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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허리디스크, ‘최소절개’ 척추내시경으로 수술 부담 낮춰

허리 통증은 일상에서 흔하게 느낄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동을 하다가 삐끗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오래 지속하게 되면 허리에 뻐근함을 느끼기 쉽다.


대부분 휴식을 통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계속되거나 극심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제때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만 개선하는 보존적 치료만 반복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점점 손상범위가 넓어지게 되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국민병’ 허리 디스크, 척추 내시경 수술로 부담 줄여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허리디스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환자는 매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2019년 환자수는 206만 3,806명으로 2015년 189만 688명 대비 약 9% 이상 증가했다. 허리디스크는 노화뿐만 아니라 과격한 운동, 잘못된 자세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자주 나타나 나이를 초월해 발병하는 대표적인 ‘국민병’이다.


허리디스크는 의학적 용어로는 추간판 탈출증으로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허리가 앞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고, 무게나 충격을 흡수해주는 연골 구조물인 추간판(디스크)이 노화나 외상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튀어나와 주위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척추질환이다.


허리디스크는 운동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해도 통증이 계속돼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보통 허리 수술이라고 하면 무조건 ‘하지 말아야 할 수술’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기존 수술은 3~5cm정도 절개해 뼈를 절제하고 신경을 노출해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게 되는데 이때 회복기간이 오래 걸리면서 움직임에 제한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이 안될 만큼 힘이 든 데도 수술을 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이때는 척추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볼 만 하다.


흔히 내시경이라고 하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생각하는데 마찬가지로 척추내시경도 수술 부위에 작은 구멍을 뚫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넣어 직접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빠져나온 디스크 병변만을 제거하게 된다. 화질과 선명도가 기존보다 약 40배 정도 높아 정상적인 조직과 병변을 보다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다.


5~8mm 정도의 구멍을 뚫는 최소절개로 시행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환자들이 느끼는 수술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든다. 절개로 인한 근육과 인대 손상이 줄고 출혈이 적어 회복이 빠르고 흉터에 대한 걱정이 없다.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입원기간이 짧고, 수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도 낮아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들도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다. 실제 목동힘찬병원에서 2018년 12월부터 2020년 7월까지 1년 8개월간 진행한 146건의 척추내시경 수술을 분석한 결과 감염사례가 단 1건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병변 부위가 넓거나 다른 척추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이 활용된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구멍을 2군데 뚫어 각각 내시경과 치료기구를 삽입한 후 디스크를 제거하게 된다. 더 넓은 시야에서 병변 부위를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수술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최소절개로 수술부담 줄었지만 경험 많은 의료진 선택 중요
척추내시경 수술은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로 인한 부담을 줄였지만 섬세한 기술을 요하는 까다로운 수술이기도 하다. 수술 결과에 따라 불완전 감압이나 불안정, 경막 파열 등의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기성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출혈이나 감염, 합병증이 적어 환자 부담을 줄여줄 수 있지만,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가 필요한 수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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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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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중증 천식 환자,전신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부작용 유발 차단 길 열리나... 감량 기준 마련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중증 천식 환자에서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 실태와 부작용 위험을 분석하고, 국내 환자 특성에 맞춘 전신 스테로이드 감량 기준(프로토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준은 국내·외 문헌 고찰과 전문가 합의 의견을 토대로 개발됐으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국문 학술지 Allergy Asthma & Respiratory Disease(제13권 1호)에 의견서 형태로 게재됐다. 중증 천식은 증상 악화가 반복되고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일부 환자는 전신 스테로이드에 장기간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전신 스테로이드를 반복적으로 단기간 사용하거나 장기간 복용할 경우 호르몬 및 대사 기능 이상, 면역 저하, 심혈관계·신경계·근골격계 합병증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로 국내 중증 천식 레지스트리 분석 결과, 등록 환자의 약 18%가 6개월 이상 전신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상당수 중증 천식 환자가 부작용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 성인 중증천식 원인규명 및 악화제어를 위한 장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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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천안공장 ‘품질혁신센터’ 준공...글로벌 수준 품질 구현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충남 천안시 천안공장 부지 내에 ‘품질혁신센터’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품질혁신센터 준공은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체계적인 품질 경영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품질혁신센터는 지상 5개층, 연면적 약 4,820㎡ 규모로 조성됐으며, GMP기준을 반영한 시험시설 과 신규 미생물실 설치 외에도 품질 경영(QA) 및 품질 관리(QC) 등의 사무공간, 사내 카페·식당·체력단련실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 공간을 갖췄다. 특히 증가하는 품목과 강화되는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 실험실은 운영목적에 맞춰 이화학, 기기, 미생물 시험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공조 및 동선 체계를 GMP 기준에 맞춰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과 완결성이 강화되고, 기존 외부 위탁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던 적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여 품질시험의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제조 시설과 식당 공간을 분리하여 GMP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제거했다. 아울러 본동의 공간적 여유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생산 및 품질 인프라의 추가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천안공장을 동아제약과 동아ST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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