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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요로결’, 옆구리와 허리에 극심한 통증 나타나면 의심해 봐야

직장인 이 모씨(46)는 폭염과 열대야 탓에 체력이 떨어지고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 피로감을 자주 느꼈다. 비타민C가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좋다는 동료의 말을 듣고 1000㎎ 비타민을 하루 3개 이상 복용했다.


그러나 며칠 전부터 유독 소변 색이 진하고 심한 옆구리 통증과 혈뇨 증상이 나타났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이 씨는 결국 요로결석 진단을 받았고 의료진은 여름철 체내 수분이 부족할 때에 비타민C를 과다 섭취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8월 내내 계속된 기록적인 폭염으로 저하된 면역력과 체력을 회복하기 위하여 많은 이들이 건강보조식품이나 고함량 비타민제를 섭취하곤 한다. 통상적으로 비타민C는 체내 유해산소를 해독하고 눈이 침침해지기 쉬운 중년층의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름철 비타민C를 과도하게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특히 조금만 더워도 쉽게 땀을 흘리는 남성의 경우 체내에서 비타민이나 수산염 등이 쉽게 응축돼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요로결석환자는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것으로 나타났다. 8월 한 달 동안 집계된 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26만 6천4백93명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환자가 66.0%로 여성(34.0%)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더 많았다. 남성 환자의 연령대는 50대가 25.6%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2.7%, 30대 17.0% 순이었다. 여름철 남성을 위협하는 요로결석의 증상과 원인, 그에 대한 정확한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7-9월 요로결석 발병률 가장 높아, 옆구리 통증, 혈뇨가 대표 증상
요로결석은 신장과 방광, 두 기관을 이어주는 좁은 요관 등에 돌이 생겨 극심한 통증과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크게 신장결석과 요관결석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요관에 생기는 요관결석은 전체의 70%에 달할 정도로 가장 많으며, 옆구리와 허리를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하복부나 고환 쪽이 같이 아프기도 하고 구토나 혈뇨가 동반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하지만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간헐적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제때 치료받지 않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요로결석 환자가 7월부터 9월사이에 급증하는 이유는 여름철 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의 양이 많아지면서 소변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소변량이 갑자기 줄면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한 칼슘이 소변 내에 축적돼 결석이 생기기 쉽다. 또한 여름철 자외선 노출로 비타민D가 더 많이 형성되면서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륨이 늘어나면 결석이 더 잘 생기게 된다.


메디힐병원 피부비뇨기과 전문의 정석현 과장은 “좁은 요관에 결석이 생기면 소변이 방광으로 이동하지 못해 콩팥이 심하게 붓는 폐색이 나타나고 증상이 심해지면 요로감염, 신부전증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고 해서 방치할 경우 신장 기능이 망가져 신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특수 검사를 실시하고 혈액과 소변검사를 통해서 감염이나 신장 기능 이상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성 요로결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3개 이상 해당하면 전문의 상담 필요)
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
② 종종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③ 옆구리에 통증이 나타나며 통증이 고환이나 음낭 쪽으로 뻗친다
④ 소변을 보는 횟수가 부쩍 잦아졌다
⑤ 통증이 심해 소변을 보는 게 무서운 적이 있다
⑥ 통증이 꾸준하지 않고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하루 비타민 1000mg 이상 복용 시 요로결석 발생 위험, 천연과일 섭취 권장
요로결석의 발병 원인은 식습관과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하지만 음식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름철 갈증해소를 위하여 물 대신 마시는 커피나 맥주는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소변의 농도가 짙어져 결석 형성이 촉진될 수 있다. 또한 활발한 이뇨작용으로 탈수, 무기력감, 체력저하, 잦은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때 건강보조제가효과적이라는 생각으로 하루 1000mg 이상의 고함량 비타민C 제품을 섭취하면 오히려 요로결석 증상이 심해지거나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몸에서 쓰고 남은 비타민은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소변의 양이 줄어들기 쉬운 여름철에는 비타민C가 대사되면서 수산으로 바뀌고 칼슘과 결합하여 결석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메디힐병원 피부비뇨기과 전문의 정석현 과장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맹신으로 권장량 이상의 비타민C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요로결석이나 신장결석을 일으킬 수 있다”며 “비타민은 식약처가 발표한 하루 100mg 정도(성인남성: 90mg, 성인여성: 75mg)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이는 결핍 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최소량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보다 충분한 500mg~1000mg으로 권장되며 약물보다는 비타민과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풍부한 오렌지, 레몬, 귤, 자몽 등과 같은 시큼한 과일이나 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통증 잦다면 전문의 상담과 치료 권장, 결석 한번에 제거하는 ‘요관경’ 수술 각광
요로결석은 5년 내 재발률이 50%에 이르고 한 번 요로결석을 경험한 사람은 질환을 다시 앓을 가능성이 높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하루 2L 이상의 물을 여러 번에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염분이 많은 냉동식품이나 가공식품은 요로결석의 원인이 되는 칼슘뇨를 유발할 수 있어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을 삼가야 한다.


결석의 크기가 3-4mm 이하로 작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습관 개선, 약물을 통해 자연적으로 결석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결석이 크고 요관에 걸려 통증이 심하거나 자연 배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 시 통증이 적어 최신 요로결석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요관경하 배석술’(이하 요관경 수술)이 효과적이다. 요관경 수술법은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 방광을 통해 요관 안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내시경을 통해 작은 요석은 분쇄 없이 그대로 제거하고, 요석이 클 경우에는 쇄석기로 분쇄한 다음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메디힐병원 피부비뇨기과 정석현 과장은 “요로결석 치료방법을 선택할 때는 환자의 상태,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결석으로 인한 통증이 너무 심해응급치료가 필요한 환자나 항응고제 복용으로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제한되는 경우, 골반 장기의 손상을 피해야 하는 가임기 여성과 임산부는 요관경수술법을 시행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요관경 수술법은 한 번에 대부분의 결석을 제거할 수 있고 통증이 바로 소실돼 수술 후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많이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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