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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내 머릿속 소리 없는 시한폭탄 뇌동맥류.."1월을 조심하라"

평소 느끼지 못했던 두통이나 어지럼증,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찾아야

시진핑(習近平 67) 중국 국가주석이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오르는 혈관 질환인 뇌동맥류로 입원치료 중이라는 건강이상설이 제기돼 뇌동맥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뇌동맥류는 뇌동맥 일부에 결손이 생겨 그 부분이 꽈리처럼 부푸는 증상을 말한다. 100명 중 15명이 병원 도착 전 사망할 만큼 치명적인 질환이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혈압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뇌동맥류 파열 확률이 높아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 수축이 발생해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 저하돼 혈관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의하면 2010년부터 2019년 사이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월에 평균 2,319명으로 가장 많았다. 

◆ 망치로 머리를 내려친 듯한 극심한 통증 유발
뇌동맥류는 크기가 2cm 이상 아주 클 경우 두통이나 신경마비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지만, 대부분은 파열되기 전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생전 처음 겪는 두통과 구역과 구토를 호소한다. 이외에도 갑작스러운 의식저하, 경련, 발작,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고, 드물게는 가벼운 감기 증상이나 두통만으로 외래를 방문하기도 한다. 



신경외과 전문의 강남베드로병원 하상수 원장은 “뇌동맥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환자에서 잘 발생하며, 가족력도 영향을 미친다. 또 다낭성 신증후군 같은 유전성 질환에서도 발생률이 높고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또 “간혹 증상이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라며 몇 시간 정도 기다려보거나, 검증되지 않은 약물복용, 민간요법 등을 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 금기해야 할 사항이다”라고 경고했다. 

◆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과거 뇌동맥류는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었지만, 현재 뇌동맥류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수술 없이 치료도 가능하다. 그중에서 코일색전술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사타구니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뇌혈관으로 접근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첨단의학 영상기술(뇌혈관조영장치)을 이용하여 뇌혈관 안으로 가느다란 도관을 삽입한 후 뇌동맥류 안에 백금코일을 넣어 뇌동맥류를 막아버린다. 코일색전술은 상처와 통증이 없고 입원 기간이 짧다.

코일색전술이 불가하거나 완전한 치료가 여의치 않은 경우, 또는 뇌동맥류 파열 후 뇌출혈이 심하게 동반되어 뇌혈종 제거술이 필요할 때 개두술(일부 머리뼈를 열고 진행)을 이용하는 클립결찰술을 시행한다. 미세현미경으로 직접 뇌동맥류를 확인한 후 동맥류 입구를 클립으로 결찰시키는 방법으로 재발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하 원장은 “특히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자나 흡연 음주 과로 수면부족 등의 생활습관이 있는 경우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평소 느끼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나 갑작스러운 의식저하, 마비 등의 증상이 보이면 지체없이 119의 도움을 받아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뇌동맥류는 뇌 검사를 통해 미리 발견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뇌혈관 조형술을 통해 진단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뇌 검사로 잘 알려진 MRI, MRA만으로도 확인 가능하며, 대부분의 경우 파열되기 전에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잦은 어지럼증과 두통을 겪고 있다면 뇌 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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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트에스티-대원제약,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 개최...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지난 23일 이니스트에스티, 대원제약과 함께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오픈하우스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충북 오송에 위치한 이니스트에스티 원료의약품 공장에서, 오후 1시에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대원제약 공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협회는 참석자들에게 ‘제21대 대선 제약바이오 10대 정책 제안’과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을 위한 K-Pharma의 극복과제(KPBMA Brief)’를 소개하고 산업계의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오송 이니스트에스티 공장은 항생제 생산 시설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원료의약품 cGMP 생산시설이다. 현장에는 한쌍수 이니스트에스티 사장이 직접 나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를 맞이했다. 참석자들은 원료공급 안정화와 원료산업 활성화, 불순물 관리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참석자는 “원료 자급화를 비롯한 의약품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 생산인프라에 대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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