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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주사치료,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새 장 열어

체중을 그대로 지탱하는 무릎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퇴행성변화가 일찍 찾아온다. 때문에 관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에는 무릎 내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히고 염증이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이 서서히 찾아오게 된다. 닳은 무릎 연골이 회복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한 번 마모된 연골은 재생되지 않는다. 최근 이런 무릎 연골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치료법이 중기 이상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되고 있는데, 바로 유전자 주사치료다.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뼈를 덮고 있는 연골이 50% 이상 손상된 중기 이상이라면 지금까지는 일명 ‘뼈주사(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며 최대한 견디다 근위부경골절골술(휜다리 교정술)이나 인공관절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했다. 이 같은 수술적 치료는 간단하며 검증된 치료지만 수술 후 재활치료와 육체적, 심리적 부담으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같은 기존의 치료방법에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연구와 함께 새로운 신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3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는 중기 이상의 관절염 환자에게 유전자 주사치료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이태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수용체가 존재하지 않아 서서히 진행되는 퇴행성관절염 증상을 방치해 무릎 주위 조직들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며 “이번에 새로 개발된 유전자 주사치료는 이러한 관절염이 악화되는 면역환경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치료로 환자들의 통증 완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유전자 주사치료는 조직 회복과 연골 보호 기능의 재생 유전자를 초음파를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손상된 연골에 직접 주사제를 투여한다. 때문에 수술적 치료처럼 절개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으며 단순히 염증을 감소시키는 치료와도 차별화된다. 또한 주사치료로 시술시간도 짧고 수술적 치료에 비해 비용 감소는 물론 일상생활 복귀도 그만큼 빠르다. 현재 유전자 주사치료제는 국내 임상시험을 마쳤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한 번의 주사로 2년간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유전자치료는 무릎관절염의 최신 치료법이지만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유전자치료 정식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에서 시행할 수 있다. 유전자 치료기관으로 등록된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주사치료에 앞서 환자의 연골상태에 대한 검진과 신체검사를 통해 시술 가능여부와 치료 방법, 효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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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 ‘급성 심장사’ 일으키는. ‘비후성 심근병증’이란 비후성 심근병증은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젊은 나이 급성 심장사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최근 국내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비후성 심근병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문인기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비후성 심근병증은 고혈압 등 심실에 부하 발생 조건 없이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상태로, 좌심실의 여러 부위에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심실중격이 두꺼워지면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보내는 ‘좌심실 유출로’에 협착이 발생해 실신, 흉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 유연성이 떨어져 움직이면 숨이 차는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부정맥도 빈발할 수 있다. 문인기 교수는 “비후성 심근병증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 심장사가 발생하거나 심부전이 악화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2010년 0.016%였으나 2016년 0.03%로 상당히 증가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적절한 관리를 위해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의 40~60%에서 심장횡문근 관련 유전자 변이가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유전적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