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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복부 지방 줄이려면 아침 챙겨야

섬유소 풍부한 비정제 탄수화물과 유제품 위주로 섭취 바람직

'아침은 황제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는 식습관이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지방흡입처럼 드라마틱하게 복부 지방을 줄이고 싶다면 아침을 제대로 챙겨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아침 결식률은 점점 느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아침 식사 결식률은 2012년 24.6%에서 2016년 29.6%로 5% 높아졌다. 특히 20대의 절반 이상은 아침을 거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19~29세 청년층의 아침 식사 결식률은 52.6%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성인 비만율의 변화를 보면 아침 식사 결식이 비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7 비만백서'에 따르면 성인 비만율은 2015년 28.1%에서 2016년 28.58%로 0.48% 늘었다. 아침 식사 결식률이 가장 높은 20대의 비만율은 2015년 18.3%에서 2016년 19.2%로 0.9% 증가했다.

아침을 거르면 다음 식사에서의 과식이 습관화돼 살이 찌기 쉽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은 "아침을 거르면 뇌에서 연료로 사용할 포도당을 보충하기 위해 우리 몸은 단 음식을 더 갈구하게 되고, 점심때 과식을 하도록 요구한다"며 "또한 음식이 들어오면 에너지를 지방으로 빠르게 저장하도록 해 체중이 늘기 쉽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아침에 현미밥이나 잡곡밥과 함께 단백질 및 채식 위주의 반찬을 곁들여 식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바쁜 아침 시간에 일일이 식사를 차려 먹기란 쉽지 않다. 그 때문에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모닝 세트나, 도넛, 머핀 등의 고열랑 고지방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만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중에는 아침 식사로 도넛이나 머핀 등 영양가가 거의 없고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아침에 밥상을 차리는 것이 번거롭다면 곡물 빵, 오트밀과 같은 음식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채 대표원장은 "곡물 빵, 오트밀 등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에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고 섬유소가 풍부해 장운동에 도움을 준다"며 "여기에 무가당 요구르트나 두유 등의 유제품을 곁들여 먹으면 다이어트 중 부족할 수 있는 칼슘과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 대표원장은 "아침식사 결식과 같이 자신이 늘 해오던 식이 행동에서 비만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건강한 식단 구성이나 식이 습관 개선을 스스로 하기 어렵다면 식이 영양 상담 등 전문가의 도움을 적절하게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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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여긴 어지럼증, '이것' 이상 신호일 수 있어 일상 속에서 한두 번 느끼는 어지럼증은 대부분 피로나 빈혈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반복되거나 도는 듯한 느낌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생리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 어지럼증은 자신이나 주변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상태를 포괄하는 용어로, 두통과 함께 신경과 외래에서 가장 흔히 호소 되는 증상 중 하나다. 대부분은 비교적 양호한 경과를 보이지만, 일부는 뇌질환이나 심혈관계 이상 등 중대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 나승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어지럼증은 단일 질환이 아닌 여러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복합적 상태”라며 “특히 반복되거나 강도가 심하고, 복시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한 경우 전정질환 또는 뇌졸중 등 신경계 이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지럼증은 생리적 요인부터 말초 전정기관 이상, 중추신경계 질환, 심혈관 및 자율신경계 이상, 심리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말초성 어지럼증 질환으로는 전정기관의 이석이 잘못된 위치로 이동해 발생하는 이석증(양성돌발성체위현훈), 내림프액 이상으로 인한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