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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비절개 연골재생술 ‘효과’...부작용 위험 없어 회복도 빨라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층은 물론 중장년층도 흔하게 앓는 질환 중 하나다. 국내 관절염 환자는 2015년 기준 449만 명으로, 이 중 60대가 26.6%(120만 명), 50대가 24.3%(109만 명)로 가장 많다.  노년층 질환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퇴행성 관절염이 50~60대에서도 유병율이 적지 않은 셈이다.


늘어나는 환자만큼 새로운 치료법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현재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제가 전 세계적으로 화두다. 인공관절수술을 하기에는 비교적 이른 단계인 중기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시술법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술이 대표적이다.


 최근 연골재생술과 관련해 강북힘찬병원 권혁남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비절개 연골재생 술기를 선보여 주목 받아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손상된 연골에 줄기세포 치료제 등 연골을 재생시키는 성분을 이식하기 위해서 대부분 5~10cm가량 관절 절개를 했다.


절개하여 시야를 확보한 후, 줄기세포 치료제(카티스템)나 생체 적합 연골치료제(메가카트리지, 카티필) 등 연골재생을 도와주는 치료제를 이식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반해 비절개 연골재생술은 무릎 절개 없이 관절내시경만으로 충분히 시야를 확보하면서 이 같은 연골재생 치료제 이식이 가능해졌다.


적용될 수 있는 무릎 연골 손상 크기에 따른 한계점 등의 논란이 일부 제기됐으나, 힘찬병원에 따르면 연골 손상 크기에 관계없이 비절개 연골재생술을 다수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연골 손상 크기 관련 논란’ 잠재운 비절개 연골재생술의 시술 ‘성과’
권 원장은 지난 해 무릎 절개 없이 생체 적합 연골치료제(메가카티리지, 카티필)를 이식하여 연골 재생을 돕는 술기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카티스템)도 절개하지 않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특히 국내에서 판매되는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지난해 4분기 국내 판매량이 전기 대비 42.8%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 하는 등 국내에서 연구 개발된 각광받는 연골재생 치료제로, 연골 손상 부위의 크기나 환자 연령, 질병 등의 영향을 적게 받아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절개 방식의 연골재생술과 수술법의 차이가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비절개 연골재생술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무릎 연골 손상 부위가 작을 경우에는 비절개 방법이 가능하지만, 연골 손상 면적이 넓어지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 비절개 방법으로는 시술이 불가능 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즉, 물을 채워 관절 내부를 살피는 관절내시경술 후에 물을 빼고 치료제를 이식하려면 무릎 내부의 여러 조직들 때문에 시야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우려였다.


하지만 권 원장은 특수 수술기구를 이용한 독자적인 방법으로 무릎 연골 손상 부위가 넓은 환자들에게도 수 차례 성공시켰다. 무릎 연골의 내, 외측은 물론 접근 및 치료가 비교적 어려웠던 무릎 앞쪽 뼈인 슬개골을 비롯, 연골이 광범위하게 손상된 환자 등 다양한 환자들에게 30여건 이상의 비절개 연골재생술을 진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권 원장은 “연골 손상 크기와 위치가 다른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비절개 연골재생술을 시행한 결과, 연골 손상의 크기에 상관없이 절개보다 용이한 방법으로 최대한 관절을 보존하는 치료가 가능하다”며, “기존에 무릎을 절개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수술 후 흉터나 관절 구축, 불편감 등 여러 부작용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절개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위험 없어 회복 더욱 빨라져
비절개 연골재생술은 절개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흉터 및 통증, 감염을 최소화하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무릎 절개 수술 후 보행하게 되면 흉터가 바지에 쓸려 통증이 발생하거나 켈로이드 타입이나 흉터가 큰 경우에는 관절 구축이 생겨 관절 운동 범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비절개 수술법은 절개 수술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


권 원장은 “비절개 수술법은 절개 수술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다양한 부작용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회복 또한 빠르다”며, “절개하지 않고 무릎 연골을 재생할 수 있는 비절개 수술방법이 널리 상용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존 절개 수술은 관절막부터 피부층까지 여러 부위를 각각 수 바늘씩 여러 차례 봉합해야 했지만 비절개 연골재생술은 무릎에 0.5~1cm 정도로 볼펜보다 더 작은 크기의 구멍을 2~3개 뚫어 한 바늘 정도 봉합 과정을 거친다. 봉합 과정이 거의 없어 20분 이내 수술을 끝낼 수 있고 감염 위험성도 크게 낮췄다.


절개 수술 시에는 절개된 부위의 상처 회복 경과를 살피기 위해 일주일 이상의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만 비절개 연골재생술은 통증이 거의 없어 시술 후 하루 또는 이틀 만에 퇴원하여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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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건강기능식품 소규모 개인 간 거래 시범사업 올해 말까지 연장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해 5월 8일 시작하여 오는 5월 7일 종료 예정이었던 건강기능식품의 소규모 개인 간 거래 허용 시범사업의 종료 시한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식약처는 식품안전과 유통질서가 보장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국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에서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간 개인 간 거래된 제품에서 이상사례 발생 등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향후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 시범사업 운영 가이드라인(이하 가이드라인)’을 합리화하고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추가로 확대하여 소비자 안전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좀더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다. 가이드라인에서 소비자의 안전과 관련된 기준은 유지하되, 건강기능식품 가격 다양성과 소비자 거래 편의를 고려, 누적 거래액 상한과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야 한다는 기준은 합리화한다. 반면 중고거래 플랫폼상의 불법거래 금지 조항이나 이상사례 신고 안내 사항을 추가하는 등 소비자 안전과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을 정비한다. 아울러 식약처는 당근, 번개장터 이외 시범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힌 ‘중고나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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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학한림원, ‘유해 요인과 질병 인과성’ 심포지엄 개최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오는 5월 7일(수) 오후 2시부터 ‘유해 요인과 질병 인과성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본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며, 국내 보건, 의학 및 법의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흡연과 질병 간의 인과성에 대한 최신 증거를 공유하고, 관련 법적 및 사회적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흡연이 폐암과 후두암 등 중증 질환의 주요 원인임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나, 최근 국내 연구에서 조직학적 유형에 따른 인과성이 정량적으로 입증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의 핵심 발표 중 하나는 지선하 교수(연세대 융합보건의료대학원)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다. 한국인 14만여 명을 13년간 추적한 결과,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한 현재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최대 41.2배(소세포 폐암), 후두암은 6.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자중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의 기여위험도는 97% 이상에 달했다. 이어 고상백 교수(연세대 원주의대 예방의학교실)는 석면, 벤젠, 미세먼지, 라돈 등 비흡연 유해요인과 질병 발생 간 인과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환경·직업적 노출이 각종 암과 호흡기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