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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검사 없이 간암 여부 예측 가능...국내 으료진,세계 처음 간섬유화 스캔 검사로 입증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영석 교수팀, 간섬유화 스캔 검사가 간경변증 환자의 간암 발생 예측에 유용함 입증

간단한 간섬유화 스캔 검사로 간암을 예측할 수있게 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 소화기내과 간클리닉 김영석 교수팀(김상균 · 유정주 교수)이 간섬유화 스캔 검사가 항바이러스치료를 받고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간암 예측에 유용함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간섬유화 진행은 간의 탄성을 떨어뜨리고, 간내 혈류 흐름을 저하시켜 결국 간경변이나 간암을 일으킨다. 따라서 간섬유화 여부 및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판별하는 것은 만성 간질환 환자의 치료 전략을 세우고, 예후를 판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현재까지 간섬유화를 측정하는 가장 유용한 검사로 간조직 검사가 널리 이용되었으나, 피부 및 조직 절개가 동반되는 침습적인 검사라 환자에게 불안감과 통증을 유발하고, 드물지만 중대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비침습적이면서 보다 정확하게 간섬유화를 측정하는 방법이 연구되었고, 최근에는 간이 위치한 우측 옆구리에 검사기를 갖다 대고 초음파를 발사해 반사 신호를 감지함으로써 간의 지방함량과 섬유화 정도를 측정하는 간섬유화 스캔 검사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간섬유화 스캔 검사는 별도의 준비 없이 바로 검사할 수 있고, 검사 시 통증과 검사 후 부작용이 전혀 없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영석 교수팀은 최근 다기관 연구를 통해 항바이러스치료를 받고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간섬유화 스캔 검사가 간조직 검사와 동일하게 간암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간섬유화 스캔 결과가 간섬유화 정도 뿐만 아니라 간암의 발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입증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항바이러스제 복용 중인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간섬유화 스캔 검사와 간조직 검사의 간암 발생 예측도 비교(Risk Assessment of Hepatocellular Carcinoma Using Transient Elastography Vs. Liver Biopsy in Chronic Hepatitis B Patients Receiving Antiviral Therapy)’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세계적인 과학저널 ‘메디슨(Medicine)’에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이미 2009년에도 간섬유화 스캔 검사가 알코올간질환 환자에서 간섬유화 정도를 파악하고 간경변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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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 ‘급성 심장사’ 일으키는. ‘비후성 심근병증’이란 비후성 심근병증은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젊은 나이 급성 심장사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최근 국내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비후성 심근병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문인기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비후성 심근병증은 고혈압 등 심실에 부하 발생 조건 없이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상태로, 좌심실의 여러 부위에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심실중격이 두꺼워지면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보내는 ‘좌심실 유출로’에 협착이 발생해 실신, 흉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 유연성이 떨어져 움직이면 숨이 차는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부정맥도 빈발할 수 있다. 문인기 교수는 “비후성 심근병증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 심장사가 발생하거나 심부전이 악화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2010년 0.016%였으나 2016년 0.03%로 상당히 증가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적절한 관리를 위해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의 40~60%에서 심장횡문근 관련 유전자 변이가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유전적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