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와 레저.신간

내가 일주일 뒤 죽는다면?… 삶과 죽음으로 펼쳐지는 인생살이 지혜수업

국내 최초 소개 ‘죽음’ 키워드로 ‘삶’ 반추하는 죽음명상 컨퍼런스

11월 15일 오전 10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명상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내가 일주일 뒤에 죽는다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까?’ 직장인 A씨는 어느날 이 같은 질문과 마주했다. 매일 스스로를 챙길 틈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 쯤 불현듯 든 생각이다. 죽음이 일상과는 먼 일인 것 같지만 우리는 모두 죽음에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을 금세 깨달았다.

사실 예전부터 종교와 철학 속에서 죽음은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었다. 불교 경전에서는 ‘모든 명상 중 최고의 것은 죽음 명상이다’라고 무상과 무아를 가르쳤고,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죽음을 연습하라’, 중세 유럽의 기독교 수도승들은 ‘메멘토 모리(죽음을 잊지 말라)’를 가슴에 새겼다.

‘죽음’이라는 진실에 직면함으로써 자신과 타인을 진정으로 돌보게 하는 명상기법이 있다. ‘Being With Dying(BWD)’, 죽음에 관한 명상이다. 이 명상기법을 하루 8시간 동안 알차게 공부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11월 15일 오전 10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명상컨퍼런스다.

얼핏 으스스하게 들리는 ‘죽음’이라는 단어는 사실 그 무엇보다 더 명징하게 ‘삶’을 반추할 수 있는 거울이다. 이 자리에서는 김정숙 아시아행복연구원장과 앤토니 벡 워싱턴대 교수, 유재환 경희대 교수가 국내 최초로 죽음에 관한 명상을 소개한다.

BEING WITH DYING(BWD)은 만성질환 또는 생애말기질환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1970년대에 조안 할리팩스 박사에 의해 개발되어 현재 전 세계 의료 및 교육기관에서 적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호스피스 및 완화치료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의사와 간호사를 위해 설계된 명상전문훈련이었으나, 생애말기환자를 돌보는 사회복지사, 호스피스 기관 근무자, 정신건강전문가, 심리학자, 행정가, 종교인 등으로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김정숙 원장은 ‘자애와 연민을 바탕으로 한 행복활동’을 펼치는 아시아행복연구원(Asia Institute for Happiness) 원장으로 상담 및 의료 현장에 마음챙김과 연민에 근거한 명상 및 심리치료를 실천하고 있다. 또 BWD Korea 대표로 한국사회에 죽음명상을 통핸 새로운 영적 케어를 안내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앤토니 벡 교수는 워싱턴대학교 의대 종양학 교수이자 미국 시애틀 암관리협회의 완화치료 디렉터이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의로서 환자와 의사 사이의 의사소통과 완화의료 등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의료 현장에 과학과 휴머니즘을 통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그는 또한 실천불교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 우빠야 젠센터 전문명상훈련의 죽음명상과 G.R.A.C.E.(연민배양훈련) 프로그램의 핵심 교수진이다. 더불어전국병원불자연합회장으로 자비와 나눔 의료를 실천하고 있는 유재환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도 이날 컨퍼런스에 함께 한다.

한편 이번 명상컨퍼런스는 한국전통문화의 꽃이자 한국불교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 프로그램의 하나로 준비됐다. ‘명상: 매 순간을 느끼는 습관’을 주제로 펼쳐지는 박람회 기간 중 3일에 걸쳐 △죽음 명상 △마음챙김 자기연민 명상 △심신이완 및 스트레스 감소명상 컨퍼런스가 펼쳐진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