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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워터파크에서 생기기 쉬운 관절 부상은?

물놀이가 생각나는 무더위가 찾아왔다.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가 많은 워터파크는 바다나 계곡 등 멀리 휴가를 떠나기 어려운 사람도 당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워터파크를 즐기다 자칫 방심하면 크고 작은 관절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맨몸으로 짜릿함 즐기는 워터슬라이드, 안전 수칙 무시하다 ‘삐끗’
맨몸으로 빠른 속도를 즐기는 워터슬라이드를 탈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허리나 목의 부상이다.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을 쓰게 되고, 목을 움츠리거나 몸에 잔뜩 힘을 주는 등 근육의 긴장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때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나 염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더 큰 스릴을 위해 위험한 자세로 타는 경우도 많아 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다. 평소 디스크 증상을 겪던 사람들은 빠른 속도로 내려오면 가속도가 붙으면서 목뼈나 허리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평소보다 많은 압력을 받게 되어 디스크 탈출 가능성도 높아진다. 도착 지점에서 수면과의 마찰로 인한 충격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


워터슬라이드를 즐길 때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관절의 경직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르고, 최대한 힘을 빼고 누워서 내려오며, 끝날 때까지 고개를 들지 말아야 한다. 팔은 가슴 앞쪽으로 모으거나 몸통 쪽으로 붙여야 타박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허리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급성요통은 냉찜질을 하며 휴식을 취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1~2주 이내 증상이 호전된다. 물놀이 후에 따뜻한 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마무리하는 것도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 방심하다 ‘꽈당’… 미끄럼 사고로 발목부상, 골절사고 흔해
빙판길만큼 조심해야 하는 것이 물길이다. 워터파크 내 물이 고인 곳에서 발목을 접질려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발목이 심하게 꺾이면서 인대가 파열되거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목동힘찬병원 진호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목을 삐면 처음에 많이 아프다가도 통증이 쉽게 가라앉는 경우도 있고, 처음에는 괜찮다가 오래 아픈 경우도 있어 다친 후 붓기와 통증이 없더라도 주의해야 한다”며 “처음 다쳤을 때 대부분 이상 없이 치료가 되지만 10~20% 가량은 만성적으로 관절이 불안정해 상당수 발목이 붓고 아픈 증세가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물기로 인한 미끄럼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지탱하면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충격이 집중되어 손목 인대 손상이나 골절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자녀나 손자들과 놀러 온 노년층의 경우 골밀도가 낮아 부상 위험이 높아지는데, 넘어지면서 손목과 발목, 무릎, 고관절 등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동할 때 보폭을 좁게 천천히 걷고, 신발은 슬리퍼보다는 발 전체를 감싸주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아쿠아슈즈를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


만약 워터파크 이용 중 골절 사고를 당했다면, 구급요원이 오기 전에는 손상된 부위의 팔과 다리를 움직이지 말고, 만지지도 말아야 한다. 냉찜질팩을 손상 부위에 대 주고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게 함으로써 출혈과 부종을 막아주는 처치도 필요하다.


이후에는 부목고정도 필요한데, 부목을 댈 때 각도를 교정해 똑바로 펴보려 하거나 뼈를 맞춰보겠다고 자꾸 움직이면 팔 또는 다리 혈류 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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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알코올 의존과 정신질환, 독립된 질환 아닌 유전적으로 연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정밀의료센터) 연구팀이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 간 유전적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삼성서울병원 원홍희 교수, 안예은 연구원,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현 임상강사가 함께 수행했다. 알코올 의존, 폭음과 같은 음주 문제는 단순한 알코올 소비를 넘어 ▲조절력 상실 ▲사회적⦁직업적 기능 저하 ▲신체적⦁심리적 피해 등 여러 문제를 동반함에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음주가 반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조현병, 우울장애 등 다양한 정신장애와 함께 나타나고 이러한 정신장애의 임상 경과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 간의 유전적 관련성이 제기돼 왔지만, 그 관계를 규명할 정확한 유전변이를 밝히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다인종 43만 명의 ‘대규모 전장 유전체 연관 분석(GWAS)’을 활용해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 간의 공통된 유전적 구조와 원인 유전자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GWAS는 사람의 유전체 전반에 걸친 유전변이를 조사하고 행동 특성(음주, 흡연 등)이나 특정 질환(조현병, 우울장애 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