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1 (일)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2.8℃
  • 맑음서울 -7.1℃
  • 박무대전 -4.8℃
  • 구름많음대구 -3.1℃
  • 구름조금울산 -2.3℃
  • 광주 -1.9℃
  • 맑음부산 -0.7℃
  • 흐림고창 -2.5℃
  • 구름많음제주 5.9℃
  • 맑음강화 -8.2℃
  • 흐림보은 -3.7℃
  • 맑음금산 -3.4℃
  • 구름많음강진군 -3.6℃
  • 구름조금경주시 -5.9℃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갑상선질환...임신 계획 단계부터 출산 후까지 세심한 관리 필요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고경수 교수,우울증 심할 경우 갑상선 기능 검사해야

갑상선 질환은 임신 가능 연령대의 여성에서 더욱 흔하게 발견되는 대표적 질환이다. 또한 산모의 갑상선 호르몬 상태는 임신의 전 과정에 걸쳐서 산모 및 태아 건강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므로 기존 갑상선 질환 환자는 임신 계획 단계에서부터 임신의 유지, 출산 후까지 갑상선 질환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산모와 완전히 동일하지 않은 생명체가 임신되어 있는 상태는 산모의 몸에서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가지 보호 기능이 작동하여 갑상선 질환의 상태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고경수 교수의 도움말로 임신부들이 궁금해 하는 대표적인 갑상선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 임신 계획 중인데 갑상선 약을 복용해도 되나요?

 갑상선 호르몬 부족 상태(기능저하증) 또는 갑상선 호르몬 과잉 상태(기능항진증) 모두 약물로 갑상선 기능을 정상화시킨 후 임신을 계획하여야 한다. 기능저하증이나 기능항진증 모두 질병 상태에서는 임신이 잘 되지도 않을뿐더러, 설령 임신이 되더라도 임신 초기에 이루어지는 태아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초기 유산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기능저하증 치료는 비교적 단순하다.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먹는 약의 형태로 보충하여 주는 것이며,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하여 갑상선 상태를 확인하면서 약물 용량을 조정해 나가면 된다.  


  기능항진증의 치료는 조금 복잡한데, 임신을 계획 중인 환자는 항갑상선제라고 불리는 먹는 약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처음에는 고용량을 사용하다가 점차 용량을 줄여나가도록 한다.


▲ 늦은 나이에 임신하였는데 갑상선 질환의 위험성이 더 커질까요?

 노산이라고 해서 갑상선 질환 자체가 늘어나지는 않지만, 치료받지 않는 갑상선 질환의 경우 늦은 임신의 합병증 유산, 조산, 선천성 기형, 저체중, 임신중독증, 산후 출혈 등의 위험성을 더욱 높이게 되므로, 늦은 나이에 임신하더라도 갑상선 질환에 대한 치료는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며, 더욱 철저하게 갑상선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임신 중에는 갑상선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미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치료 중인 환자들은 임신이 확인되면 기존 갑상선 호르몬 용량을 30~50% 정도 증량한다. 이는 임신으로 인한 갑상선 호르몬 요구량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치료 중인 환자는 우선 항갑상선제로 갑상선 기능을 정상화 시킨 후 임신을 계획하여야 하며, 임신 계획 단계에서부터 태반 통과가 적은 항갑상선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임신 중에는 갑상선 기능 검사를 통하여 항갑상선제의 용량을 조절하여야 하며, 이는 분만 후 수유 단계까지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이다.


▲ 임신 중에 갑상선 기능 검사는 반드시 해야 할까요?

 과거나 현재 갑상선 질환이 있거나, 갑상선이 커져 있는 경우, 갑상선 기능 이상의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혈액검사를 통하여 갑상선 기능을 확인하여야 한다.


  임신 초기 입덧이 심할 경우 일시적인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입덧이 사라지게 되면 대부분 정상화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고경수 교수는 “입덧이 심하면서 손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체중이 주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증상을 보이는 산모는 조금 더 자주 갑상선 기능검사를 시행하여 입덧이 가벼워지면서 기능항진증이 좋아지는지 두고 보다가 임신 18주 이후에도 기능항진증의 정도가 더욱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면 즉각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대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애기한테는 유전되지 않는지요?

 유전성 갑상선 질환은 대단히 드물며 다른 복합 질환을 동반하기 쉽다. 유전성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는 임신 계획 전에 임신에 대한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흔히 보는 갑상선 질환은 질환 자체가 유전 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으며 필요한 치료약물을 투약하면서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한다면 태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고경수 교수는 “신생아는 갑상선 질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게 되어 있으며, 출생 당시 설령 갑상선 질환이 있다고 하더라도 바로 치료를 시작하면 정상 신생아의 발달 및 성장과정과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 분만 후 갑상선 관리
분만 후에는 기존에 약물을 중단하여도 잘 유지되었던 갑상선 기능의 이상이 새롭게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는 분만에 따르는 산모 체내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며 치료는 기능 상태에 맞추어 일반적인 갑상선 질환 환자에 준하여 하도록 한다.


  또한 갑상선 질환을 앓은 적이 없던 여성에서도 분만 후 갑상선 기능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분만 후 이유 없이 피곤하거나 우울증이 심할 경우 반드시 갑상선 기능을 검사하여야 한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노재영칼럼/ 숫자를 늘리면 의료가 해결된다는 착각 의사 수 증원 논쟁은 언제나 같은 전제에서 출발한다. 의사가 부족하니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전제는 한 번도 제대로 검증된 적이 없다. 부족한 것은 의사의 ‘수’가 아니라, 의사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다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구분을 하지 않는 순간, 의사인력 정책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숫자 논란에 직면하게 된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일본 의사인력 정책 분석 보고서는 이 점을 정면으로 드러낸다. 일본은 한국보다 먼저 의사 수 증원과 감축을 반복해 온 국가다. 그리고 일본이 수십 년의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결론은 분명하다. 총량 증원은 쉽지만, 의료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일본은 이제 의사 수를 얼마나 늘릴 것인가보다, 어디에 어떤 의사가 필요한지를 먼저 묻는다. 의대 정원 조정은 정책 수단의 하나일 뿐, 정책의 중심이 아니다. 지역·분야별 의사 배치, 근무 여건과 처우, 교육과 수련 체계, 의료 전달체계 전반을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총량 증원은 공허한 숫자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정책의 출발점이다. 이러한 전환은 정책 내용만의 변화가 아니다. 정책을 만드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 일본의 의사인력 정책은 단일 부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