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4 (토)

  • 흐림동두천 18.2℃
  • 흐림강릉 14.9℃
  • 맑음서울 19.4℃
  • 흐림대전 16.0℃
  • 구름많음대구 18.1℃
  • 구름많음울산 15.3℃
  • 구름많음광주 13.6℃
  • 맑음부산 17.1℃
  • 구름많음고창 10.9℃
  • 흐림제주 12.4℃
  • 구름많음강화 15.7℃
  • 흐림보은 14.9℃
  • 흐림금산 15.9℃
  • 구름많음강진군 14.4℃
  • 구름많음경주시 15.4℃
  • 구름많음거제 18.6℃
기상청 제공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치료제·백신 없어 위험… 치사율 10~30%

풀밭 등 야외 활동 시 진드기 통해 감염,야외활동 후 발열 등 증상 있다면 병원 찾아야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예전 같지는 않지만 해마다 이맘때쯤엔 벌초와 성묘 등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난다. 이때 진드기 등의 벌레에 물리면 감염되는 질병이 있다. 쓰쓰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등이다. 이 가운데 SFTS는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치사율 역시 10~30%로 높은 편이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신종감염병으로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에서만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제한적이지만 환자의 체액과 혈액에 노출되는 과정에서 2차 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36명의 환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2016년 165명, 2019년 223명이 발생했다.


SFTS는 야외 활동이 많은 7~8월과 추석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SFTS는 참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매개체로 추정된다. 참진드기의 활동 시기는 4월~11월까지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전체 약 0.5% 미만이다. 따라서 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SFTS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거나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


증상은 보통 4~15일의 잠복기를 거쳐 38~40℃에 이르는 고열, 혈소판 감소, 구토, 백혈구 감소 등이 동반된다. 중증의 경우 근육 떨림, 혼동,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김시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진드기 흡혈 시 무리하게 떼어내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진드기에 노출되는 환경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작업을 할 경우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토시와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풀밭에 앉을 경우 돗자리를 사용하고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 햇볕에 말린다.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도록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즉시 털고 반드시 세탁한다. 집에 돌아온 후에는 바로 샤워나 목욕을 하고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한다. 진드기가 피부를 물고 있다면 핀셋 등으로 머리 부분을 잡고 천천히 제거해야 한다. 너무 급하게 떼어내면 머리 부분이 남을 수 있다. 이후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잘 씻어낸 뒤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김시현 교수는 “풀밭이나 밭 등에서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SFTS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고령자의 경우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노재영 칼럼/ 중동발 쇼크, '원료의약품 자급' 더는 미룰 수 없다 중동발 지정학적 충격이 다시 한번 국내 의료 시스템의 취약한 민낯을 드러냈다. 전쟁 장기화로 촉발된 석유화학 원료 ‘나프타’ 수급 불안은 단순한 산업 문제가 아니라, 일회용 주사기와 주사바늘 등 필수 의료 소모품 가격 급등으로 직결되며 의료 현장을 직접 압박하고 있다. 최근 일부 제조업체들이 원자재 수급 차질을 이유로 관련 제품 가격을 15~20% 인상하면서 그 충격은 고스란히 병·의원으로 전가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현행 건강보험 수가 체계에서는 주사기, 주사바늘 등 필수 감염관리 재료가 ‘별도 산정불가’ 항목으로 묶여 있어, 원가가 급등해도 의료기관은 이를 진료비에 반영할 수 없다. 수액세트, 의료용 장갑, 마스크, 거즈 등 다빈도 필수 소모품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외부 충격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의료기관이 떠안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의료 현장은 또다시 ‘보이지 않는 적자’에 내몰리고 있다. 이 장면은 낯설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우리는 완제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도 원료 부족으로 필수 의약품인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조차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다. 그리고 지금, 중동발 공급망 위기는 또 다른 방식으로 같은 질문을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료소모품 수급 대란 현실화…서울시의사회 “정부, 즉각 대응 나서야”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국내 의료현장에서 주사기 등 필수 의료소모품의 가격 인상과 품절 사태가 확산되자, 의료계가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일부 의료소모품은 이미 구매 제한이 시행되고 있으며, 기존 주문마저 취소되는 등 현장의 혼란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는 단순한 유통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 안전 문제”라고 밝혔다. 의사회는 특히 주사기와 인슐린 주사기 등 기본적인 의료소모품이 모든 진료행위의 근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급 불안이 지속될 경우 필수 진료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만성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예방접종 대상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선제적 조치는 물론 최소한의 위기관리 체계조차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이해 부족이자 국민건강에 대한 책임 방기”라고 비판했다. 특히 “불과 한 달가량의 원유 공급 불안으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은 매우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의사회는 정부를 향해 ▲국가 필수의료 자원에 대한 긴급 수급 안정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