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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기혼, 복부 비만시술 미혼보다 21% 높아…”출산 후 비만 호소 여성 많아”

며느리들 사이에는 ‘시댁 갈 때는 초라하게 입고 친정 갈 때는 화려하게 입어라’는 말이 있다. ‘시월드’라는 말이 유행했던 것처럼, 시댁에 갈 때 화려한 옷, 비싼 옷을 입고 가면 ‘우리 아들 고생시켜 며느리 호강한다’는 인식을 받을 수 있고, 어차피 시댁에서는 할 일도 많아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복장이 낫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풍조와 함께 시댁 갈 때 오히려 더 화려하고, 세련되게 보이고자 하는 며느리들이 늘고 있다. 설 명절은 앞두고는 자기 관리에 더욱 신경 쓴다는 기혼 여성도 느는 추세다.


설을 앞두고 속눈썹 연장, 피부과 시술, 미용실, 네일샵, 비만시술 등은 호황이다. 주 고객은 30~40대의 기혼여성과 50~60대의 멋쟁이 시어머니라고.


이 같은 현상은 시댁을 찾기 전, 며느리들의 자기 관리는 과거 순종적이고 종속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시댁에서 무시당하고 싶지 않은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40대 여성인 김 모 씨는 “평소보다 더 화려한 화장부터 액세서리까지 확실하게 준비했다”고 시댁 방문 전 마음 가짐을 전했다. 40대 여성 최 모씨도 “오늘도 명절에 뭘 입고 갈지 고민하고 있다”며 “비교적 부유하게 사는 동서에게 ‘후즐근하게’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고 며느리의 심리를 토로했다.


명절을 앞둔 기혼 여성들의 자기 관리가 늘어나는 현상은 비만클리닉 등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비만클리닉 365mc에 따르면, 해당 클리닉 17개 네트워크 지점에서 지난 1월 한달 동안 비만시술을 받은 기혼 여성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약 17% 정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시댁이라는 장소에 찾아가면서 보다 세련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과 맞물려 복부를 집중 관리하고자 하는 기혼 여성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평이다.


비만클리닉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은 “기혼보다 미혼 여성이 지방흡입 수술이나 지방흡입 주사인 람스 등 비만시술을 받는 건수는 많은 편이지만, 명절을 앞둔 시기에는 기혼 여성들의 몸매 관리 니즈도 미혼 여성 못지 않게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복부를 비만시술로 관리 받은 기혼 여성의 경우, 미혼보다 약 20~30% 낮은 등록 건수를 보이나 2월 초 시기의 경우 미혼과 기혼의 차이가 약 7%정도밖에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기혼 여성의 복부 관리의 니즈가 미혼 여성 못지 않게 높아진 것.


또한 올해 1월 한달 동안, 비만시술을 받은 기혼 여성은 미혼보다 팔, 허벅지 대비 복부 쪽 관리 비중이 약 21%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복부를 집중해서 관리 받고 싶어하는 미혼 여성의 성향을 엿볼 수 있다.


채 대표원장은 “여성의 경우, 출산 이후 복부 비만을 호소하는 기혼 여성이 많다”며 “산후조리 기간 중 과도한 영양섭취를 하는 부분과 출산과 수유를 준비하기 위해 여성의 몸이 영양분을 축적하는 경향이 있어 다른 시기보다 살 찌기가 쉽다”고 말했다.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출산 후 바로 다이어트를 하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채 대표원장은 “출산 후 회복하는 산욕기 동안에는 늘어나고 상처난 자궁과 산도를 회복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며 “6주후부터는 다이어트를 시작해도 좋지만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운동 등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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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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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