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임의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조직적이고 강도를 더해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전공의들의 파업 이후 동참을 선언한 전임의들의 파업은 전국병원 평균 10명중 8명꼴(젊은 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집계)로 사실상 대부분의 전임의가 파업을 벌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젊은 의사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전국 86개 병원 총 3134명 전임의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09월 03일 현재,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임의는 총 2497명(79.6%)으로 나타났다.사직서를 제출한 전임의 또한 총 2391명(76.3%)로 집계됐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2020년 09월 02일 발표한 전임의 휴진률인 29.7%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있어 자칫 진실게임 양상을 보일 수도 있는 대목이다.
비대위가 집계한 병원별 전임의 파업은 서울대병원(연건/분당/보라매)은 총 448명 중 411명의 전임의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신촌/강남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총 335명 중249명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아산병원은 총 324명 중 285명, 서울성모병원은 총 146명 중 128명, 삼성서울병원은 총 258명 중 204명, 고려대학교 의료원(안암/구로/안산)의 경우, 총 143명 중 113명의 전임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젊은 의사들은 정부의 4대 의료 정책 추진과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86%가 전부 철폐를 나머지는 부분적으로 동의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