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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과체중이 무릎 관절염 유발

체중 1kg 늘어날 때마다 무릎 압력 3~5kg 정도 증가

2021년 신축년을 앞두고 새해 건강관리를 다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다이어트와 절주, 금연은 매년 빠지지 않는 새해 단골 목표로 꼽힌다. 비만, 음주, 흡연이 건강에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관절 질환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근육량이 감소하는 중년층 이후는 특히 관절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데, 체중 관리와 절주, 금연을 꾸준히 실천하면 관절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체중 1kg 증가 땐 무릎 3~5배 부담… 과체중이 무릎 관절염 유발
무릎 관절은 걷거나 서 있을 때 체중을 지지해 주는 신체 부위로 체중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일반적으로 서 있거나 걸을 때는 체중의 6배 이상에 달하는 힘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데, 체중 1kg이 늘어날 때마다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3~5kg 정도 늘어난다. 무릎 관절이 지속적으로 압력을 많이 받으면 무릎 주변의 연골이 빠르게 손상되면서 통증이 생기고 관절이 변형되어 퇴행성 관절염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과체중일 경우 평균 체중인 사람에 비해 무릎으로 가는 하중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라도 식단 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무릎 주변의 근육은 무릎으로 전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므로 체중 관리와 함께 하체 근육을 향상시키는 것도 관절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실내 자전거나 평지 걷기는 무릎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하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 과도한 음주와 흡연, 골괴사 및 골다공증 주의
간 건강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과도한 음주는 고관절 질환인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란 넓적다리뼈 위쪽의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혈액순환 장애로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뼈 조직이 죽는 질환으로 엉치뼈가 썩는 것을 말한다.


대퇴골두로 이어진 혈관은 대부분 가는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알코올로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농도가 높아지면 혈액이 쉽게 응고되면서 혈관에 달라붙어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한다. 혈관이 막히면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이 차단되어 골괴사가 일어나게 된다.


만약 엉덩이와 사타구니의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양반다리가 잘 안되고, 걸을 때 다리를 절뚝이거나 한쪽 다리가 짧아진 듯한 느낌이 든다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의심해봐야 한다.


서동현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초기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허벅지 부위에 약간 뻐근한 통증 정도만 나타나 질환을 인식하지 못하다가 괴사가 발생한 후 상당 시간이 지나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괴사의 크기나 진행 정도가 심하면 나이에 상관없이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해지므로 평소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흡연 또한 관절 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특히 골다공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 니코틴, 카드뮴 같은 담배의 성분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골질량과 골밀도가 감소하는 골다공증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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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감염병 실험실 운영 표준, 글로벌 확산 첫발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표준운영지침」(이하 「표준운영지침」) 및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요건」(이하 「인정요건」) 국문판과 영문판을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감염병 진단검사 실험실의 표준 운영체계를 널리 알려,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9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체계’를 도입하여 표준체계 운영 역량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실험실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로 인정해왔다. 이러한 표준체계에 기반한 실험실 운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신속한 표준검사법 확보 등 위기 대응의 근간이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운영지침」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면서, 검사 질 관리, 위기 대응 등 공공 실험실의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검사의뢰부터 결과 회신까지의 모든 검사 과정에 대한 절차와 기준을 정하고,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비, 인력, 환경 등의 실험실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기준과 절차도 체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정요건」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운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며, 이는 질병관리청에서 표준실험실 인정을 위한 평가 기준으로 사용된다.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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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이상운동질환, 새 치료 길 열려..."뇌심부자극기 이식 환자, 고집적 초음파 수술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사진)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심부자극기를 제거하지 않고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해 무도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무도증은 얼굴, 팔, 다리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운동질환이다. 유전성 신경질환이나 고혈당에 의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물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해 치료를 시도하지만 뇌심부자극수술에도 반응이 없는 난치성 무도증 환자의 경우 다른 치료의 대안이 없었다. 최근,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도증 환자에서 수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체내 이식된 뇌심부자극기의 금속 전극이 MRI 영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초음파 에너지 전달을 방해해 전극이 삽입된 상태에서 추가적 초음파 수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여겨져 왔다. 장진우 교수팀은 2년 전 담창구(Globus Pallidus)에 미국 대학병원에서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했으나 치료 효과가 없었던 69세 무도증 남성 환자에게 뇌심부자극기의 제거 없이 이차 수술로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했다.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