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와 레저.신간

"환자 보호자의 치료거부시 의사의 역할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부교수,'사례로 보는 의료윤리와 법’ 출간

최근 의료가 급격히 발달하고 분화됨에 따라 인간은 삶에 대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고 있지만 동시에 의료기술의 발달은 임상의들이 직접 환자를 돌보고 의료행위를 하는데 있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명에 대한 윤리적 판단가치에 혼란을 일으킨다.


임상의들은 품위와 원칙을 지키면서 의료에 헌신하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하여 가족과의 시간조차 희생하는 우리사회의 진정한 영웅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직접 환자들을 돌보기 때문에 더 많은 윤리적인 딜레마에 접하게 된다. 한 연구에서 의과대학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환자 진료와 관련하여 77.2%가 치료 중 의료윤리와 관련된 문제의 갈등을 경험하였고 41.8%는 1년에 3번 이상 경험하였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렇게 다양한 윤리적 문제들의 발생과 의료윤리에 대한 관심은 대학의 교육과정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1980년대 가톨릭의대에서 ‘의학 윤리’라는 교과목이 처음 개설된 이후 전국의 많은 의과대학들이 의료윤리교육을 단독 또는 통합 형태의 정규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특히 1996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의학계열 대학평가 항목 중에 의료윤리를 포함한 인문사회계열 과목의 교육을 강조한 것을 계기로 1990년 31개 의과대학 중 7개 대학이었던 것이 2000년대 초반에 41개 의과대학 중 39개 대학에서 의료윤리를 포함한 의료관련 인문사회과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8)


하지만 의과대학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의료윤리교육은 보통의 임상의사들에게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있는 인간복제, 안락사, 낙태, 유전자 조작 등 생명윤리 관점에 치우쳐 있다. 따라서 전문직 윤리나 법적 관심에서 현실적인 주제들이나 임상의사라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들을 다루는 책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나온 의료윤리와 관련된 대다수의 책들은 미국 서적을 번역하거나 사례를 인용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나라와 법제도와 달라 우리나라에서 직접 마주치는 현실과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나온 책의 경우도 철학이나 윤리학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쓰신 것으로 관련된 주제나 내용들이 너무 어렵거나 직접 의료현장에서 맞닿는 문제와 동떨어진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고 내용도 잘 이해하기 어려워 실제 진료에 임하고 있는 임상의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던 의료윤리와 관련된 사건들과 함께 정말로 임상의들이 현장에서 마주치는 문제점을 다룬 책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종근당, 새로운 시도 통했다... 2024 World IT Show에서 ‘메타버스 팩토리’ 열기 후끈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4 World IT Show’에서 천안공장의 메타버스 팩토리를 공개했다. 종근당은 이번 전시에서 메타버스 팩토리와 최첨단 스마트 제조환경 구축 성과를 전시하여 첨단기술을 산업현장에 접목한 성공 사례를 적극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 메타버스 팩토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제 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을 가상 공간에 구축하는 통합 가상 플랫폼이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장비와 메타버스 솔루션을 활용하여 공간적 제약 없이 실제 생산현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에는 3일간 약 65,000명이 방문했으며 종근당 전시 부스에는 약 6,000명이 찾아 메타버스 팩토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종근당은 전시 부스를 방문한 참석자들이 PC로 제공되는 가상 공간에서 천안공장을 둘러보며 메타버스 팩토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버스 기술이 실제 제약 공정에 적용되어 품질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과정을 공개하는 등 생산현장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입증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