 작품은 인간 내면의 광활한 우주를 시각화한다. '달빛'은 공중에 떠 있는 하나의 천 위에 작은 생태계가 자리한 보다 집중적인 구성으로, 초승달과 비누방울울들이 청명한 밤의 고요 속에서 내적 사유의 시간을 상징한다. 두 작품 모두 조로사 작가 특유의 '투명성의 다층적 레이어링' 기법과 '생명체적 공간' 개념, 그리고 초승달 모티프를 공유하면서도, 각각 복잡성과 명료성이라는 서로 다른 감성을 전달한다. 한 미술비평가는 "두 작품은 조로사 작가의 시그니처 요소인 천, 이끼, 비누방울, 빛, 초승달이 통합적으로 작동하며 강력한 브랜드 정체성을 형성한다"며 "'내면의 풍경-2'가 내면 세계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구조를 보여준다면, '달빛'은 그 순수하고 서정적인 본질을 담아낸다. 두 작품을 함께 보는 것은 작가의 예술 세계 전체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페어 이후 유럽 미술계에서 조로사 작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경계 흐림(boundary blurring)'이라는 그만의 예술 철학이 두 작품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에 큰 주목을 받았다. 물질과 비물질, 현실과 환상, 의식과 무의식, 생성과 소멸의 경계가 투명한 레이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해체되며, 관람자들은 마치 꿈속을 떠다니는 듯한 몽환적 경험을 하게 된다. 현장을 찾았던 영국인 큐레이터는 "'내면의 풍경-2'에서 천 위의 이끼와 비누방울 속 이끼가 반복 요소를 이루며 자연과 환상을 연결하는 방식이 탁월하다"며 "빛줄기와 초승달이 만드는 조형적 축은 화면 전체를 하나의 명상적 공간으로 완성시킨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컬렉터는 "'달빛'의 경우,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상징의 깊이가 놀랍다. 천 위에 자리한 작은 생태계는 불가능해 보이는 곳에서도 생명이 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미술계 전문가들은 두 작품을 "현대적 낭만주의 회화(contemporary romantic painting)"의 대표작으로 규정하며, "동양적 명상과 서양적 사실주의 기법의 완벽한 조화, 부드러운 환상성과 생태적 서정성의 결합이 조로사 작가만의 독자적 영역을 공고히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조로사 작가는 개인전 13회, 아트페어 17회, 해외전시 11회, 단체전 80여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미술협회 회원이자 JTBC 드라마 협찬작가, 2023·2024 아시아프(ASYAAF) 선정작가로도 활동하며 한국 미술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 오고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비눗방울과 이끼를 주요 소재로 생명의 신비와 삶의 순환, 결핍과 욕망 등 현대적 실존 조건을 탐구한다. "현실에 스민 환상"이라는 주제로 꿈과 현실, 환상 속의 자아를 캔버스에 표현하는 그의 작업은 불안과 피로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내면의 평화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치유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FOCUS Art Fair London은 실험적 재료와 전통의 대담한 재해석을 통해 예술, 정체성, 글로벌 관점을 연결하는 선구적 작가들을 소개하는 행사로, 아시아 현대미술에 관심 있는 컬렉터와 애호가들의 최고 목적지로 인정받고 있다. 평론가들은 '내면의 풍경-2'에 대해 "비누방울 속의 작은 섬들은 기억의 보관소, 조각난 내면 세계를 시사하며, 빛줄기는 영감의 순간, 내면의 문이 열리는 찰나를 상징한다"고 해석했다. 또한 "'달빛'은 밤의 고요 속에서 들려오는 자아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천 위의 작은 생태계는 새로운 생명, 인간 존재의 소중한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고 분석했다. 두 작품 모두 결핍에서 비롯된 욕망이 새로운 에너지와 가능성을 품는 공간을 상징하며, 관람자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특히 초승달이라는 공통 모티프는 새로운 시작과 희망,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인간 내면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좋은삼선병원은 지난 14일 오후 신관 8층 대강당에서 ‘2025 인공관절 수술환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좋은삼선병원은 인공관절 수술 환자들의 조속한 회복과 효율적인 관절 관리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다. 이번 간담회에는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하는 정형외과 은일수 관절센터장(좋은삼선병원 인공관절센터의 변화와 도약), 오용승 과장(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현재와 미래), 김창완 연구부장(로봇 인공관절 수술, 어떻게 진행되나요?), 허태영 과장(인공관절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한 재활과 운동법)이 각각 강사로 나와 로봇 인공관절 수술과 재활의 모든 것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과 보호자, 수술 예정자, 관심 있는 지역민 등 110여 명이 참석해 강의 수강과 함께 재활 운동 시연, 공연 등도 참관했다. 좋은삼선병원은 2021년 7월 인공관절 로봇수술 시스템 ‘마코(MAKO)’를 도입한 이후 14일 현재 누적 수술 762례를 달성,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