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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관절와순파열 수술 후 돌아온 류현진, 얼마나 던질 수 있을까?

통계적으로 복귀 후 평균 101.8이닝에서 65.53이닝 정도로 투구

2017년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 선수(30ᆞLA 다저스)는 2년 전 어깨 관절와순 병변에 대한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은 재활전문가들 사이에서 ‘커리어 엔딩(career ending)’ 수술로 불릴 정도로, 수술 후 복귀가 어렵다.


문헌상 발표된 자료에서도 공 던지는 운동을 하는 선수와 타 종목 선수의 운동 복귀율 연구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타 종목 선수의 운동 복귀율이 71%인 데 반해 야구선수는 60%, 그중 투수는 비율이 더 낮은 50%로 발표됐다.


관절와순은 어깨의 관절와(glenoid)라는 어깨뼈에 부착된 테두리 부분에 해당하는 섬유연골조직이다. 관절와순 파열은 투구를 하는 과정에서 상완이두근이라는 근육의 힘줄 하나가 부착되는 연골 부위에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경우 염증이 생기거나 찢어질 수 있다.


손을 짚고 넘어지는 등 외상에 의해서도 파열되는 경우가 있어 프로 운동선수들뿐 아니라 스포츠 및 레포츠활동을 즐기는 젊은 연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손상이다. 파열 부위에 따라 병변의 이름도 다른데 가장 흔하게 손상되는 병변이 상부 관절와순 전후 병변(superior labrum anterior to posterior, SLAP lesion)이다.


이 병변의 손상 정도에 따라서도 크게 4가지 정도의 형태로 나뉘어 진다. 일반적으로 type 1 병변 정도에서는 수술적 치료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type 3, 4 병변인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Type 2 병변인 경우 나이, 직업, 동반병변 등을 고려하여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 류현진 선수의 경우 외상에 의한 손상이 아니라 과사용에 의한 손상으로 생각되며, 초기 수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많았던 만큼 Type 2 병변이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야구선수임을 고려한다면 파열된 관절와순을 다듬는 수준이 아니라 봉합술을 시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관절순 손상의 경우에도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병변이 유발되는 상완이두근 부착부에는 여러 해부학적인 형태의 변이가 있고, 병변의 발생부위와 형태에 따라 크게는 4가지 자세히는 10가지 이상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진단이 항상 어려운 부분이 있다. MRI 검사를 대부분 시행하게 되고,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어깨에 조영제 주사를 시행한 후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진단이 정확하다면 환자의 나이, 동반병변 여부가 수술방법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로 고려된다. 관절와순 파열은 통증 때문에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운동 선수들의 경우에는 운동으로의 복귀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처럼 수술 당시 소견이나 수술 방법도 운동 복귀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LG 트윈스 야구단 필드닥터인 김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투수의 경우 관절순 봉합 수술 등을 시행한 후 어깨 관절의 운동범위가 감소하게 되면서 이전 구속을 내지 못하게 되고 투구폼 자체의 변화가 오기 때문에 복귀율이 저조하다.”며 “문헌상에 프로야구 투수가 관절순 봉합 수술 후 정상적인 복귀율이 낮은 만큼 수술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류현진 선수의 경우 탁월한 근력과 승부근성으로 혹독한 재활을 잘 버텼기 때문에 건강한 복귀가 예상되는 것 같다. 다만, 통계적으로 복귀 후 평균 101.8이닝에서 65.53이닝 정도로 투구 이닝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면 초반에 무리를 하지 않고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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