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1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오해받는 건강•의료 상식 3가지

흔히 라면 스프의 재료로 알려진 ‘MSG’는 편견과 직면하고 있다.

감칠맛은 있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고 인식되면서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재미를 위해 과장한다는 표현의 대명사로 MSG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MSG는 글루타민산나트륨(MonoSodium Glutamate)의 약자로, 1908년 일본 도쿄제국대의 이케다 기쿠나에 교수가 다시마를 정제해 만들었다. 이는 알려진 것처럼 화학조미료가 아닌, 자연에서 유래한 성분임을 의미한다. 1960년대에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증상의 원인으로 MSG가 지목되면서 오명을 썼는데, 최근 인체에 무해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 광고에 들어간 MSG가 화학적 합성품이라는 문구로 인해 오해가 시작됐다. 이처럼 건강과 관련된 것은 대중이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기 쉽다. 피부, 성형 등의 의료 분야 역시 의료적 목적에서 시작된 분야임에도 미용의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오해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양악수술이다. TV에 양악수술을 한 후 예뻐지거나 콤플렉스를 극복한 연예인들의 사례가 다수 소개되면서 양악수술의 미용적 측면이 강조됐고 ‘드라마틱한 미용 성형’의 하나로 알려졌다.

양악수술은 1949년 미국 의사인 사이먼 훌리헨(Simon P. Hullihen)이 화상을 입어 아래턱 잇몸뼈가 앞으로 돌출된 환자를 수술한 사례를 시초로 본다. 이렇듯 양악수술은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턱뼈나 치아의 불규칙성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특히 위아래 턱을 닫았을 때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하거나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부정교합이 심할 경우 음식을 잘 씹지 못하기 때문에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고, 발음이 부정확하여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입이 자연히 벌어지기 때문에 구강호흡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입 안이 마르면서 입 냄새를 야기하기도 한다. 양악수술은 이외에도 주걱턱, 무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긴 얼굴 등을 교정한다.

성형외과전문의인 오창현 대표원장은 “안면비대칭의 경우 척추나 골반의 틀어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라며 “신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연스럽게 경추가 휘면서 척추가 틀어지고 체형까지 변할 수 있다. 콤플렉스와 같은 심리적인 측면 외에도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한 안면비대칭은 양악수술을 고려하는 케이스”라고 말했다.

주름 성형의 대명사로 알려진 ‘보톡스’ 역시 선호와 우려가 공존한다. 바로 보톡스가 ‘독소’라는 점 때문이다. 실제 보톡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해 승인된 약제로, ‘보툴리눔 독소’를 주성분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이자 미국 제약 회사의 제품 이름이다. 

보톡스는 1970년대에 미국의 안과 의사 앨런 스콧이 사시(양쪽 눈의 시선이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는 질환)를 치료할 목적으로 만들었다. 초기에는 근골격계의 경련 치료 목적으로 사용됐으나 1987년 캐나다의 안과 의사 진 캐루더스가 안검경련(눈 떨림)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주름이 없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의료분야에서는 안검경련 외에도 얼굴이나 눈가가 씰룩거리는 등 다양한 근육 경련, 근육 과활동으로 인한 질병 치료의 목적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 암묵적으로 통하는 ‘콜레스테롤은 나쁘다’라는 상식 역시 오해에서 비롯됐다. 바로 콜레스테롤이 혈관을 막는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자체는 세포 작용을 통해 체내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건강을 위해 적당량이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로 나눌 수 있다. HDL콜레스테롤은 과다하게 공급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옮겨 제거하는 역할을 하고, LDL콜레스테롤은 수치가 너무 낮을 경우 인지능력과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두 콜레스테롤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 WHO 밀폐인증 획득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이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밀폐인증을 획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한국의 폴리오 필수시설(LG화학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에 대한 WHO의 밀폐인증 획득은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국가 생물안전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는 폴리오바이러스 취급은 물론 향후 발생 가능한 위해성이 높은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생산시설로서 활용될 수 있는 안전성과 위해관리 역량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세계폴리오박멸계획(GPEI)을 1988년부터 수립하고, 폴리오(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국가별 광범위한 백신접종을 요구하고 있으며, 폴리오필수시설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2026년까지 밀폐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WHO 밀폐인증은 폴리오바이러스의 안전한 취급을 위한 밀폐시설 기준과 위해관리 체계를 평가하는 절차로, WHO 지침인 ‘글로벌행동계획 제4판, GAPIV’을 기반으로 이뤄지며, 생물위해 관리체계, 교육‧훈련, 보안, 물리적 밀폐, 비상대응계획 등 생물안전·생물보안 전 영역에 걸쳐 구성된 총 14가지 세부 기준을 모두 충족할 경우, 폴리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언숙)는 10월 20일 ‘언제 호스피스에 가면 좋을까요?’를 주제로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존엄한 죽음과 삶의 마무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 시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교직원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임종 직전 △암 진단 직후 △항암치료가 더는 가능하지 않을 때 △통증 조절이 어렵고 의식이 흐려질 때 등 네 가지 상황 중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는 호스피스 이용에는 ‘정답’이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서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는 항암치료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때 호스피스 입원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언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예전보다 많은 분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을 가지지만, 여전히 막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가족, 교직원 모두가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함께 고민하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