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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속 쓰리고 체한다면..소화제 먹기 전에, 심장검사를

심근경색, 여름보다 겨울에 더 많아

직장인 A씨는 최근 속이 쓰리고 더부룩한 증상으로 불편함을 느껴왔다. 특별히 음식을 잘못 먹은 것도 아닌데 체한 것처럼 느껴졌다. 혹시 몰라 인근 병원을 찾아 내시경검사를 해보았지만 위와 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자주 속이 쓰리고 가슴이 갑갑하다고 호소하자 의사는 ‘심장질환’ 정밀검사를 권했다. 

겨울이 되면 소리소문 없이 찾아와 가슴을 치는 자객이 있다. 바로 심장질환이라 불리는 심근경색이다. 실제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이완됐다 급격히 수축하기에 여름보다 겨울에 50% 더 많다. 실제 기온이 떨어지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혈관이 이완됐다 급격히 수축하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통증이지만 ‘속이 쓰리다, 체한 것 같다’고 호소하는 비(非)전형적인 증상도 많이 나타난다. 심장질환은 평소에 괜찮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건강을 위협한다. 심할 경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김경수 원장(순환기내과 분과전문의)는 “흔히 심장질환 하면 ‘심장을 퍽 하고 내리치는 통증’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면서 “심근경색 환자 20~30%는 전형적인 가슴통증 없이 ‘속이 쓰리다. 가슴이 뜨겁다. 체한 것 같다’는 소화불량을 호소한다. 실제 환자 중 급체로 오인해 열 손·발가락을 전부 바늘로 따 손가락이 퉁퉁 부은 채 내원하는 이들도 종종 있다. 이는 감염도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위(胃)와 심장은 횡경막을 두고 아래위로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심장의 관상동맥 중 하나가 위 쪽으로 내려가는데, 이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체하거나 소화가 안 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고령자의 경우 통증 감각이 무뎌질 수 있어, 심장에 통증이 있어도 위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김경수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원장은 “심장질환은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심장 이상신호가 나타나는 데도 소화불량으로 오인해 소화제 복용 등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면서 “심근경색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을 잘 숙지해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응급실로 빨리 가야 
한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이라면 정기적으로 심장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주요 증상은 ▲가슴에 통증이 발생하고 숨이 찬다. ▲속이 쓰리고 뜨겁다. ▲ 가슴이 뻐근하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 ▲특정부위가 아닌 가슴 가운데가 전반적으로 아프다. 드물게는 ▲가슴 왼쪽이나 오른쪽, 배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소화가 안되거나 목이 졸리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어지럽다. ▲소변을 제대로 볼 수 가 없다. ▲팔, 안면 통증과 같은 여러 증상들이 동반되고, 이 증상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1~2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이 거의 남지 않는다. 그 이상 넘어가면 생명이 위험하다. 

심근경색 치료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텐트(금속그물망) 삽입술이다. 막힌 혈관 안에 철사를 통과시켜 풍선으로 혈관을 넓히고 스텐트라는 금속망을 넣는 시술이다.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다. 과정이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합병증이 있어 시술이 힘든 경우 불가피하게 수술을 선택한다. 다리나 유방 쪽의 혈관을 잘라 막힌 심장혈관 쪽에 이어주는 관동맥우회술이 있다.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듯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심근경색의 4대 위험인자를 잘 관리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김경수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원장은 “고혈압, 고지혈증, 기타 심장질환에 대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환자분들 중 건강기능식품을 많이 복용하고 있어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도 좋지만 전문의와 상의하여 질환에 관련된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심장 정기검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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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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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낫다바이오텍, 동물모델 기반 맞춤형 플랫폼 개발 MOU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구선) 전임상센터가 ㈜낫다바이오텍과 창상진단 치료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환자의 상처 상태 진단과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정밀의료 기반의 창상치료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센터장 정명훈)는 이를 위해 다양한 동물모델을 활용한 전임상 실험 기반을 제공하고, 낫다바이오텍은 창상의 종류와 진행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진단·치료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상처 치료를 넘어 상처의 원인, 상태, 회복 경과 등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설계하는 차세대 창상치료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창상 회복의 효율성을 높이고 치료 기간을 단축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이번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피부질환 및 재생치료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며, 차세대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기반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태희 낫다바이오텍 대표는 “케이메디허브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의 실증성과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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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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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식약처, 일본에 민·관 합동 대표단 파견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한·일 양국의 제약바이오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합동 대표단 방문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의약품 시장인 일본과의 교류 확대와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것으로,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도쿄와 가나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일정을 진행한다. 대표단은 이재국 협회 부회장과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국장을 단장으로 산업계와 정부 관계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국희 약제관리실장과 안정훈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 교수 등 각계 전문가를 비롯한 총 31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일본 방문 첫날인 1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일본제약협회(JPMA, 이사장 키노시타 켄지) 방문 간담회, 식약처와 업계 대표단간 현지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17일 제6차 한·일 의약품 공동 심포지엄과 네트워킹 리셉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합동 대표단 파견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일본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쇼난 아이파크(Shonan iPark)’를 방문, 현지 바이오벤처 생태계와 기업 지원 인프라 등을 살펴보고 상호 기술협력과 공동 연구개발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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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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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저릿한 다리, 척추관협착증...대표 증상 9가지 만약 걸을 때마다 다리가 저릿하거나 당긴다면 일상에서도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듯이 아파서 중간에 앉아서 쉬지 않을 수 없는 경우도 생기는데, 대부분은 피로나 혈액순환 장애를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해서 반복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이라는 허리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척추관이란 척추뼈 속에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부르는 이름이다. 이러한 척추관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좁아져서 신경이 눌리는 것을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흔한 원인으로는 노화에 의해 척추관 내부의 벽을 이루는 구조물이 두꺼워지거나 척추뼈가 어긋나는 경우가 있다. 눌린 신경은 해당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신경을 통한 순환에 장애가 생기며 특히 보행 시에 통증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부터 엉덩이, 다리까지 서서히 증상이 진행되는 병이다. 보행 시 느끼는 불편함으로 많은 환자들이 원인을 허리라고 생각하지 못하며, 일부는 증상이 심해졌다가 완화되는 경우가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실제로 증세가 나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방치하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