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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코로나로 주목 받은 K-바이오, 뜨나..."산업 지수 평가 우수”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회복 지수’서 한국이 아태지역 최상위 국가에 올라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 또는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수준을 넘어 전보다 더 강한 경쟁력을 갖는 회복 탄력성을 일컫는 ‘리질리언스(Resilience)’라는 단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펜데믹 이후 모든 산업에 걸쳐 글로벌 기업들에게 화두다. 특히, 공급망이 붕괴되고, 약품 및 부품 조달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세계 제약업체들은 다른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바이오업계가 처한 현재의 위기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산하 리서치 기관인 롱지튜드(Longitutde)는 업계 최초로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제조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인 싸이티바와 함께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회복 지수(Global Biopharma Resilience Index)를 3월 8일 발표했다.

이 지수는 전세계 20개국에 걸쳐 시장을 선도하는 1,165명의 바이오∙제약 업체 간부들과 의료 정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도출되었다. 또한, 공급망 회복력(Supply Chain Resilience), 인적 자원(Talent Pool), R&D 생태계(R&D Ecosystem), 제조 민첩성(Manufacturing Agility), 정부 정책 및 규제(Government Policy and Regulation), 5가지 항목에 대한 국가별 현황을 나타냈다.

20개 국가들의 5가지 분야 평균 지수는 6.6이다. 미국이 7.12로 가장 높았으며, 스위스(7.08), 영국(7.01), 러시아(6.84)가 그 다음을 이었다. 5가지 항목 중에서는 공급망 회복력(6.72)과 정부 정책 및 규제 분야(6.96)가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인적 자원(6.27)과 제조 민첩성(6.50) 부문은 낮게 평가되었다.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생산기지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은 6.76을 기록해 전세계 7위에 랭크되었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로서, 일본(6.75), 중국(6.75), 싱가포르(6.63) 보다 앞섰다. 특히 한국은 R&D 생태계와 정부 정책 및 규제 분야에서 상위 4위 국가에 랭크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62%의 국내 설문조사 참가자들이 코로나19 위기 이후에 약품 공급 문제에 더 취약해졌다는 답변을 했다. 영국이나 스위스의 경우 공급 차질에 대한 부분이 문제시된다는 답변은 40% 미만이었다. 한국은 좋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인력 pool과 수급에 있어서는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R&D 생태계 측면에서는 답변자의 68%가 산학 연구, 임상 수탁 기관 등 협력이 용이한 환경에 있다고 말했으며, 정부 정책 및 규제와 관련해서는 86%에 이르는 답변자들이 정부 정책이 제약 바이오 제조를 장려하고 있으며, 승인 절차도 시간과 비용측면에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 설문에 참여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항목 중 가장 낮게 평가된 인력 확보 문제와 관련해 “직원 교육을 위해 운영 중인 바이오테크 아카데미를 약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제공하고 있으며, 바이오프로세싱 트레이닝을 위한 지역 대학교들의 학과 커리큘럼, 또는 독자적인 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자문도 제공 중”이라며, 국내 인적 자원 육성을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또한, 제조 민첩성과 관련하여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최적의 효율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신설 계획인 4공장인 슈퍼플랜트가 이러한 시장의 요구사항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임마뉴엘 리그너(Emmanuel Ligner) 싸이티바 CEO는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파트너로서 현재 직면한 위기 속에서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더 잘 이해하기위해 이번 지수를 발표했다”며, “주요 고객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인사이트가 담긴 이 데이터를 통해 모두가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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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영 칼럼/ 중동발 쇼크, '원료의약품 자급' 더는 미룰 수 없다 중동발 지정학적 충격이 다시 한번 국내 의료 시스템의 취약한 민낯을 드러냈다. 전쟁 장기화로 촉발된 석유화학 원료 ‘나프타’ 수급 불안은 단순한 산업 문제가 아니라, 일회용 주사기와 주사바늘 등 필수 의료 소모품 가격 급등으로 직결되며 의료 현장을 직접 압박하고 있다. 최근 일부 제조업체들이 원자재 수급 차질을 이유로 관련 제품 가격을 15~20% 인상하면서 그 충격은 고스란히 병·의원으로 전가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현행 건강보험 수가 체계에서는 주사기, 주사바늘 등 필수 감염관리 재료가 ‘별도 산정불가’ 항목으로 묶여 있어, 원가가 급등해도 의료기관은 이를 진료비에 반영할 수 없다. 수액세트, 의료용 장갑, 마스크, 거즈 등 다빈도 필수 소모품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외부 충격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의료기관이 떠안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의료 현장은 또다시 ‘보이지 않는 적자’에 내몰리고 있다. 이 장면은 낯설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우리는 완제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도 원료 부족으로 필수 의약품인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조차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다. 그리고 지금, 중동발 공급망 위기는 또 다른 방식으로 같은 질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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